2014 라오스 여행기 5, 라오스 방비엔에서 카약킹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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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9일 수 (14일차)

 

아침에 눈을 떠 카메라를 들고 아침 산책을 나섰다.나무 다리를 건너 아침 풍경을 담는다. 여기도 열기구가 아침 하늘을 비행하고 있다. 고요한 시골마을에 아침해가 뜨는 풍경이 참 평화롭고 좋다. 도시의 북적거리는 아침 풍경보다 이런 시골 풍경이 좋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미얀마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후 숙소에 돌아갔다.

 

 

▲아침 안개가 살포시 드리운 풍경

 

 

 

▲아침 하늘을 비행하는 열기구

 

 

 

▲산이 들어 앉은 아침 강변

 

 

 

▲아침 나들이 하는 가족

 

 

 

▲자전거 타고 나무다리를 건너는 소년

 

 

 

라오스의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동네에 나가서  죽을 먹기로 하고 걷다가 현지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현지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맛집이라는 나름대로의 생각에서다. 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Popular View 게스트 하우스 앞

 

 

 

▲버스요금 안내판 - N자가 빠진 Laundry 영어 철자

 

 

▲아침부터 양산을 펴들고 자전거 타고 학교에 가는 여학생들

 

 

 

▲아침 식사 - 죽

 

 

 

 

▲오토바이 대여소옆의 이발소 - 어제 이발하는 장면을 찍었던 곳

 

 

 

최대한 간소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슬리퍼를 신고 어제 예약한 여행사앞에 갔다. M양과 둘이 툭툭이에 탔다. 다른 여행사앞에서 3명을 더 태운다. 가이드가 인사를 하면서 각자 자기 소개를 했는데 러시아 친구 2명, 영국 친구 1명이 오늘 투어를 같이 하게 될 멤버이다.

짧은 영어실력이라 더 이상의 대화가 진행 안된다. 그리고 러시아 친구들이 과묵하고 조용한 편이다.

 

 

 

▲카약투어 예약했던 여행사 앞

 

 

 

 

▲오늘의 투어가 시작되는 나무다리 앞

 

 

 

약 30분쯤 도로를 달리더니 나무다리가 있는 강변에서 차가 멈춘다. 이 강이 쏭강(Nam Xong) 이다. Nam이 '강'이라는 뜻이다. 나무 다리를 건너 코끼리사원이라는 곳에 들린다. 넓은 바위안에 코끼리처럼 생긴 종유석이 있다. 굴 옆에 사원이 있다.  

 

 

▲덩치 큰 영국애, 러시아 친구들 - 오늘의 투어 멤버

 

 

 

 

▲탐쌍(Thamxang) 코끼리 사원

 

 

 

 

▲코끼리 종유석이 있는 동굴 앞

 

 

 

 

▲안에서 밖으로 본 동굴

 

 

 

 

▲코끼리 종유석

 

마을을 지나 논둑길을 잠시 걸어 올라가니 나무로 지은 식당들이 몇채  있는 곳에 도착했다. 
 
 
 

▲동네 아이들

 

 

 

▲동네를 지나 논둑길을 걷는다

 

 

 

▲냇가에서 고둥을 줍던 아이

 

 

 

 

 

▲ 포풀러 뷰 게스트 하우스- 남 동굴 이동 경로

 

 

여기서 부터 튜브를 타고 동굴안에 매어 놓은 줄을 타며 동굴속을 탐험하고 나오는 투어가 시작 된다. 카메라는 비닐로 다시 한번 더 싸매서 비닐방수 백에 넣어 목에 걸고 튜브에 앉아 가이드를 따라 줄을 붙잡고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입구는 좁은데 안에 들어가니 제법 큰 동굴이다. 물이 차가워 약간 추운 느낌이다. 하나씩 빌려주는 헤드랜턴에 비친 동굴 이곳 저곳 비추며 한참 가다가 중반 부분엔 물이 없어 튜브를 들고 잠시 걷다가 다시 줄을 타고 튜브에 앉아 앞으로 나간다. 

 

 

 

▲동굴 입구

 

 

 

▲서양애들은 완전 비치모드

 

 

 

▲튜브타고 줄 잡고 동굴에 들어간다

 

 

 

얼마쯤 가자 반환점이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줄을 잡고 오므로 줄을 못잡고 손으로 물을 헤치며 돌아 나온다. 힘이들어 들어오는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중간중간 줄을 붙들고 입구로 되돌아 나왔다. 그런대로 즐길만 하다. 우리 여행 일행도 다른 투어팀과 같이 튜브를 타고 나오고 있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더니 조금 춥다.

 

점심식사 시간이다. 가이드가 잠시 몸을 말리며 기다리라 한다. 가이드가 꼬치 구이와 볶음밥, 바게트빵, 바나나를 나누어 준다. 옆의 다른 투어팀도 보니 같은 메뉴이다.  

 

 

 

▲꼬치구이

 

 

 

▲볶음밥, 바케트 빵, 바나나

 

 

 

식사 후 잠시 휴식을 갖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툭툭이를 타고 방비엥(Vang Vieng)쪽으로 조금 내려 오다가 우측 비포장길로 들어가 자갈이 깔린 강변에 차를 세운다. 

 

 

 

▲어미소와 송아지

 

 

 

 

▲올때보다 사람들의 행열이 길다

 

 

 

여기서부터 카약을 타고 방비엥까지 내려간다. 나는 혹시나 싶어 구명조끼를 입었다. 카메라가 든 방수백은 가이드가 자기에게 맡기라 한다.

 

 

 

▲카약을 내려 카약킹을 준비하는 가이드

 

 

 

▲여행중에 처음으로 내 사진을 찍었다

 

 

한참을 내려 오다가 중간에 한 지점에 내려 휴식을 취한다. 서양 젊은 애들이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맥주마시면서 놀고 있다. 튜빙하는 젊은 친구들이 모여 드는 곳이다. 튜빙은 그냥 튜브를 타고 강물의 흐름에 따라 슬슬 내려오는 물놀이인데 젊은 애들이 이걸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나도 맥주 한캔 마시며 젊은 애들이 노는 걸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가이드는 배구하는 팀에 끼어 열심히 배구를 같이 즐긴다. 보니 소아마비인듯 약간 다리를 전다. 같이 단체 사진 한장을 찍었다. 

 

 

 

▲투어 멤버들과의 단체사진

 

 

 

▲카약킹하는 모습

 

 

 

▲원반 던지기하는 친구들

 

 

 

▲비치모드

 

 

다시 출발해서 하류로 내려오니 수량이 많아져 그런지 그냥 슬슬 노를 젓기만 하면 되었다. 약간 허리가 아프다. 숙소앞을 지나 나무 다리가 있는 곳에서 15:40경 카약투어를 마친다. 

처음 타보는 카약이지만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하루 US$ 11에 점심까지 제공하니 정말  싼편이다. 그래서 유럽 젊은 애들이 라오스를 좋아하는 것 같다. 얼굴과 팔은 완전 새까맣게 탔다. 숙소까지는 걸어서 돌아간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물 한병 샀다. 샤워하고 젖은 옷들을 물에 헹궈 테라스에 널어 놓고 잠시 눈을 붙였다.

 

 

 

▲학교

 

 

문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길잡이가 새로 산 외장하드에 사진들을 다 옮겼다며 건네준다. 길잡이와 M양은 다음 행선지인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태국 치앙마이가는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러 가겠다 한다.

 

원래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태국 치앙마이까지는 버스로 넘어가는 일정인데 거의 24시간 걸리는 일정이다. 게다가 중간에 내려서 라오스 출국 심사 후 태국 입국심사하면서 버스도 갈아타야 하는 제일 힘든 일정. 길잡이는 다른 일행들도 나이가 많으니 다 같이 비행기타고 넘어갔으면 좋겠단다. 나는 아는 지인이 같은 코스로 여행할 때 비행기 타고 갔다는 얘기를 들어서 주저없이 선택했다.

 

일몰이 아름다워 테라스에서 사진을 찍는데 멀리서 이상한 나발을 부는 소리가 들린다. 망원렌즈로 댕겨서 보니 한 여행객이 나발을 불고 있다.

 

한참 후 M양이 다시 돌아왔다. 비행기 티켓 예약하러 가잔다. 비행기타고 국경을 넘는 사람은 결국 M양과 나 둘뿐이다. 돌아본 여행사중 제일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는 한 여행사에 가서 US$ 145에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나발(?)을 불고 있는 여행객

 

 

 

▲일몰 풍경

 

 

 

저녁 식사하러 가니 전직 선생 일행 4분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Spicy Fried Rice를 주문하고 맥주 1병을 시켜서 마시던 중, M 양이 티켓 예약서를 꺼내 보더니 큰일 났다며 여행사에 갔다오겠다고 뛰쳐 나간다. 다행히 여행사가 문을 안 닫았는데 왠 일인가 했더니 예약 날짜가 2월 22일인데 3월 22일로 되어 있었다는 것...다시 고쳐서 재 발급을 받고 돌아왔다. 밥맛도 없다며 밥도 더 안먹는다. 어째 그걸 발견한 걸까? 그냥 비행장에 갔으면 꼼짝없이 새로 티켓을 사거나 Extra Charge를 물었어야 했을 거다.

 

 

 

▲저녁 메뉴

 

 

 

길을 걷는데 툭툭에 탄 한무리의 한국 관광객들이 저속한 노래를 합창하며 지나간다. 해외에서 추태를 부리는 볼성 사나운 한국인들...정신 좀 차리자. 혹시 어제 낮에 휴게소에서 보았던 그 그룹아닐까? 왜 저러나 싶다.

Guest House로 돌아와 짐을 챙긴다. 내일은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으로 떠난다.

 

 

오늘의 경비

 

아침식사 10,000 (죽)

물               3,000

맥주         10,000 

항공권     US$ 145 (Luang Prabang - Chinag Mai)

저녁식사 18,000

맥주         12,000

   계           53,000 kip

                 US$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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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호세

샹그리라의 말뜻은 티베트 말로 [ 마음속의 해와 달 ]이라는 뜻이다. 香格里拉 [샹그리-라 (Shangri-la) ] 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33 년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톤 (James Hilton 1990~1945)이 그의 소설 ' 잃어버린 지평선 '에서다. ' 잃어버린 지평선 ( Lost Horizon ) '에는 인류의 영원한 꿈 '불로장생'을 염원한 샹그리라(香格里拉)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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