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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2010 볼리비아 여행기 - 01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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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기는 Peru Huancayo에서 KOICA 단원으로 근무할 때 휴가기간동안 볼리비아를 여행했던 기록입니다.

2010년 1월 28일 목 1일차 ( Huancayo ->Lima )
 
근무중인 학교가 3개월여의 긴 여름방학이라 볼리비아를 여행하기로 했다.
TV를 보니 볼리비아에 비가 많이 와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단다.
여행에 지장이 없을 지 조금 걱정이 되었다.
 
리마로 가기 위해 밤 11시10분쯤 집을 나서 Turismo Central 버스 터미널에에 갔다.
차도 좋고 2층도 3줄이라 넓직하다. 제일 비싼 버스 회사 Cruz del Sur 와 버스는 동급이지만 조금 싸다.11시45분 좀 넘어 출발.
페루의 버스들은 밤시간의 늦은 버스가 가격이 제일 비싸다.
장거리 운행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일정은 리마에서 비행기로 Juliaca까지 가서 Puno로 간다음 볼리비아 비자를 받은 후
Puno에서 볼리비아의 수도 La Paz 그리고 Uyuni 를 구경하고 다시 페루 Puno로 돌아와
Juliaca 에서 비행기를 타고 Lima 그리고 Huancayo에 돌아오는 여정.
Lima - Juliaca간 비행기표는 미리  Lan Peru 항공으로 예매를 해놓았다.

2010년 1월 29일 금  2일차 (Lima -> Puno)
 
새벽 6시반 좀 넘어 리마에 도착. 
조금 걸어가니 Cruz Del Sur 버스회사 터미널이 보인다.
이 회사 버스는 처음 타 보는 거라 리마에 어디에 도착하는지 몰랐다.
택시를 (25솔) 타고 차베스 공항으로 바로 갔다.
 
아침은 공항에서 간단히 때웠다.
바로 짐을 부치고 할일없이 시간을 보낸다.
이럴때 무슨 소일 거리가 있어야 되는데...
 
10시 좀 넘어 동료단원이 도착.
동료단원은 귀국길에 볼리비아,칠레,브라질을 둘러보고 파리로 가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
볼리비아 우유니까지만 동행 한다.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Juliaca 가는 Lan Peru에 몸을 실었다.
얼마 후 창밖을 내다보니 비행기가 Cusco에 내린다. Cusco 경유하는 비행기인가 보다.
 
Cusco 승객을 내려주고 1시간여후 다시 Juliaca로...

비행기 차창 밖으로 보이는 Juliaca공항 청사는 참 작다. 그래도 국제공항이다.
대합실은 시골 대합실 같은 느낌.


Lan 항공비행기


대합실에서 짐을 찾으려 기다리는 중에 페루아노들이 연주를 하며 반긴다.
페루 전통음악을 연주하는데 CD를 팔기 위해 비행기가 도착하면 이렇게 환영하는 척
연주를 하는 것이다.



Puno가는 흰색의 공항 버스를 15솔 주고 탔다.
 
Puno에 도착해서 먼저 동료단원이 사전에 알아 본 Hostal에 일단 올라 가보니 별로다.



Hotel Manco Capac.
 
다시 앞의 Hostal로....
TV도 없고 공동 화장실 사용하는 침대 2개 놓인 방을 하루 15솔에 머물기로...
일본 배낭 여행객 들이 많이오나 보다.방명록에 일본애들이 꼼꼼이도 정보를 적어 놓았다.
 

방명록
 
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나라 볼리비아의 비자를 받아야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하필 금요일 도착.
내일은 토요일인데 혹시 Puno주재 볼리비아 영사관이 문을 여는 지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아마 열거라 한다.
 
저녁을 먹으려고 빙빙 돌다가 간단한 메누로 저녁을 해결. 볼리비아 영사관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영사관앞에 가보았다.
 

월-금요일 08:30-14:00 까지만 영사 업무하고 주말이라 휴뮤이다.


영사관 앞


할 수 없이 토,일요일을 Puno에서 보내야 했다. 다행인건 Puno 축제기간이라 볼거리가 많아서 심심하지는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2010년 1월 30일 토 3 일차 (Puno)

 

아침은 시장앞의 식당에서 Caldo de Gallina(닭 수프)로 아침.



닭수프

 
걸어서 부두가로 산보를 나갔다. Puno는 작년 1월에 와서 티티카카 호수와 따낄레섬을 둘러 보았기 때문에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우로섬으로 가는 배가 떠나는 부두


Uros섬으로 떠나는 관광객, 주민들...왕복 10솔. 입장료 별도.


시내로 올때는 자전거 택시타고 영사관에 가보았으나 역시 문이 굳게 닫겨있다.
점심은 광장 교회 옆의 식당에서 메누로...나름 분위기 있는 지붕이 높은 집에서..


마주친 승객


할일없이 헤메다 병원을 사전 답사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저녁무렵 숙소를 나와 PC방에 들어가 볼리비아 숙소 예약화면을 워드로 카피한뒤 프린트하려했으나
프린터에 잉크가 없어 동료단원꺼만 간신히 희미하게 1장을 프린트 했다.
내거는 화일로 복사하여 옆집에 가서 프린트를 했다.

저녁에도 식당을 찾느라 여기저기 헤메다....Internacional 2층에서 Pollo튀김으로 저녁을 해결.나는 Pisco샤워 2잔을 마셨다.

2010년 1월 31일 일 4 일차 (Puno)

아침은 숙소옆의 메누 집에서...계란+시금치 오믈렛으로..

광장에 가니 사람들이 계단에 죽 앉아서 무언가 기다린다. 몇시부터 시작이냐니 오후 1시부터라고...


Plaza de Armas



성당의 부조가 아름답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사람들이 진치고 앉아 있다. 나도 건너편에 앉아서 기다리기 시작.



성당에서 장례식을 마치고 나오는 장면.
 
장정 넷이 관을 메고 길을 행진....보통 동네를 한바퀴 도는 것이 관습이다.



귀여운 꼬마 숙녀가 비누방울 놀이를 하는 중


축제행열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Puno 아줌마들....등짝이 엄청 크다.

넓직한 등판과 큰 히프가 페루의 아줌마들 특징이다.앉아서 마냥 기다리다가 보니 행사가 시작되었다.
한참을 찍다보니 밧데리가 없어 숙소에 가서 SLR을 들고와 다른 곳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

복장도 가지각색, 구성원도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축제에 참석

진정한 축제의 모습이랄까? 한국에서는 대부분 학생들이 동원되는데...
하여간 Puno인들의 축제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기념사진 촬영중


아침부터 밤 늦도록 밴드의 음악에 맞추어 춤추며 거리를 행진하니...
그것도 3800m 고산지대에서...아무리 이 동네에서 태어났다 해도
춤추며 뛰어 행진하면 힘이 드는 건 사람이면 다 느끼는 것일텐데...게다가 복장이 엄청 무거워 보인다.

점심은 굶고 저녁은 치파(중국)식당에서 볶음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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