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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민간 고교동창이 40여년만에 한국으로 와서 간만에 만났다.
종로3가 지하철 역사를 나서니 비가 엄청 뿌린다.
피카디리극장 바로 옆에 있는데 지나치면서도 못보고 한참 헤메다 찾아간 영춘옥.
81년 전통 의 노포(老鋪).
곰탕.
솔직히 말하자면 "특별히 맛있다"라는 느낌은 없다.
곰탕 1그릇에 12,000원이라는 현실이 우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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