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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이 그려진 돌무더기들이 널린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 암각화 야외박물관.
고고학자들이 좋아할 장소이다.
하지만 보존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하고 관리도 안되는 것 같았다.
옆에는 옛날 비행장의 활주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촐폰아타 암각화 야외박물관
유라시아 암각화 주제로 가장 많이 애용된 것은 사슴과 같이 뿔이 있고 굽 달린 동물이다.
필자가 앞서 소개한 키르기스스탄의 촐폰아타(Чолпон-Ата, Cholpon-Ata 유적에서 사슴도 그려지지만 가장 많이 확인되는 것은 산염소(코젤, kozel)(그림 1)으로 629개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총그림의 숫자는 930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암각화는 이식 쿨(Иссык-Куль, Issyk-Kul) 호수 부근에 위치하는데, 쿠네이 알라-투(Кунгей Ала-Тоо, Kungei Ala-Too) 산의 남쪽 기슭의 북서쪽에 위치한다. 이 산의 협곡에서 흘러나온 화산암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흩어져 있는데 이곳에 암각화가 그려져 있다. 그 구역은 서쪽으로는 4km, 폭은 0.6~2km에 달한다.
키르기스스탄은 넓게 보면 천산산맥에 입지한 국가로 이식 쿨 분지의 암각화(촐폰아타)와 알타이의 암각화는 자연환경에서 차이가 있음으로 사는 식생도 차이가 있다. 촐폰아타 암각화의 주제는 산염소, 사슴, 황소, 말, 개, 늑대 등 동물만 그려진 것과 사람이 동물을 공격하는 장면, 말을 탄 무사와 낙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돌 하나에는 2~3개부터 가장 많은 것은 20개의 주제까지 그려진다. 암각화의 모든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그림의 제작연대이다. 이 유적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동물문양은 스키타이 시대의 것으로 천산산맥 주변의 문화였던 사카문화와 관련이 있다.
이 연대는 암각화가 주로 그려졌던 시점이고, 그 이전인 청동기시대부터 기원후 까지(기원전 2 천년기~기원후 8세기) 그림은 계속 그려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출처 :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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