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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2010 볼리비아 여행기 - 09 Chacaltaya 산(5400m)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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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8 일 월 12일 차 (5400m Chacaltaya 산에  오르다)

아침에 일어나 식당에서 빵 한조각,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때운 후 배낭을 꾸려 호스텔에

p 맡기고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니 투어버스가 픽업하러 왔다.

미니 버스가 기다리는 곳에 가니 Guia(가이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10여분 기다리니 Guia(가이드)가 도착. 아가씨인지 아줌마 인지...

아침 교통체증때문에 늦었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그런데 차에 4명 정도밖에 안 타서 이상하다 했더니 시내 몇 군데 호스텔을 돌며 투어객들을 태운다.

나중에 보니 아주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영국, 프랑스, 브라질등...

차는 아랫쪽으로 내려가더니 Valles de Luna(달의 계곡)으로 향한다.

입장료 15볼 별도. 산의 흙들이 단단한 부분만 남고 가지각각의 형태로 남은 곳.

달의 표면 같다하여 달의 계곡으로 이름 붙였다 한다. 날이 흐리니 사진이 별로다.

 

달의 계곡 입구

 

 

 

 

건물의 동굴같은 복도를 지나가면 달의 계곡이 펼쳐진다.

 

 

 

 

일반 주택도 보인다

 

 

 

 

흙산이 풍화작용으로 깎이고 남은 계곡

 

 

 

 

모델촬영 중

 

 

 

 

 

꽃 한송이

 

사막에서도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놀랍다.

 

 

달의 계곡 전경

 

 

짧은 코스로 계곡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출발. 다시 시내로 들어와 꼬불 꼬불 고도를 높여

오르기 시작한다.

La Paz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맨 꼭대기... 내려서 사진 찍게 세워 달라 요청.

내려다보니 완전 달동네다.

 

 

La Paz가 내려다 보이는 꼭대기

 

 

 

 

저길이 다른 도시로 나가는 길이다.

 

 

 

 

언덕에 차례로 세워진 집들

 

 

어찌 한 나라의 수도를 이런 곳에 정했는지?

평지도 많구먼 이렇게 계곡을 사이에 두고 집들을 짓고 사는지...

한 뼘이라도 높은 곳에 살면 그만큼 가난하단다.

예전 한국의 부산 달동네, 서울 봉천동의 달동네와 흡사하다.

 

가는 중간에 조그만 가게에서 물과 간식을 사라고 내려준다. 물과 초콜릿을 몇 개 샀다.

포장도 안된 길을 이리저리... 주변은 한눈에 보아도 가난의 티가 물씬 풍기는 동네.

 

 

 

 

얼마쯤 갔을까? 물웅덩이가 나타났다.

 

건너편의 콤비버스도 마냥 기다리는 중

 

 

 

 

타고 온 버스는 기다리고... 관광객들은 내려서 걸어서 건넌다.

 

 

건너편 기사가 먼저 용기(?)를 내어 건너오기 시작, 별로 깊지도 않구먼....

우리가 탄 버스는 다들 차에서 내려 옆으로 걸어가기로...

 

언덕길을 조금 더 달리니 사방이 트인 길에 도착. 내려서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출발.

 

 

 

멀리 Titicaca 호수도 보인다.

 

 

산아래에서는 산정상이 구름에 가려 안 보이는 Wayna Potosi 산도 보인다.

 

Wayna Potosi 산

 

 

 

 

계곡

 

 

 

 

일행 중 처자가 멀리까지 올라갔다

 

제법 잘 정비된 비포장길을 벗어나 험한 비포장길을 오르기 시작 한다.

 

내려다 보니 아슬아슬...바깥 공기가 차가워지는지 창문이 뿌옇게 흐려지고 금방이라도

비나 눈이 올 듯한 분위기.

 

 

멀리 아래 La Paz는 맑은데....

 

 

 

 

녹색 초원

 

 

 

아까 잠시 쉬었던 곳도 보인다

 

 

 

 

 

저 산등성이 길을 따라 올라왔다

 

 

 

 

주차장

 

산장인지 대피소인지 입장료를 받는다. 15 Bol.

여기서 부터 Chacaltaya 5,400m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 내 생애 제일 높은 곳에 오른다.

고도가 높아서 숨쉬기가 힘들다.

몇 발자국 걸어 올라가다가 쉬고, 또 조금 올라가서 쉬고...일행중에 프랑스에서 온 노부부가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간다.

 

할머니에게 몇 살이냐 물어보니 65세, 내가 슈퍼우먼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우자 

먼저 올라간 남편은 72세란다. 다시 슈퍼맨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워 주었다.

영국에서 온 처자(?)는 제일 쳐져서 힘겹게 올라온다.

 

꼭대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산장

 

 

 

꼭대기에 오르니 거의 구름으로 가려 시야가 흐리다. 주위는 아직도 눈이 안 녹은 곳이

군데군데.... 춥기까지 하다.

 

건너편의 산 꼭대기에 갔다 오는 사람도 있는데 시야가 흐려 포기했다.

내 생애 제일 높은 곳 5,300m까지 올라왔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

 

한참 앉아서 쉬다가 다시 하산... 이제 눈인지 비인지 제법 굵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내려올 때는 거의 뛰다시피 빨리 내려왔다.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다.

 

아래 산장에 도착. 입장료 받던 관리인이 방명록에 한 줄씩 써 달라고 공책을 내민다.

그리고는 어디서 왔느냐? 묻더니 한국에서 왔다니 한글로 써 달라고....

다들 마떼 한잔(5 볼)과 간식을 먹으며 이 얘기, 저 얘기....

 

 

 

산장 내부

 

 

날씨가 좋아서 시야가 맑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La Paz 시내로.... 호스텔에 들어가 배낭을 찾아서 숙소를 옮기기로... 어제 미리 찾아가 보았던

La Posado de La Abuela (할머니의 숙소)에 갔다.

 

비싸긴 하지만(200 볼 = US$ 28.6) 하룻밤 정도 화장실 붙어 있는 숙소에서 편하게 푹

잠자고 싶어서....

 

 

La Posado de La Abuela (할머니의 숙소)

 

 

방앞의 복도에는 의자도 있어 여유롭게 담배 한 대도 필 수 있고, 아래의 가게들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방에 Califacion(난방기)도 있어 양말도 빨아 널었다. 

Califacion(난방기)가 있으니 한결 몸이 편해진다.

 

나가서 저녁을 먹고 Murillo광장에 나가 야경 사진 몇 장 찍고 들어왔다.

내일 아침 숙소에서 터미널까지 갈 택시를 불러달라 했다.

 

 

 

무리요 광장

 

 

 

 

Paz(평화)

 

 

 

 

성당 야경

 

 

내일 아침엔 Peru의 Puno로 다시 돌아가는 날.

배낭을 꾸리고 오래간만에 따뜻한 방에서 잠을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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