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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코카서스

2018년 코카서스 3국 여행기. 조지아(Georgia) 시그나기(Sighnagi) 보드베 수도원(Bodbe Monas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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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기(Sighnagi) 국립박물관 2층에서 피로스마니의 작품을 감상한 후 2층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는 시그나기(Sighnagi)의 전망은 밑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전망이다.


시그나기(Sighnagi)의 전망


시그나기(Sighnagi)의 전망


시그나기(Sighnagi)의 전망


시그나기(Sighnagi) 국립박물관 2층 베란다에서 한참동안 시그나기(Sighnagi)를 내려다 보다가 박물관을 나와 시청앞 광장에 가니 차에 지붕도 없고 문도 없는 아주 특별한 차가 보드베 수도원(Bodbe Monastery) 에 간다며 호객을 하고 있어서 일행 몇명과 잽싸게 올라탔다.


▲지붕도 문도 없는 차


▲지붕도 문도 없는 차와 기사


▲지붕도 문도 없는 차


​지붕도 문도 없어서 햇볕에 따갑기는 해도 달리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잠간이라 탈만 했다. 요금은 1인당 2 라리.


보드베 수도원 (Bodbe Monastery)은 성녀 니노(Nino)가 죽은 자리에 4세기초에 세운 수도원이라는데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많은 전설과 수난을 겪고 최근에 복원되었다 한다.




보드베 수도원 (Bodbe Monastery)


성 니노의 수도원은 시그나기 지역인 카케티의 보드베 마을에 있다. 수도원의 영토는 화단과 덤불, 포도원, 그리고 힐링 샘터로 구성되어 있다. 수도원의 역사는 기독교의 채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기독교가 채택된 후, 미리아니 왕(King Miriani)은 꿈을 꾸었다. 즉, 4개의 별이 조지아의 4개의 산을 가로질러 날아갔고, 그 중 하나는 보드베 근처에 떨어졌다. 미리아니왕의 명을 받은 니노는 바로 그 장소에 십자가를 가지고 갔다.


그녀는 텐트에서 매우 검소하게 살았다. 그녀는 그녀의 텐트가 있던 곳에 묻혔다. 4세기 초에 미라아니 3세 왕에 의해 수도원이 텐트 자리에 지어졌다.


니노의 묘는 수도원 안, 제단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제단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수도원은 빠르게 이 지역의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고, 몇몇 카케티 왕들은 수도원에서 왕관을 수여 받았다. 수도원의 주교는 조지아 주에서 가장 부유했다. 1889년 이래로 이 수도원은 그림과 바느질을 위한 학교를 열었다.


러시아 볼셰비키가 권력을 잡은 후 수도원은 파괴되고 약탈당했다. 1924년 소비에트 정부는 수도원을 폐쇄하고 병원으로 개조했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몰락한 후 수도원은 1990년-2000년에 걸쳐 복원작업을 한 후 다시 문을 열었다.


현재 수도원의 영역에는 벽돌로 만들어진 4세기의 성 조지 교회가 있다. 벽은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이 수도원은 러시아-유럽식으로 지어졌으며 성조지 교회 옆의 종탑(1862-1885 건설)도 같은 스타일로 지어졌다.

매년 1월 14일, 순례자들은 성 니노의 무덤을 숭배하기 위해 수도원을 방문하고, 성스러운 물을 마시며 고요함을 즐겼다.


▲프레스코 화


복원을 해서 그런건지 벽과 천정에 그려진 프레스코화가 선명하게 보였다.


▲성화


▲성화


포도나무 십자가를 들고 있는 성녀 니노의 성화.


▲샹들리에와 벽화


▲십자가와 예수


▲성인들


▲?비석


▲종탑


조지아 정교회 (Orthodox Church)의 내부 특징은 조각상이나 동상이 없고 오로지 벽화로만 내부 장식이 되있다는 점이다. 이후 아르메니아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 였다.


오른쪽에는 최근 완공된 성 니노 성당이 있었다.


성 니노 성당


성 니노 성당


성 니노 성당


성 니노 성당


성 니노 성당 내부를 들여다 보니 안에는 아직 공사중이었다.


▲보드베 수도원(Bodbe Monastery) 


보드베 수도원 동쪽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 서면 산 아래쪽에 알라자니(Alazani) 평원이 보이고 앞에는 포도나무인지 식물들을 키우는 밭도 있었다. 꽃밭옆으로 난 길을 걸어가면 샘터까지 가는 좁은 산길이 나있다.



▲보드베 수도원(Bodbe Monastery) 꽃밭


일행 누군가가 바로 밑에 성수가 나오는 샘터로 간다며 내려간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따라 나섰는데 한없이 내려 가는 것 같다. 내려가는 건 좋은데 올라갈때는 어떻게 하나? 생각만해도 숨이 막혔다. 되돌아 갈 수도 없고....한참을 내려가서야 샘터가 나왔다.

샘터는 수영장(?)이 있는 작은 벽돌 건물이 있다.

수영장에서 수영(세례)을 하려면 먼저 흰 셔츠를 입어야 하는데, 이 옷은 세탁하지 않고 보관한다고 한다.

평일에도 많은 조지아 사람들이 샘터에서 세례를 받기위해 이 샘터를 찾고 있다고 한다.


현지 관광객들이 샘터옆 작은 건물에서 세례를 받기위해 제법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샘물이나 마셔보자고 대표 한명이 물병에 물을 받으려고 기다렸다. 샘의 물이 콜콸 나오지 않아 시간이 제법 걸린다. 겨우 물을 받아 한모금 마시니 시원하기는 했다.


▲샘물을 받고 있는 중


보드베 수도원에 간다면 샘터에 가는 것은 비추다. 종교적 신념이 있어 꼭 가보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여기도 한국의 약수터와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큰 물통을 가지고 온 사람은 괜히 눈치보여 큰 물통을 들이대지 못하고 대기 한다.


물 한모금 마시고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앞의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자가용으로 택시 영업하는 차들이다.


우리 일행을 호객하는 아저씨가 차 한대에 40라리를 부른다. 30라리로 흥정했는데 우리 일행이 7명 이었다. 차가 크긴한데 7명이 타기는 무리였지만 기사가 괜찮다고 타라 한다, 중간 좌석에 4명이 겨우 타고 문을 닫고 출발. 비포장 산길을 올라가는데 제법 멀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이리 저리 돌다가 보드베 수도원 입구에 올라서서야 비포장길을 벗어나 포장 도로를 달려 시그나기 시청앞 광장에 도착했는데 아저씨가 변심해서 40라리를 달라한다. 1인당 5라리씩 내서 차비를 지불하고 호텔에 돌아와 저녁 식사하러 나가기전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시그나기보드베 수도원시그나기(9.5 Km, 2시간 28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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