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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코카서스

2018년 코카서스 3국 여행기. 조지아(Georgia) 시그나기(Sighnagi) 피로스마니(Pico Pirosmani) 와 백만송이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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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나이 든 사람들은 다들 한 번씩 흥얼거려 본 심수봉이 불렀던 '백만 송이 장미'의 주인공 피코 피로스마니(Pico Pirosmani).

 

그의 작품이 전시되었다는 시그나기(Sighnagi)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에 (입장료 5 라리) 들어갔다.

1층에는 여느 박물관 처럼 깨진 도자기 등등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잠시 눈으로 훓어보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피로스마니가 한눈에 반해 전재산을 털어 백만송이 장미를 바쳤다는 프랑스 여배우는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다. 그러나 여기 시그나기 박물관에는 아쉽게도 프랑스 여배우의 그림은 없었다.

그 그림은 트빌리시(Tbilisi)의 미술관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빌려왔다.

 

 

▲여배우 마가레트(Actress Magaret)

 

원래 그림 제목은 '꽃을 든 소녀(Girl with the Flowers)'이다. 아~ 저 시대는 저렇게 풍만한 여인이 아름다운 여인이었구나...

 

 

 

 

▲PIco Pirosmani 자화상

 

피코 피로스마니(Pico Pirosmani)

피코 피로스마니

출생 : 1862; Mirzaani, 
죽음 : 05 May 1918; Tbilisi, 

조지아의 원시주의 화가인 피코 피로스마니는 어릴 때 고아가 됐으며, 그는 어렸을 때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으며 가난했기에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는데, 그의 그림은 주제와 기법이 순진하고 어린아이 같은 단순함으로 특징지어졌다. 그의 특기는 검은 기름 천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는 항상 가난했지만 기꺼이 일을 하려고 했으며, 그래서 그는 평생 동안 목동과 철도 노동자를 포함한 많은 일을 했다. 그는 또한 간판이나 집을 칠해 주거나 했으며 유제품 농장을 공동 설립허가도 했다. 

그는 궁핍한 상황 때문에 예술가라는 직업과는 관계가 없었다. 예를 들어, 그는 조지아 화가 협회에 가입했지만, 다른 예술가들 중 한 명이 그를 모욕적인 캐리커처로 묘사한 후 사회와 멀리한체 긴장된 관계로 지냈다. 

그의 작품들 중 많은 것은 역사적 인물이나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그린 그림이었다. 1910년대에 그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는데, 유명한 러시아 시인과 그의 형이 그의 작품 4점을 모스크바 신문에 발표했을 때였다. 

비록 그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지만, 영양실조와 간기능 장애, 궁핍, 그리고 예술적 인정 없이 사망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그의 순진한 스타일이 파리 미술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그의 작품의 첫 번째 책이 1926년에 출간되면서 그의 명성은 높아졌다. 그의 명성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된 전설은 그가 프랑스 여배우에게 사랑에 빠져 로맨틱하게 만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호텔 창문 밖에 있는 광장을 꽃으로 채웠고, 그것은 자신을 파산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전시되어 왔으며, 최근 조지아 공화국은 피로스마니의 그림들로 화폐를 발행했다.

 

 

 

시그나기(Sighnagi)는 그의 고향이 아니다. 이곳에서 40 Km 정도 떨어진 미르자니(Mirzaani)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그곳 사설 미술관에도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피로스마니(Pirosmani)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프랑스 여배우에게 사랑에 빠져 '백만송이 장미'를 받쳤다는 이야기도 허구라 한다.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어찌됬건 가난한 화가가 사랑에 빠져서 엄청난 장미(백만 송이 장미)를 전재산을 털어서 사랑하는 여인에게 받친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냥 모른 채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시그나기(Sighnagi)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2층은 피로스마니(Pirosmani)의 전용 미술관이었다.

 

 

 

 

 

 

 

 

 

 

 

▲탬버린을 든 조지아 여인

 

 

 

 

▲파티

 

 

 

 

▲맥주잔을 든 du인

 

 

 

▲물을 먹는 사슴

 

 

 

 

▲당나귀를 탄 치료사(Healer on a Donkey)

 

시내에 있는 '당나귀를 탄 의사'는 이 그림을 모티브로한 만든 동상이다. 그림의 제목은 의사가 아닌 치료사(Healer)이다.

 

 

 

 

▲당나귀를 탄 의사

 

피로스마니(Pirosmani)의 그림 중에서 채찍 대신 왕진 가방을 들고 있다.

 

 

 

 

 

 

 

 

 

 

 

 

 

 

 

 

 

 

 

 

 

 

 

 

 

 

 

 

▲시그나기(Sighnagi)의 옛날 사진들

 

 

 

 

▲피로스마니 자화상?

 

누군가가 사진을 찍으려고 안내라인을 넘어서자 요란한 경보음이 울린다. 하지만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다. 자동센서가 작동한 것 같다.

시그나기(Sighnagi)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가이드라인 뒤에서 찍어야 한다. 

 

 

 

 

▲빨간 셔츠를 입은 어부(Fisherman in a Red Shirt)

 

 

 

 

▲5 라리 화폐 뒷면의 피로스마니 작품

 

 

 

 

▲조지아 화폐 1 라리 뒷면

 

조지아 1 라리 화폐뒤에는 피코 피로스마니(Pico Pirosmani)의 초상화가 들어있다.

 

 

 

 

▲백만 송이 장미

 

 

 

원곡은 1981년에 나온 '마라가준 인생'이라는 라트비아 가요이며 1982년에 알라 푸가초바가 러시아어로 개사해서 부른 곡이 '백만 송이 장미'이다.

가사를 보면서 들어보면 더 애절한 피로스마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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