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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코카서스

2018년 코카서스 3국 여행기. 아르메니아(Armenia) 아흐파트(Haghpat) 마을의 즐거운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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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파트 수도원 (Haghpat Monastery)을 나와 아까 올라왔던 반대편 길로 걸어가며 마을 구경을 했다.


▲귀여운 아기


▲귀여운 아기들


귀여운 아기들과 산책 나온 엄마가 있길래 사진 찍어도 좋으냐?고 묻자 무언의 승락...아기는 낯선 외국인을 바라보는 표정이 굳었고 좀 큰 아이는 수줍은 듯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연기


건너편 산위에서 게속 뿜어져 나오는 연기. 이곳 아래 마을은 광산도시인데 저곳은 구리광산이며 24시간 내내 광산에서 구리를 생산하며 흰 연기를 뿜어내는 것이라 한다.


▲아흐파트 수도원 (Haghpat Monastery) 앞


버스 한대가 도착해서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차에서 내린다.


▲아흐파트 수도원 (Haghpat Monastery) 


▲장미


▲관공서?


이런 시골마을에서 저 정도 크기의 건물이라면 관공서 즉, 한국의 동사무소 정도 되는게 아닐까? 그냥 추측해본다.


▲석상


▲돌담


돌을 잘 다듬어 담을 쌓아 놓았다.


▲공동 수도


▲할머니와 아기


집앞에 할머니와 손녀가 나란히 앉아 있어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묻지만 의사 소통 불가... 그냥 무언의 승낙을 받고 사진 한장을 찍었다. 낯선 외국인에게 별로 거부감이 없이 대하는 아르메니아 사람들이다.


▲자전거 타는 아이들


▲마을 길


▲가스 계량기


가스가 자체 생산되는지 모르겠지만 집집마다 가스 계량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아마도 아제르바이잔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러시아로 공급해주는 가스관이 지나가면서 이곳에도 헤택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대문


▲마을 


▲폐차


▲농부


한줌의 풀을 베어 집으로 돌아가는 농부.


▲트럭


▲농가


앞서 가던 일행이 지나가는데 집주인이 들어오라고 불러서 들어갔다며 나도 들어 오라고 부른다.

집주인이 포도주 보드카 '차차'를 권하며 안주는 바로 옆에 있는 나무에서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는 열매를 따준다. '차차' 는 집에서 만든다며 옆에 '차차'를 만드는 간단한 설비를 보여준다.


▲불을 피우는 농부


▲차차 마시는 농부


▲농부의 형


▲집 주인 할아버지


집 주인 할아버지와 큰 아들이 사는데 작은 아들이 놀러왔다고 몇개 단어와 손짓으로 나눈 얘기로 알 수 있었다. 아버지는 약간 치매 증상이 있는지 말도 못하는 것 같다.


▲Old Car


내가 자동차를 사진찍자 위에 얹어 놓았던 잡동사니들을 치워 준다.


둘째 아들의 딸이라는 예쁘게 생긴 소녀가 와서 학교에서 배운 영어 실력으로 잠시 통역을 해주어 잠간의 의사소통이 있었다. 사진 한장 찍자니 수줍은 듯 집을 뛰쳐 나가 버린다. 아버지는 딸이 영어로 통역을 해주는 것을 보고 아주 흡족한 표정이었다.


뜻하지 않게 아르메니아의 가정집에 초대받아 말은 안통하지만 손짓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잠깐동안 아르메니아인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에 와서 알려준 이메일 주소로 사진을 보냈더니 알 수 없는 주소라 해서 사진을 보내 줄 수 없었다.


▲동네 아이들


길에 아이들이 한 무더기 모여서 놀고 있었는데 아까 들린 집에서 보았던 둘째 아들의 딸이 아이들과 놀고 있어서 아는체 악수를 청하며 아이들에게 얘는 '내 친구'라고 하니 아이들이 몰려와서 난리다. 사진의 왼쪽이 둘째 아들의 딸이다.


▲동네 아이들


▲동네 아이들


▲공을 잘 차는 아이


▲소녀


▲작별 인사


아이들에게 'BTS"를 아느냐?고 물어보니 모른단다. 아직 여기는 인터넷 환경이 제대로 구비되지 못했나 보다. 같이 사진도 찍으며 잠시 어울리다가 작별 인사를 하자 오래 오래 손을 흔들어 주는 아이들.


▲자전거 타는 아이


▲자전거 타는 아이


아이들이 낯선 외국인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웃는 낯으로 대해주니 그냥 덩달아 즐거워 졌다.


▲차고


▲양들


▲가야네 호텔 주차장


우리가 묵고있는 가야네 호텔 (Gyane Hotel)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앞이 확트인 절벽이다.


▲파노라마


절벽아래 골짜기는 상당히 깊었고 반대편에는 넓은 평지가 펼쳐진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저녁 8시인데도 어두워 지지 않았는데 여기도 백야 현상이 있는 위도인가 보다.


▲수도원?


▲저녁 하늘



▲Haghpat Gayane Hotel → Haghpat Monastery - Qefo Hotel(3.4 Km, 2시간 58분 소요)



▲Hotel Qefo


▲Hotel Qefo


저녁 식사는 이 Hotel Qefo에서 하려고 들어갔더니 일행 몇명이 와 있었다. 안에는 다른 관광객들이 몇팀 식사를 하고 있는 중 이었다.


우리는 따로 따로 앉아 식사하려고 했는데 종업원이 한 테이블에 같이 앉아서 식사하면 1인당 4,000디람 (약 9,200원)에 뷔페식으로 음식과 디저트까지 제공한다해서 자리 잡았다. 술 종류는 별도 차지(Charge).


▲미네랄 워터


▲?


▲샐러드


▲내 접시


▲?


▲고기


▲디저트


▲아르메니아 포도주 Areni


▲악사


▲춤추는 사람들


▲춤추는 사람들


▲악사


▲춤추는 언니


예사 춤실력아닌 춤실력을 보여주던 현지 아줌마. 분위기는 무르익고 우리 일행도 같이 어울려 한참 춤판이 벌어졌다.


▲악사


막판에 악사들이 백만송이 장미를 연주하며 '백만 송이 백만송이' 라는 부분을 한국어로 부른다. 아~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다녀 갔으면 이렇게 외워서 부르는 걸까? 하여간 즐거운 밤이었다.


팁으로 1,000 디람(2,300원)을 주었다. 큰 돈인지, 적은 돈인지 알 수 없으나 식사비가 4,000 디람이면 그리 적은 돈은 아닐꺼라 생각된다.


▲악사


가성비 좋은 저녁식사에 음악과 댄스를 즐기는 기분 좋은 밤이다. 어쩐지 아르메니아가 좋아질것 같은 예감이 든다.


▲Hotel Qefo 야경


▲Hotel Qefo 야외 테이블


우리가 묵는 가야네 호텔(Gayane Hotel)에 돌아오니 일행들이 야외 테이블에서 한참 술판을 벌려놓고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조지아 국경을 넘어 아르메니아의 작은 아흐파트 마을에서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아르메니아의 첫날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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