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산하/강원도

강원 고성, 왕곡마을

반응형

강원도 고성에 자리잡은 옛 마을.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600년 세월을 정주해온 전통 있는 마을이다.

 

 

기와집에 보관된 옛 농기구들.

 

 

쟁기

 

 

아담한 초갓집도 보인다.

 

 

밥짓는지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초갓집들.

 

 

항아리를 이용한 굴뚝.

 

 

마당에 고추를 말리고 있다.

 

 

 

 

 

평화스러움이 가득 담긴 풍경이다.

 

 

백구가 집을 지킨다.

 

 

 

왕곡마을은 대문이 없는 마을이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저녁노을이 깃들인 초갓집.

 

 

 

자전거 한대.

 

 

농기구 쟁기.

 

 

철늦은 배롱나무 붉은꽃색이 곱다.

 

 

 

 

 

 

저녁 햇살 머금은 마당을 보느라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정겨운 흙담.

 

 

 

온기 가득한 시골 풍경이다.

 

 

 

다시 길을나선다.

 

해가 산머리 넘어로 숨으려 하고 있다.

 

 

백로 한쌍이 들판을 가로질러 집으로 돌아가고있다.

 

고성 왕곡마을

 

1. 왕곡마을의 지형 / 지리

고성군은 백두대간과 동해를 끼고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지형으로 긴 해안과 산악분포가 특징이며 특히 금강산과 설악산 등 빼어난 산세와 검푸른 동해바다를 품고 있다.

왕곡마을은 해안에서 내륙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있으며 석호인 송지호(둘레 4km, 넓이 20만평)와 해발 200m 내외의 봉우리 형태인 야산 다섯 개에 둘러 쌓여 외부와 차단된 '골' 형태의 분지를 이룬다. 마을의 동쪽은 골무산(骨蕪山), 남동쪽은 송지호, 남쪽은 호근산(湖近山)과 제공산(濟孔山), 서쪽은 진방산(唇防山), 북쪽은 오음산(五音山)으로 막혀 있고 마을 북쪽에 위치한 오음산에서 남서방향으로 마을을 관통하며 흐르는 왕곡천 좌우에 종심이 깊은 촌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송지호에서 왕곡마을을 바라보면 유선형의 배가 동해바다와 송지호를 거쳐 마을로 들어오는 모습의 길지형상을 보인다. 이러한 방주형의 길지는 물에 떠 있는 배형국이어서 구멍을 뚫으면 배가 가라앉기 때문에 한때 마을에는 우물이 없었다고 전한다. 우물이 없었던 시기에는 샘물을 이용하였고, 근대에 와서는 우물을 사용하였다.

위와 같은 지형적인 특성과 풍수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지난 수백년간 전란과 화마의 피해가 없었던 길지 중의 길지로서 한국전쟁과 근래 고성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 때에도 왕곡마을은 전혀 화를 입지 않았다.

왕곡마을의 주출입 도로는 송지호의 서쪽 길을 따라 마을의 남쪽으로 진입하는 길이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었으나 1900년대 이후 7번국도 개통이후 한고개를 넘어 마을의 북동쪽으로 진입하는 길이 보편화되면서 예전 길은 사람의 통행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왕곡마을의 지형적인 특징을 한 눈에 보기 위해서는 예전 길로 마을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왕곡마을의 역사문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에 위치한 왕곡마을의 형성은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말 두문동 72현 중의 한 분인 양근 함씨 함부열이 이성계의 조선건국에 반대하여 간성에 낙향 은거한데서 연유하며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한 이후 함씨 후손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생활해 왔다. 특히,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을 유지한 체 잘 보존되어 왔기에 전통민속마을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0년 1월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 관리되어오고 있다.

이처럼 왕곡마을은 고려말, 조선초 이래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600년 세월을 정주해온 전통 있는 마을이다.

조선시대부터 이 지역은 면소재지였으며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1884년에는 왕곡마을이 금성(錦城), 왕곡(旺谷), 적동(笛洞) 세 마을로 분리되었다. 금성에는 양근 함씨가, 왕곡에는 강릉 최씨가, 적동에는 용궁 김씨가 많이 살았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이 세 마을을 다시 합쳐 오봉(五峰)이라 불렀고 한국전쟁이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오봉1리(금성,왕곡)와 오봉2리(적동)로 합병, 분할되었다. 즉 현재의 왕곡마을은 금성과 왕곡 두 마을이 합쳐진 곳으로 오봉1리에 해당하며 적동마을은 왕곡마을로부터 700~800m 서쪽에 위치한 오봉2리이다.

3. 왕곡마을의 가옥 배치 및 구조

마을 중앙의 개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마을 안길을 중심으로 가옥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으며 가옥과 가옥 사이에 비교적 넓은 텃밭이 있어서 따로 담이 없고 텃밭을 경계로 가옥들이 분리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왕곡마을의 가옥구조는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내에 수용되어 있으며 부엌에 가축우리가 붙어 있는 겹집구조이다. 마을 안길과 바로 연결되는 앞마당은 가족의 공동작업 공간 역할을 하면서 타인에게 개방적이었던 반면에 비교적 높은 담으로 둘러쌓인 뒷마당은 여인들의 공간으로 비개방적이다. 뒷마당은 보이지 않고 지붕만 보여 여인들의 활동공간을 배려한 구조이다.

 

 

출처 : 고성왕곡마을 홈페이지

 

 

 

 

 

반응형

'한국의 산하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철원, 고석정꽃밭  (0) 2022.10.14
강원 인제, 단풍의 계절  (0) 2022.10.11
강원 태백, 함백산 일출  (0) 2022.10.05
강원 고성, 서낭바위  (0) 2022.10.05
강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0) 2022.09.30
Recent Posts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04-27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