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덴조 사원(Erdene Zuu Monastery)을 떠나 버스는 달린다.
그런데 가만 보아하니 왔던 길을 같은 코스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어제저녁 하루 묵었던 엘승 타사르 하이(Elsen Tasarkhai) Mongol Altai 게르 앞을 지나가더니 바로 오른쪽의 비포장길로 버스가 들어선다.
가는 길에 양들이 수 없이 많이 풀을 뜯는 것을 보고 차를 세워달라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앗! 내 Osmo Action 3의 리모컨이 없어졌다. 아니 어디에서 잃어버렸지? 버스에서 내려 잠시 지나간 길을 되돌아보며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다. 아마도 에르덴조 사원(Erdene Zuu Monastery)에서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다.
리모컨만 따로 살 수 없기에 가격은 얼마 안되지만 상실감이 크다. 자석식으로 되어 있어 자주 떨어뜨렸는데... 결국은 일이 벌어졌다.
▲몽골의 초원
▲몽골의 초원
양도 있고 염소도 같이 나란히 풀을 뜯고 있다.
몽골의 문제점이 이렇게 목축하는 가축이 많아 점점 사막화가 심해져 가고 있다고 한다.
▲몽골의 초원
▲몽골의 초원
▲몽골의 초원
▲몽골의 초원
버스에 올라 바로 Bayan Gobi라는 게르 캠프에 도착했다.
▲에르덴조 사원 →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89Km, 2시간 소요)
이곳 바얀고비(Bayan Gobi) 게르에서는 큰 수레가 대기하고 있다가 캐리어를 싣고 각자의 게르 앞에까지 운반해 주었다.
날이 갈수록 조금씩 서비스가 좋아진다.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입구
그런데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분다.
오늘 점심은 현지 가이드가 라면을 끓여준다는데 조금 큰 냄비 달랑 하나에 블루스타 가스버너 한 개를 준비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게르의 식당을 이용 못하기에 야외에서 먹거나 해야 한단다. 아니 이건 또 무슨 경우인지...
식사비를 아끼려고 별 꼼수를 다 부린다.
그러더니 식당의 가스를 빌려 끓인 다음 식당에서 먹을 수 있도록 협상을 해본다 하더니 결국은 식당을 빌려서 라면을 먹기로 했다고 한다. 라면 먹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미리 사전에 연락을 해서 준비를 해 놓아야 되는 거 아닌가?
게르에 들어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눈을 떠 보니 제법 시간이 많이 지났나 보다.
밖으로 나갔더니 현지 가이드가 식사했냐?며 나를 보고 깜짝 놀란다. 아니 식가사 준비되었으면 게르마다 돌아다니며 사람을 불러야지... 결국 라면은 못 얻어먹고 햇반 하나에 꽁치찌개 끓인 거로 겨우 점심 끼니 때웠다.
잠시 게르 주변을 둘러본다.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가운데가 식당이고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에 가보니 깨끗하고 샤워실도 몇 개 있어서 어제 묵었던 Mongol Altai 게르보다 훨씬 좋았다.
게르수에 비하면 여전히 모자라는 화장실과 샤워실이다.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오른쪽 건물이 화장실이다.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게르내부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게르 내부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게르 내부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게르 내부
지난번에 알리에서 산 다구 콘센트를 가져와 충전을 한다.
저녁 7시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뷔페식이다.
캠프에 한국 팀이 한 팀 더 와서 일찌감치 줄을 서 있었다.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게르
음식도 몇 가지 준비되어 있고 오래간만에 풀 죽은 야채이긴 하지만 야채도 있고 맛도 괜찮았다.
▲바얀고비(Bayan Gobi) 캠프
▲몽골 맥주 Altan Gobi
몽골이 물 부족 국가라더니 맥주공장이 제법 있는 모양이다. 밀은 수입해 오는 거겠지?
8시에 버스를 타고 근처의 사막으로 일몰 찍으러 갔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낮보다는 바람이 많이 수그러졌다.
해가 떨어지는 부분에 구름이 많이 끼어서 멋진 빛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마침 다른 캠프에서 낙타 타기 체험을 하는 팀이 낙타를 타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우리 버스 기사가 버스에 싣고 다니던 모래썰매를 가져와 썰매를 타는데 미끄러져 내려가질 않는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썰매를 바꿔 타고 내려가는데 조금 더 잘 미끄러지지만 밑에 까지 내려가지 않는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낙타 타기 체험을 마친 낙타 중에서 낙타 3마리를 끌고 올라왔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뒷 배경이 붉은색으로 받쳐 줘야 되는데... 아쉬운 일몰이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낙타 세 마리의 실루엣이 제대로 안 나와서 한 마리는 빼고 다시 찍는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반대편의 구름대가 오히려 더 붉게 비친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아까부터 드론도 띄우고 하던 사진가들이 웨딩 사진 전문가였다.
신혼부부 한쌍이 웨딩 사진을 찍으려고 사막 위로 올라왔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모델 낙타를 멀리 보내서 찍지만 이번에는 망원렌즈가 없어서 찍으나 마나 한 사진이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신부가 춥겠다.
바람이 불어서 우리 일행은 몇 겹 씩 껴 입고도 춥다고 난리인데...
몽골 젊은이들도 웨딩 사진에 진심인가 보다.
▲바얀고비(Bayan Gobi) 사막
반대편에 약간 붉은빛 오름을 포착하고 사진 한 장 찍는다.
밤에 다시 은하수를 찍으러 오기로 하고 일단 게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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