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몽골여행 11, 바얀 고비(Bayan Gobi) 은하수 촬영

 

일몰 촬영 후 게르에서 쉬고 있는데 직원들이 게르마다 뽑아 놓았던 연통을 끼우고 장작을 나누어 준다.

 

그래서 내가 직접 휴지에 불을 붙여 장작에 불을 붙였다. 불 붙히는게 서툴러서 그런지 게르 안에 연기가 가득 찼다.

그런데 나중에야 직원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불을 붙여준다는 것이다. 그럼 진작에 이야기해 주지...

그리고 원하면 새벽에 4시나 5시에 다시 불을 붙여준다고 하는데 새벽에 일어나기 귀찮을 것 같아 거절했다.

 

 

 

 

난로에 불을 붙이니 한결 따뜻해졌다.

장작 몇 개 넣지 않았는데도 주변은 엄청 뜨겁다.

 

11시 30분에 다시 모여 버스를 타고 아까 일몰 찍었던 언덕으로 올라갔다.

구름이 낀 사이로 은하수가 조금 보이기는 했다.

아까 모델로 찍었던 낙타와 현지인이 올라왔다.

 

겨우 초점을 맞추고 은하수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초점이 맞은 건지 안 맞은 건지 카메라 모니터로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문제는 셧터 개방 시간 30초 동안 낙타가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동물이 안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조금씩 움직인 흔적이 나타난다.

 

 

 

 

 

 

 

 

 

 

개도 따라와서 앉아있었다.

 

 

 

 

 

 

 

 

 

 

 

 

 

 

 

 

 

 

 

 

 

 

몽골 아저씨가 전화가 와서 핸드폰의 불빛이 담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이 걷혀 은하수가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낙타가 움직이지 않은 순간이 포착된 것은 더 적었다.

 

이번 출사 여행중 일행 한 사람은 DSLR 카메라도 없고 오직 핸드폰 하나로만 사진 찍는 사람이 합류했는데 돗자리를 갖고와서 우리가 사진 찍는 동안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저 밤하늘의 별만 보러왔다고 한다. 진정 여행을 즐기는 사람인듯 하다.

 

 

다시 버스에 올라 게르에 돌아왔다.

 

난로의 장작은 이미 불이 다 꺼져 있었다. 불을 붙일만한 종이 조각을 다 찾아내 다시 장작에 불을 붙이는데 연기가 또 가득이다. 문을 한참 열어 두었다가 닫고 다시 잠을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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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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