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노도몬(あおの洞門)을 떠나 규슈여행의 첫 숙박지 벳부(別府)로 향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벳부(別府)에 가까와 지자 버스 안으로도 유황 냄새가 스며들어 유황특유의 냄새가 난다.
날은 벌써 어두워졌다. 한국의 동쪽에 있으므로 당연히 한국보다 해 지는 시간이 이르다.
앞에서도 잠간 언급했지만 23년 전인 2001년에 아들과 같이 배낭여행으로 왔던 규슈 역시 여행 첫날에 벳부의 호텔에서 첫날밤을 지냈다. 10일짜리 JR Pass를 구입해서 JR로 주로 이동했었다. 그 당시는 인터넷이라고는 이메일만 주고받을 정도였던 시기라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서 일본 숙소의 호텔 이메일 주소로 예약을 하고 첫날 숙박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 북규슈 여행 첫날 여정 유튜브 동영상
▲아오노도몬(青の洞門) → 벳푸하토온야도노노(別府八湯 御宿 野乃) (56Km, 1시간 소요)
벳푸하토온야도노노(別府八湯 御宿 野乃) 호텔은 벳부(別府)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다.
2023년 10월에 개관한 최신상 호텔이라 가이드도 처음 투숙해본다고 한다.
특이하게 이곳은 내부 복도와 룸에 전부 다다미가 설치된 호텔이라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며 가이드가 비닐봉지를 하나씩 나누어준다.
입구에는 캐리어의 바퀴를 세척겸 소독하는 카펫이 놓여 있어서 직원이 캐리어를 그곳으로 통과라고 안내하고 있다.
우리는 5층의 방에 배정받았다. 정말로 방에도 다다미가 깔려 있었고 침대가 놓여 있었다.
침실은 그리 크지 않아서 캐리어 2개를 펼쳐놓기에는 좁다는 느낌이다.
문옆 왼쪽은 샤워실이 있고(욕조는 없슴) 오른쪽은 화장실이 별도로 있다.
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1층의 식당으로 내려갔다.
복도는 한쪽이 다다미이고 한쪽은 나무 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편하게 해 놓았다.
엘리베이터 앞의 조명도 산뜻하게 일본느낌이 나도록 설치되어 있다.
초점이 어디 맞은 거야?...
생맥주가 없어서 산토리 프리미엄 MALTS맥주를 주문했다 1 병에 800엔(부가세 별도).
바닷가 도시 벳부(別府)에 왔으니 주로 생선회를 가져다 먹었다.
주류메뉴
맥주 1병 880엔
위스키 산토리 一角 770엔 一山崎 1,650엔
와인 140ml 660엔
일본주 1,760엔
소주 660엔
식사 후 호텔 내부를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어 있다.
일본은 사람들이 대부분 종교가 없는 나라이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분위기는 같다.
벳푸하토온야도노노(別府八湯 御宿 野乃) 호텔 프런트
벳부하토(別府八湯)
7개의 가족탕의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등에는 전부 사용중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온야도노노(御宿 野乃) 호텔은 대욕장과 노천탕, 7개의 다양한 전세탕이 있는데 가족탕은 항상 대기가 있으므로 사용할 엄두도 못 냈다.
방에 돌아가 유카타가 아닌 바지로 된 목욕의 로 갈아입고 13층의 대욕장으로 올라가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 타고 와서 돌아다녀 지친 몸을 따뜻한 온천물에서 풀어주었다.
아이스케키
목욕 후 오른쪽의 하얀 아스케키 1개 먹었다. 열을 받은 몸을 살짝 식혀주는 단맛에 잠시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무료서비스 안내문
다양한 무료서비스 제공으로 야식라멘, 유산균음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이용가능한데 시간마다 제공하는 종류가 다르다.
- 유산균음료 05:00~10:00
- 아이스크림 15:00~25:00
- 야식라멘 22:00~23:00
22:00-23:00 까지는 1층 식당에서 간장라멘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데 밤중에 먹는 것은 아무리 무료라 해도 별로라 먹지는 않았다.
마사지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대욕장 라운지에서는 벳부(別府)의 야경을 창밖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온야도노노(御宿 野乃) 호텔 입구
방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벳부(別府)역 앞에 산보하러 나갔다.
온야도노노(御宿 野乃) 호텔 정문
2023년 10월 17일 오픈 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벳부(別府)역
23년 전에 찍었던 벳부(別府)역 사진을 찾아냈다.
23년 전의 벳부(別府)역이 아니다. 변화가 없는 일본도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가보다.
벳부(別府)의 온천을 개발하고 발전시킨 인물의 동상이라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벳부(別府) 역 동구(東口)
벳부(別府)역 앞 광장
23년 전 당시의 기억은 안 나지만 벳부(別府)역 앞도 많이 변한 것 같다.
호텔 앞을 지나 해변가 쪽으로 잠깐 걸으면서 시내 구경을 했다.
쇼윈도에 크리스마스가 미리와 있었다.
벳부(別府) 타워
길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
ほうだい(放題 : 한국식으로 하면 무한리필) 만두가게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화) 걸음수를 확인해 보니 12,748걸음을 걸었다.
피곤했던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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