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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2010 Argentina,Chile 여행기 (06) Buenos Aires에서 Usuhuaia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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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3일 토 (7 일차 : Buenos Aires -> Ushuaia)

 

 

 

오늘은 남미 땅끝마을 Ushuaia(우수아이아)로 가는날.

 

아침에 일어나 숙박비 $35을 $100 짜리로 내고
거스럼돈 $65를 페소로 달라했더니 247 페소(환율 3.8)를 준다.

 

택시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택시요금이 오늘은 27 페소가 나왔다.
토요일이라 안 막혀 그런지 기사가 안막히는 곳으로 돌아왔는지...

 

공항 카페테리아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국수덩어리 비슷한 것을 먹었다.
26 페소. 맛도 지지리도 없다.

 

14:50 우수아이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Calafate 공항에 중간 기착.

 

 

 

Calafate 공항 하늘에서 내려다본 호수, 물빛이 아름답다.

 

 

 
구름들이 석양의 빛을 받아 노랗게 물들었다.

18:15경 Ushuaia에 도착. 공항문을 나서니 찬 바람이 세차게 몸을 감싼다.
지구의 남쪽끝에 왔음이 실감난다.
 

 

 

우수아이아 전경
 
택시타고 한인 민박집 다빈이네 주소를 적은 쪽지를 보여주었더니 집앞에 내려준다.
택시비 20 페소.
날은 어둑 어둑....
 
 
Le Martial 796  Tel: 02901-423-133 , 15-513-800
 
초인종을 누르고 하루 쉬어갈 방이 있느냐니 주인 아주머니가 놀랜다.
성수기가 아니라 예약없이 가도 될 것 같아서 연락도 없이 갔더니......

 

아래층의 거실겸 주방에 침대 두개, 안쪽에 침대 4개가 놓여 있다.
어느 중년의 한국 부부가 먼저 와 있다.
나는 안쪽의 도미토리에서 자기로 했다.

 

주방겸 침실
 

 

도미토리
 
숙소 안쪽방에 짐을 풀었다. 저녁 먹을만한 식당이 어디 있냐니 바다게를 먹어보지않겠냐고 묻는다.
좋다 했더니 1 마리에 100 페소란다. 그냥 식당에서 먹으려면 10만원정도 한다고 한다.
주인 아주머니가 아는 곳에 전화해서 게를 주문해 된장국물에 맛있는 게를 끓여 내준다.

 

 

 

삶은 게

 


한국인 부부와 게 1마리씩을 맛있게 밥 좀 남은 거랑 먹었다.
부부는 1달째 남미를 배낭여행중이라 한다.
이집 주인아주머니는 아르헨 최초 이민 교포의 며느리인데 얼마전 KBS다큐로
방영되어서 숙소에서 쉬면서 보려고 아이팟에도 담아왔다.
지금은 농장에서 상추와 꽃을 길러 판매하는 사업 중...
이 머나먼 남미 땅끝마을에까지 한국인이 살고 있을 줄이야...

 

 

2010년 3월 14일 일 (8일차 : Ushuaia 비글해협)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안보이고 환전상도 문을 안 열었다.

 

 

 

항구쪽으로 내려가는 길
 

 

 

바다가 보이는 골목길

 

항구주변 골목

 

항구주변

 

항구 우수아이아
 

 

다른 도시들까지 거리표지판

 

 
세상끝 우수아이아 간판 

 

작은 도시라 제일 번화한 골목외엔 고만고만한 거리 풍경이다.
한국의 땅끝마을 해남에 해당하는 도시.
남미대륙의 남단 지구끝(Fin del Mundo)라는 유명세로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이다.
진짜 남미대륙의 땅끝 도시는 칠레에 있다고 한다.
 
동네 한바퀴 돌다가 슈퍼에 들러 빵과 물을 사서 다시 숙소로...
숙소가 좀 높은 주택단지에 있어서 오르는데 숨이 좀 차다.
숙소에 돌아오니 한국인 부부는 나갔다.

주인 아주머니가 유람선 타는데 까지 차로 데려다 줘서 141 페소 주고
비글해협(Canal Beagle) 투어.
Isla de Los Pajalos(새들의 섬),Isla de los Lobos(물개 섬)등을 지나며 선상에서 구경하는 투어이다.
그 외에도 하루종일 배를 타고 펭귄이 사는 섬에 내려 구경하고 하버튼 목장까지 갔다오는 코스등 다양하다.
우수아이아 항구에서 남극으로 가는 유람선도 출항하는데 상당히 비싼 모양이다.

 

항구

 

 

 

유람선 타는 곳

 

 

 

부두

 

 

 

유람선

비글해협의 최남단 등대가 있는 곳까지 유람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찬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밖에 나가서 사진 찍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유람선 내부

 

우수아이아 시 전경

 

 

 

 

가마우지들
 
 
 
 
 
항구로 돌아와서 감옥을 개조한 박물관을 관람하러 갔다.
 
디자인과 색상이 독특한 건물
 
 
 

 

감옥 박물관 입구
 
 
입장료 50페소. 페소가 모자라 달러를 내니 안 받는단다. 
그러더니 35페소만 내라고...내국인 요금만 받는다.
여기도 외국인과 차별하여 입장료를 받고 있다.

이 감옥은 우수아이아란 도시가 형성되기전 죄수들을 이곳으로 호송하여
직접 감옥도 짓고 도시를 키우기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프로젝트였다. 
아직도 칠레와 영토분쟁중인 곳이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을 듯...남부지방이 대부분이 칠레 땅인데 일부만 아르헨티나 땅.
육로로 우수아이아로 오려면 칠레로 넘어갔다가 다시 아르헨티나로 넘어와야 한다.
 
지금은 우수아이아의 도시역사 자료를 수집하여 놓은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

 

 

항해용 나침반

 

 

 

 

원주민들의 생활상 그림

 

 

 

 

감방 내부를 예술적인 부조로 멋지게 개조
 

 

감방 벽화

 

 

어느 감방의 죄수 인형

 

 

 

 

아직도 간수가 죄수(?)들을 도도하게 감시하고 있다.

 

 

 

 

감방 벽화

 

 

 

변호사?

 

혹독한 기후조건아래서 낮에는 밖에 나가 벌목을 하거나 교도소내 공장에서
일하며 혹사당한 죄수들의 생활상을 엿 볼 수 있었다.
 
감옥 박물관을 나서 골목 구경을 하며 숙소로...
 
 
 

 

펭귄을 소재로한 체육관 광고
 

 

 

펭귄들이 차를 마시는 장면을 연출해 놓은 쇼윈도

 

저녁거리와 내일 아침먹거리를 몇가지 사려고 골목 끝에 있는 슈퍼까지 걸어가서
몇가지 바구니에 골라 달러로 계산하려했더니 달러는 안 받는다 해서 아무것도
못사고 그냥 왔다.
peso가 없어 아무것도 못샀다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환전해주신단다. 
 
$200짜리 지폐로 $40는 숙박비로 내고 꽃게값 100 peso를 냈다.
거스름돈은 $160 x 3.85 = 616 페소를 받았다. 환전율도 후하게 쳐주신다.
 
샤워하고 난 후 밥솥에 밥이 남았길레 김치와 같이 좀 먹었다.
한국인 부부가 돌아왔는데 낮에 스키장이 있는 높은 곳을 다녀왔단다.
우수아이아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인다는 곳...

 

피곤하니 자리에 눕자마자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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