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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2010 Argentina,Chile 여행기 (04) Iguazu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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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1일 목 (5 일차 : Iguazu 폭포)

아침에 일어나니 8시경. 피곤해서 그런지 잠에 푹 빠진 것 같다.
옆의 식당에 차려진 빵과 커피,쥬스한잔 마시고 9:10분경 호스텔을 나섰다.
버스 터미널에 가서 이구아수 폭포가는 버스를 탔다.

 

Bus Terminal -> Parque Iguazu 버스 여정

 

 

버스터미널

 

터미널에서 표를 산 후 뒤에 보이는 육교를 건너 넘어오면 된다.

 

버스내부

 

약 20여분 정도 걸려서 이구아수 폭포앞 매표소에 도착했다. 

 

줄서서 표를 사는 관광객들

입장료 85 페소.
사람들이 뙤약볕에 줄서 있는데도 표를 파는 곳은 한곳밖에 없다.

2006년에 이곳에 왔을때는 억수로 내리는 비때문에 다들 우비 하나씩 쓰고
빗속을 헤메었는데...그나마 사진을 모두 잃어버려서 아쉬웠는데 이제 그 아쉬움을 푼다.
날씨도 좋고 하늘에 흰 구름도 둥실 떠 있고...

 

미니 기차역

한참 기다려서 꼬마 기차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으로...
중간에 꼬마 기차가 서기에 내렸더니 여기가 아니란다.
서둘러 다시 기차에 올랐다.

 

세계각지에서 온 관광객들

 

전기로 움직이는 기차로 친환경적인 기차.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입구

 

수 많은 관광객들이 폭포를 향한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엔 안성마춤이다.
긴 철제 다리를 몇개 건너니 드디어 물소리가 엄청 나는 폭포에 도착.

 

 

파란하늘에 구름이 떠있고 하얀 폭포가 보인다

내려다 보니 그냥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 왜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알 것 같다.
Iguazu는 이곳 원주민 과라니족의 말로 igu는 물, azu는 굉장히 크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길이가 5 Km, 높이가 110 m. 직접 보지 않으면 그 크기가 짐작이 안된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보니 나와 같은 기차에 탔던 사람들은 다들 사진 한장씩 찍은 후
돌아가버려 몇사람 남지 않았다. 645판 중형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는 여인도 보인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오다 보니 나비들이 무수히 날아다니는 곳에...

 

이름 모를 예쁜 새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 새들을 보니 동물과 사람이 공존 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의 자연

환경이 부럽다.

 

 

내 손가락 위에 앉은 나비

나비들이 사람을 무서워 하지않고 사람의 손위에 날아와 앉기까지 한다. 참 신기하다. 한국의 나비들은

사진 찍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

사람의 몸에 있는 염분을 섭취하기위해 이렇게 앉는다고 한다.

 

 

다른 작은 폭포들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브라질쪽 폭포까지 오늘 하루에 둘러보려고 서둘러 시내로 오는

버스를 타고 다시 터미널로 갔다.

 

되돌아 나오는 기차엔 웃통을 훌훌 벗어버린 관광객들

 

 

 

Empanada (엠빠나다)- 한국의 군만두와 비슷

터미널내 매점에서 Empanada (엠빠나다: 5페소)와 맥주 한캔(5페소) 사서 먹으려는데 바로 브라질행

버스가 도착해서 그냥 들고 탔다...버스비 5페소.

 
브라질로 넘어가니 딱히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거리 풍경이 조금 다르긴 다르다.
1시간여를 달렸을까 기사 아저씨가 터미널이라고 친절하게 내리라해서 얼떨결에 내리니
건너편이 버스터미널이다.버스터미널입구에서 돈을 내고 표를 사야 터미널에 들어갈 수가 있다.
 
잔돈이 없어 20달러를 냈더니 10헤알 지폐 한장과 동전을 한웅큼 거슬러준다. 나중에 계산해보니 버스비가 2.2 헤알.

 

 

 

우정의 다리

이 다리를 지나면 브라질이다. 칠해진 색이 브라질 국기색이다. 국경 이민국에 도착.출국심사 및 브라질

입국 심사. 절차는 간단하다.서류에 뭐 적어서 내는 것도 없고 여권만 보여주면 끝이다.

 

 

브라질 버스터미널

 

버스 내부

 

 

버스 차장이 앉아서 돈 받는다.

 

2층으로 된 버스를 타고 국립공원 안으로...

 

한참을 기다리니 국립공원 이구아수행 버스가 들어온다.버스에 타니 지하철 개찰구처럼 돌아가는 카운터가 있고

차장이 앉아서 돈을 받는다. 물론 자동 카드도 되고...
 
공항입구를 거쳐서 한참가다가 공원 입구에 도착. 2003년도 여행왔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입장권을 사려는데 브라질돈이 없어 20달러를  내니 모자란단다.
그래서 버스터미널에서 받은 동전을 손바닥에 내 놓으니 1 헤알을 가져간다.

버스가 정차하자 마자 서둘러 사진을 찍으며 아래쪽으로 내려 갔다.
브라질쪽 이구아수 폭포는 멀리서 전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는 폭포
 
밑으로 내려가 폭포위에 목재로 만들어 놓은 전망다리를 걸어서 폭포 앞쪽으로 나갔다.
물보라때문에 사진 찍기가 어렵다.사진기에 수건한장을 덮어 씌우고 사진을 찍는다.
옷이 순식간에 험뻑 젖어 버린다.
 
머리를 대충 수건으로 닦고 카메라를 말린 뒤 전망대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폭포의 위용도 대단하다.
그런데 2003년도에 여기와서 전망대를 올라갔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중간 전망대에서
 
그때 큰 뷔페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은 나는데...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며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다.
버스를 타고 공원 입구로 되돌아 오니 입장은 마감인가 보다.사람들이 안 보인다.

 

저녁 석양을 받으며 휴식중인 여인들

아까 탔던 시내버스가 와서 돈을 내고 맨 뒤에 앉았다. 옆에 앉아있던 친구에게 아르헨에 가려는데 어디서

내리면 좋으냐니 나중에 알려줄테니 걱정말라고....

 
내가 스페인어로 물어봐도 잘 알아듣는다. 브라질만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데 비슷하다고 한다.
이것 저것 묻고 친절하다. 한국에서 왔다니 태권도?하며 아는체 한다. 그러더니 브라질 아가씨가 어떠냐?

묻는다.

 

예쁘다고 하며 덩치가 크다하니 웃고 난리다. 국민성이 쾌활 한듯...낯선 이방인에게 스스럼없이 대해주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여기서 내려 건너편에서 버스를 기다리라고 친절하게 말해준다.

 

 

버스 정류장 건너편 어느 호텔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린다. 30여분 더 기다렸을까 조금 초조해진다.버스가 과연

오기나 오는 건지?

드디어 아르헨티나행 버스가 온다. 아르헨티나 페소를 받는다.5페소.
 
다음 정거장에서 동양인 여자 배낭객이 한사람 탄다.
출국 심사때 여권을 보니 한국인이다.
 
버스안에서는 일본 젊은애들이 시끄럽고....
터미널에 내려 한국 배낭객에게 아는체를 했다.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내가 머물고 있는 가든 스톤도

좋다고 소개...

 

터미널 앞에서 헤어졌다.

근사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을 챙겨먹고 계산서를 달라해서 보니
71 페소이다. 20달러를 ($20 x3.78=75.6페소) 지불했다. 
나머지는 팁이라 생각...
슈퍼에서 물 한병(3페소) 사서 숙소로...
주인 아주머니가 내가 늦게 돌아와서 폭포에 빠졌는 줄 알고 걱정했다는 농담을 한다.ㅎㅎ
1인용방이 비었다해서 방을 옮겼다.더블 침대인데 1 박에 100페소.

샤워하고 아이팟으로 메일 확인. 카메라 밧데리 충전.
 
정원의 테이블에서 젊은 친구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도미토리 같은방에 있던 친구가 같이 맥주하자고 권한다. 피곤해서 쉬겠다 했다.
 
알고보니 이 젊은 친구도 배낭여행객인데 아르바이트 하는 모양.스위스에서 왔다고 한다.
어쩐지 낮에는 방에 틀어박혀 잠만 자더니...밤에만 호스텔을 지키나 보다. 내가 아이팟을 들여다 보고

있자 어떻게 계정을 만드느냐며 묻는다.

그래서 컴퓨터앞에 가서 계정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젊은 친구가 나 보다 더 모른다.
 
독실방이라도 욕실은 공용이다.샤워를 하고 짐 정리 하다가 잠자리에 들다.
하룻만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쪽 이구아수를 다 돌아보려니 힘들다.
그런데 휴가 기간이 빠듯하니  이렇게 주마간산이나마 돌아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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