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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2010 Argentina,Chile 여행기 (08) 우수아이아에서 푼타아레나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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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6일 화 (10일차 : Ushuaia -> Chile Punta Arenas)

새벽 5시 볼리비아에서 산 말하는 시계의 닭우는 소리 알람에 일어났다.  
짐을 챙겨서 나오니 한국인 부부의 남편이 일어나 인사를 한다. 부부는 오늘 항공편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간단다.

남미사랑 숙소를 예약했다해서 내가 가지 말라했다.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이른 새벽에 환송하러 나왔다.
5시30분이 지나도 차가 안온다. 주인아주머니가 버스회사에 전화를 해본다. 전화를 안 받는다고...
거의 5시 45분쯤 버스가 왔다. 버스가 투어용 버스이다. 동네 이리저리 다니며 사람들을 태우더니
결국 회사 사무소앞에 세우고 한참 뭘 하더니 6시 좀 넘어 출발...Bus를 바꾸어 타는 줄 알았는데
그냥 이 작은 밴으로 출발한다.
 
오늘의 여정은 Rio Grande를 거쳐 칠레 Punta Arenas까지 가는 머나먼 여정.

 

 

한참을 달리다가 Tolhuin이라는 작은 동네 빵가게앞에서 정차. 내려서 보니 다른 버스들도 다들 여기서 정차한다.
빵2개와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빵가게의 귀여운 인형

 

빵가게앞

 

하얀색 밴들이 시외버스이다.

 

9시 좀 넘어 Rio Grande에 도착. 바우처를 보여주니 Punta Arenas행 버스표로 바꾸어 준다.

문을 열고 나가니 바람이 엄청쎄게 얼굴을 스친다. 터미널 주변 사진을 몇장 담는다.

 

Rio Grande 버스 터미널

 

Punta Arenas 행 버스
 
10시 정각에 출발. 한참 길을 달리다가 차가 멈추었다. 창밖을 내다보니 주민들이 길을 막고 paro(파업)중...

남미에서는 파업을 하면 길을 막고 모든 차량들의 통해을 막는다. 여행객들은 어쩌라고? 

 

 

북을 치는 아줌마

페루도 파업을 하면 도로를 점령하고 시위를 하더니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
무슨 일인지 몰라도 도로를 점령하고 파업(데모)를 하니 여행객의 고통은 이만저만 아니다. 그래도 다행

스럽게 금방 길이 풀렸다.

 

아르헨티나 이민국이 있는 국경

 

칠레 이민국앞에서 기다리는 버스
 
조금 더 달리니 칠레 이민국.칠레 입국 심사...가방까지 모두 꺼내어 X-Ray로 짐검사를 마친 사람만 입국

심사... 다른사람들이 입국심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버스는 다시 출발.

비 포장길인데 그나마 길을 잘 정비해 놓아 덜컹거리는 것이 없다. 몇시간을 달렸을까? 드디어 포장길이

나타났다.

 

환영 표지판

 

버스가 멈춘 곳은 배에 차를 태우고 건너는 페리가 출항하는 해협이 있는 Porvenir.
바람이 엄청 분다.바람이 세게 불어 배가 뜨지를 못한다고...언제 해제될지 모른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요기 할게 없나하고 식당겸 휴게소에 들렀다.
칠레돈도 받고 아르헨티나 돈도 받는다.
칠레돈도 없고 아르헨티나 페소도 없어 아르헨티나 동전 다 긁어모아 비스켓 하나사서 물과 함께 마셨다.
바쁜 와중에도 손으로 영수증을 써 주는 주인 할아버지. 수입에 대해서는 한푼이라도 세금을 낸단다.
이런 정직성이 남미에서 제일 부자인 오늘의 칠레를 이루게 되었다 한다.
 
그리고 큰 슈퍼마켓에서는 동네 구멍가게의 생존을 위해 껌등 몇가지 품목은 팔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

하고 있단다. 요즘 한국의 세태와 비교되는 한 대목이다.

 

바람이 거칠게 부는 바다

 

차례를 기다리는 각종 차량들

 

한시간여 더 기다렸을까...드디어 건너편에서 페리가 온다.

 

 

버스가 배에 오르니 옆에는 양들을 잔뜩 싫은 트럭이 옆에..

 

Ushuaia에서 Porvenir까지의 여정 - 흰선이 국경이다.

 

Porvenir에서 Punta Arenas까지는 페리에 버스를 싣고 건너간다.
잠시 졸았더니 건너편...해협을 건너오면 Punta Arenas가 금방인줄 알았더니 한참을 더 달린다.

버스를 갈아타는 사람들


Puerto Natales가는 사람들은 같은 버스회사라 그런지 오는중간에 지체를 많이 해서 사전에 연락이 되었는지
Punta Arenas쪽에서 버스가 오더니 중간에서 갈아타고 떠난다.

Punta Arenas에 8시20경 도착. 14시간이 더 걸린 기나긴 여정이다.
터미널에 들어가 내일 Puerto Natales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려고 달러를 내미니 달러는 안 받는다.
옆에 환전소에 가서 환전해오라고....
 
환전소에 가서 $200 x 510페소= 102,000 페소환전.
여기도 영수증은 확실하게 써준다.
다시 터미널로 가서 
내일 아침 8시30분발 Puerto Natales 가는 버스표를 5000 페소($9.8)에 예매.
칠레에 오니 갑자기 화폐단위가 커진다.
 
그 사이 숙소 호객군들이 다 사라지고 없다.
길을 걷다보니 호텔이 보인다.
피곤해서 숙소찾기도 귀찮아서 오늘은 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카드로 결제 하기로 하고 간만에 호텔에 머물렀다.
 
저녁은 호텔 6층의 식당에서 쇠고기비스테이크와 맥주한병 시켜서 제대로 먹었다.
카페 한잔이나 술 한잔을 주는 서비스 티켓을 들고 1층의 바에 가서 티켓을 내고
술한잔 마시며 WiFi 비밀번호를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아이팟으로 메일 확인.
하루 정도는 제대로 된 숙소에서 몸의 피곤을 풀어주어여 될 것 같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간만에 편한 잠자리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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