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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2010 Argentina,Chile 여행기 (14) Calafate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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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4일 수 (18일차 : Calafate)

오늘은 아무 일정이 없다. 간만에 여유롭게 푹 쉬는 날이다.
아침은 빵으로...이네스팀은 시내 구경하러 나간다. 나는 조금 더 누워 있었다.
 
점심은 같이 나가 로모(등심)와 맥주 한잔씩....현금이 부족할 듯 싶어 카드로 (184.95 페소) 결제.
관광지라 그런지 음식값이 장난 아니다. 시내 구경하다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먹자고 한다.

 

가게앞의 각나라의 도시까지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

 

깔라파테에서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 아이스 크림
 
calafate라는 열매로 만든 것인데 이 열매를 먹으면 다시 Calafate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하니 아마 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나도 다시 Calafate로 갈 수 있지 않을까...숙소로 들어와서 휴식을 취한다.

 
바릴로체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니 버스로 하루를 꼬박 가야 된단다. 그곳에서 칠레로 넘어가서 리마

남부로 올라갈까 생각했으나 몸도 지치고...칠레가 지진으로 북새통이라 그냥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기로 했다. 숙박비 350 페소 지불.

 
저녁무렵 이네스가 슈퍼에 가서 감자,계란을 사와 감자국을 끓여먹었다.
이네스는 내일 아침 비행기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떠난다고 한다. 남미사랑 숙소에는 다시 안 간단다.

 

 

 

2010325일 목 (19일차 : Calafate -> Buenos Aires)

아침엔 짜파게티와 계란 튀김으로 식사.
공항가는 셔틀버스가 조금 일찍 오는 바람에 이네스는 황급하게 출발.
페소가 하나도 없어 주인 아주머니에게 $20 환전 (x 2.83 = 56.6페소).
 
방에 혼자 남아서...좀 쉬다가 샤워...
아르헨 항공에 가서 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 가는 비행기표($208) 를 카드로 결제했다.
짐을 다 꾸려놓고 시내 골목길을 한바퀴 돌며 호수끝까지 걸어가며 사진을 찍었다.
 

Calafate 의 어느 호텔

 

해변길

 

호수가 주변

 

말을 타고 산책하는 사람

숙소로 돌아오니 사장님이 점심 준비를 했다고 같이 식사하자고 한다.
사장님의 이민생활 어려움을 들으며 강한 한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된다.
점심 먹고는 컴앞에 앉아 이리저리 서핑했다.
 
거의 저녁 5시에 공항가는 셔틀버스가 픽업 하러 왔다.공항까지 23 페소.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헤어져 공항으로....

18:00 공항 도착Calafate 공항도 공항세 38 페소를 별도로 받는다.
 
23:20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내선 공항 도착. 공항택시인 렘스 택시로 국제공항까지 145페소라 한다.
$40를 내니 9 페소 거스럼으로 내준다.
24:40 국제공항 도착.
아침 6:30 에 리마가는 비행기라 공항에서 노숙하기로...

 

 

2010326일 금 (20일차 : Buenos Aires -> Lima -> Huancayo)

공항 로비에서 쉴만한 곳에 자리잡지 못해 이리저리 헤멨다. 국제공항답지 않게 공항은 한가 하기만 하다.
2층의 의자에 앉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 남은 페소를 소진하기 위해 엽서 39페소에 샀다.

 

 

공항내부

드디어 항공사 카운터가 문을 열었다.
빵과 커피(22페소) 한잔 마시며 아침 요기를 했다. 환전소에서 남은 돈 24페소를 6달러에 환전 받았다.
면세점에서 담배 한보루를 $14에 구입했다.

Lan Peru에 올라 리마에 예정보다 조금 일찍 920분경 도착. 밖에 나오니 리마는 엄청 덥다.
윗옷 두개를 벗어 배낭에 집어 넣고 공항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Javier Prado(하비에르 프라도)에 있는

Cruz del Sur(쿠르즈 델 수르) 버스터미널로...25.


Cruz del Sur(쿠르즈 델 수르)에 도착. Huancayo(우안까요)1330분발 버스표를 예매했다.
버스비가 72솔이라 30달러를 내니 9솔을 거슬러 준다.(환전율 2.75) 
10솔 받아야 되는데 그나마 1솔을 안준다. 미리 다른 곳에서 환전을 해야되는데...
 
2층에 올라가니 아직 식사가 안된다.
밖으로 나가 길거리를 걷다가 메누로 점심(5.5) 식사.
역시 페루가 싸다.푸짐하고 입맛에도 맞고...그 사이 페루 음식에 적응된건가?

터미널 앞에 있는 주유소 슈퍼에서 잉카콜라 1병을 1.8솔에 사서 마셨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잉카콜라.
왜 다른 남미 국가에는 잉카콜라를 안파는지..

기다리다가 130분 우안까요행 버스에 올랐다.
옆에 앉은 처자가 아이폰?인지 혼자서 이리저리 메만진다. 케이스도 좋고 자판도 따로...
왜 이런게 자꾸 눈에 띄는지?

 

리마의 외곽도시  Chosica

 
Chosica를 지나 안데스의 산길을 오르기 직전...버스가 멈춘다.
한참을 서있던 버스가 출발...차창을 내다보니 도로로 돌이 굴러 내려온 모양.
경찰이 한차선 보내고 다른 차선 보내고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쯤  여기 부근에서 막혀 리마에서 우안까요 가느라 2일을 리마에서 보내며 애 먹었는데.
우기때는 비가 와서 도로가 막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페루사람들은 파업,데모를 할 때 도로를 점거해버린다.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어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산지대에 오르므로 미리 옷을 꺼내 입고 잠을 푹자다 일어나보니 Oroya(오로야) 부근 인듯..
Huancayo(우안까요)에 오니 오후 810분경. 평소보다 30분 정도 더 걸려 늦게 도착한 듯...
택시타고 집으로...오랜만에 보는 경비 아저씨가 우편물을 내준다.

샤워하고 세탁기에 속옷가지와 수건을 먼저 돌렸다.
라면 하나 끓여먹고 조금 정리하다보니 12시가 넘는다.

거의 3주간의 배낭여행.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호텔이 아닌 도미토리에서 지내며 아침은 거의 빵으로 때우며 생활하다 보니 그런건지...
하여간 나에게는 소중한 체험이었다.
이제 배낭 여행을 세계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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