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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하/전라도

가을여행 III - 슬로우시티 증도 태평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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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학원농장을 출발,시골 지방도를 달리다가 고속도로로 올라 열심히 달리다 보니 무안공항이 나온다.
다시 구불거리는 지방도를 따라 달리다 보니 증도대교. 잠시 내려 휴식을 취한다.

슬로우씨티로 알려진 증도에는 태평염전, 람사르 습지, 신안해저유물 발굴지등이 있는 곳이다.
증도대교를 지나서도 한참을 달려서 태평염전에 도착했다. 휴가철이 지난 9월이라 그런지 한적하기만...
태평염생식물원에 들어가 잠시 둘러보고 입구의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파른 경사로 제법 땀이 난다. 숨도 차고...헉헉대며 전망대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전망대는 넓직하고 사방이 확트여서 태평염전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나무들이 자라서 나무 끝자락이 화각을 좀 방해한다.
한참을 기다려 해지는 태평염전을 담는다. 해가 지자 바로 날이 어두워 온다.

 

 

 

 

 

  

 

 

 

 

 

 

 

 

 

 

의자뒤에 '오빠 믿지?' 라고 쩍힌 글귀가 재미있다. ㅎㅎ

 

 

 

 

 

 

 

 

 

 

 

 

 

 

 

 

 

 

 

 

 

 

 

 

 

 

 

 

 

 

 

 

 

 

 

 

 

 

 

 

 

 

 

  

아까 올때 눈여겨 보았던 지도읍의 길옆에 있는 모텔에서 하루를 쉬어가려고 어두워진 길을 달렸다. 그런데
낮에 보았던 모텔이 눈에 안들어 온다. 동네로 들어가 이리저리 헤메도 안보인다. 너무 지나쳐 온건가?
다시 차를 달리다 보니 사방이 온통 컴컴하다. 아~ 어쩌지...잠시 고민하다가 목포까지 가기로...
네비게이션에 목포역을 찍고 거의 차도 다니지 않는 길을 계속 달린다. 처음 달려보는 77번 국도.

목포역 부근에서 그냥 무작정 골목길을 여기저기 돌며 모텔을 찾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간신히 모텔을
발견. 들어가고 보니 무인모텔이다. 어쩌지?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차를 주차시켰다.
무인모텔이라는데는 처음 들어와 본다. 계단을 오르니 현금 투입구가 있다. 카드 사용하려면 인터폰을
하란다. 인터폰을 했더니 밑에 박스에 카드를 넣으란다. 잠시 뒤에 다시 박스에 카드와 영수증이...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각종 전구들로 루미나리에 조명을 한 골목이 여기저기 나온다. 뭘먹나?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 '1인분도 되냐?' 물어보니 최소 2인분이란다. 혼밥 먹는 사람도 많다는데 아직도
1인분을 파는 가게가 없으니... 한참을 돌다가 깨끗해 보이는 가게에서 돌솥비빔밥 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늘상 여행하며 느끼는 거지만 지방에서 혼자여행하는 사람에게 숙소 선택이 한국은 참 어렵다.

좀더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호텔, 모텔, 펜션, 민박 인데 아침을 제공하는 곳은 호텔밖에 없으니...

내일 아침은 어디서 뭘 먹나?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사서 샤워 후 목 한모금 축이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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