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IV - 세방낙조, 진도(팽목)항




아침에 일어나 세수만 간단히 하고 길을 나섰다.
어디서 아침을 먹을 수 있을려나...길옆에 영업중이라는 안내판을 붙여놓은 식당이 보인다. 

차를 세우고 식당에 들어가 '아침식사가 되냐?'고 물어보니 아침 TV드라마에 빠져있던 아주머니가 '된다'고 한다.
갈치조림을 시켰다.  잠시 후 차려진 갈치조림의 갈치는 바짝 마른 갈치라 거의 살이 없는 갈치에 그저 그런 양념에...

김치는 색갈부터 맛없이 생겨보이는데 먹어보니 쓴맛이 난다. 겨우 겨우 갈치 살을 발라먹고 카드를 내미니 카드는 안된단다. 

이런...10,000원을 현금으로 내고 씁쓸한 뒷맛을 빨리 잊어버리고자 길을 떠난다.

2014년에 식구들 끼리 홍도에 갔다가 목포항에서 저녁 식사 후 진도에 갔었는데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에 

진도읍 부근 바닷가에서 비를 피하다가 진도 구경을 못하고 그냥 다른 곳으로 떠났었기에 진도를
한바퀴 일주 해볼 작정으로 진도로 향했다. 

진도대교를 건너가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보이는 부둣가에서 사진 한짱 찍은 후 진도읍으로 바로 가지 

않고 섬을 한바퀴 돌아볼 요량으로  달렸는데 막힌 길이다. 차를 돌려서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반대방향으로 계속 달려본다.






세방낙조 표지판이 보이길래 방향을 틀어 세방낙조로 향한다.
어제와 달리 날씨가 흐려 다도해가 뿌옇게 보인다.





































세방낙조를 떠나 진도(팽목)항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아직도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주차 되어 있다.




















































































부둣가를 걸으며 붙어있는 수 많은 글귀들을 보니 눈물이 나려한다.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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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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