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추천출사지 · 2011. 4. 9. 10:14
[추천출사지] 고창 학원농원
'고인돌의 고장'전북 고창군 공음면에서는 20여만평의 싱그러운 보리밭을 배경으로 요즘 '청보리밭 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4일 시작해 다음달 16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 보리밥.보리개떡 먹기, 보리피리 불기, 보리 찧는 물방앗간 구경하기 등 향수어린 이벤트가 가득해 도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휴인 지난 4, 5일에는 2000여명의 도시인이 다녀가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한 사람은 이 곳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진영호(56)씨다. 진씨는 40대 중반 '늦깎이 농사꾼'으로 변신해 단일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3만평의 보리밭을 일군 주인공. 고 진의종(陳懿鍾) 국무총리의 장남으로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금호그룹에서 이사까지 지냈던 사람이다. 그러나 1992년 직장에 사표를 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