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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코카서스

2018년 코카서스 3국 여행기. 조지아(Georgia) 고리(Gori)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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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은 원래 여행 계획에 없었으나 트빌리시(Tblisi)가는 길에 있으니 들러서 가자는 의견이 모아져 가게 되었다. 가는 도중에 고리(Gori)시에서 가까운 휴게소에서 잠간 쉬면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엄청 강한 바람이 분다. 휴게소는 여태껏 도로변의 어느 휴게소보다 규모가 크고 깨끗했다.


▲휴게소 주차장


▲포도주


일행중 술 애호가 한사람이 포도주를 사서 돌린다. 낮술...여행중의 일탈은 항상 즐겁다.


▲주유소


▲휴게소 뒤


▲주유소


▲휴게소 앞


휴게소 건물 형태가 아주 특이하다.


▲휴게소 주차장


식사를 마칙 다시 버스에 올라 고리(Gori)시로 향한다.


▲고리(Gori)시 가는 길 도로 표지판


▲고리(Gori) 시내


▲스탈린 박물관앞 주차장


Katskhi Pillar Gori Stalin Museum (119 Km, 3시간 25분 소요)


▲스탈린 기념품


▲스탈린 기념품 - 사진과 성냥


한국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성냥갑에 스탈린의 사진을 붙여서 판매하고 있다. 스탈린은 자기 고향인 고리(Gori)는 물론 조지아의 저항세력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하거나 처형한 사람이다. 그런 스탈린을 이용해 먹고사는 사람까지 생겼으니 조지아는 그를 고마워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상술의 일부인가?


▲스탈린 박물관 (Stalin Museum) 안내 표지판



이오시프 스탈린(Iosif Vissarionovich Stalin)


이오시프 스탈린(Iosif Vissarionovich Stalin)은 조지아의 시골마을인 고리(Gori)에서 1879년 12월 21일, 구두 수선공인 가난한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아들을 때리고 학대했다. 스탈린(Stalin)의 유년시절은 키가 작아서 아이들의 놀림감이었다. 스탈린(Stalin)이 11살때 아버지는 술에 취해 싸우다가 칼에 찔려 죽게되어 어머니가 가난한 살림으로 스탈린(Stalin)을 근근히 키우게 되었다.


어머니는 스탈린(Stalin)을 그나마 제대로 키워보려고 트빌리시(Tbilisi)의 신학교에 입학 시킨다. 그러나 신학교의 억압적인 분위기와 상류사회 출신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반항아적인 기질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비밀조직에 가입하여 사회주의 이론에 심취하게 되었다. 결국은 학교에서 쫓겨 나게 되었는데 자신은 나중에 이것 때문에 학교에서 쫓겨났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학비를 내지 못해서 중퇴한 것이라 한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기까지 그는 사회주의 혁명가 활동으로 수차례 경찰에 체포되거나 시베리아로 유배되기도 했다. 수차례의 유배와 탈출 끝에 1901년 트빌리시(Tblisi)의 지역당에 가입하고 정식으로 사회주의자 되었다. 1903년에는 레닌의 책을 읽고 감명받아 볼쉐비키가 된다.


1905년 볼쉐비키 전당대회에서 레닌을 만나게 되고 레닌에게서 스탈린(강철의 사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점차 레닌의 신임을 얻게된 스탈린은 1906년에는 예카테리나와 결혼했고, 1907년 3월에 아들 야코프를 낳았다. 그러나 12월에는 아내를 병으로 잃게 된다.


레닌은 마르크스 추종자로 토지 공개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때 스탈린은 레닌을 설득해 볼쉐비키 혁명이 성공해 집권하게 되면 농민들에게 '토지를 분배하겠다'라는 공약을 내걸게 했는데 이 공약으로 농민들은 볼쉐비키를 전적으로 추종하게 되어 볼쉐비키 세력 확대에 크나큰 역할을 하게 되자 레닌은 스탈린을 아주 신임하게 되었다.


새로 출범한 소련 정부에서 민족인민위원을 맡아 러시아 이외의 여러 공화국들을 소련 연방에 통합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차차 당내 기반을 쌓아갔다. 반혁명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레닌은 정치국을 창설하여 비상시국에 소수 지도자의  합의만으로 정책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레닌, 트로츠키, 스베르드로프와 함께 스탈린도 포함되었다. 


1921년까지 스탈린은 반혁명군과의 전투와 폴란드와의 전쟁에서 붉은 군대를 이끌며 많은 공로를 세웠다. 


1921년에는 고향인 조지아를 침공하는 선봉에 섰다.  조지아는 별도의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소련과는 독립적인 공화국이 되었으나, 소련은 몇 달 전에 맺은 평화조약을 무시하고 침략에 나섰던 것이다.


스탈린은 발칸반도를 비롯해 폴란드등 여러나라를 소비에트 연방으로 편입시키면서 소비에트 연방의 영토를 넓혀갔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영국의 처칠 수상,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 소련의 스탈린이 얄타에 모여서 전쟁 후 독일의 분활 통치에 대해서 논의하게 되며 이때 한국을 남북으로 분할 통치하자는 얄타회담 협약을 한다. 


1953년 3월1일 625전쟁 막바지일때 잠을 자다가 뇌졸중을 일으켜 오른쪽 반신이 마비된 상태에서 3일을 버티다가 사망하였다. 




▲스탈린 전용열차


▲스탈린 동상


▲스탈린 박물관 (Stalin Museum)


▲스탈린 박물관 (Stalin Museum)


스탈린 박물관 (Stalin Museum)

스탈린 박물관 (Stalin Museum)에는 세 개의 구역이 있는데, 모두 마을의 중앙 광장에 위치해 있다. 스탈린 박물관 (Stalin Museum)은 1957년에 공식적으로 스탈린에게 헌납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의 몰락과 조지아의 독립운동으로, 박물관은 1989년에 문을 닫았으나 그 이후 다시 문을 열었다. 고리(Gori)시청앞에 있던 스탈린 동상은 철거되었다.

그리스 이탈리아식 정자 건물 아래 스탈린 생가를 옮겨와 보존하고 있으며 지하에는 그의 구두 수선공이었던 아버지의 작업장을 그대로 재현 놓았다.

1951년 사회주의 역사박물관으로 시작된 공산주의 박물관은 결국 스탈린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 전시물들은 대략 연대순으로 6개의 홀로 나뉘며, 그의 사무용 가구들, 그의 개인 소지품들, 그리고 수년간 그에게 바쳐진 선물들을 포함하여 스탈린이 실제 소유하고 있었다고 알려진 많은 물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문서, 사진, 그림, 신문 기사 등과 많은 삽화들이 있다. 마지막 전시장은 스탈린의 사망 후 바로 찍힌 12장의 사망 마스크 중 하나가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의 한쪽에는 스탈린의 개인 철도 차량이 있다. 그린 풀먼 (Green Pullman) 마차라 불리는 차량은 1941년부터 얄타 회담과 테헤란 회담에 참석하는 등 스탈린이 사용한 것인데 철도차량은 1985년 로스토프 온돈 (Rostov-on-Don)의 철도 마당에서 발견된 후에 박물관으로 보내졌다.

2008년 9월 24일, 남오세티아 전쟁후  조지아 문화부 장관 니콜로즈 바체시빌리 (Nikoloz Vacheishvili)는 스탈린 박물관이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 침략 박물관' 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후 몇 년간 입구에 다음과 같은 현수막이 걸려졌다. 

"박물관은 소련의 전형적인 선전 사례이며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시도이다." 그러나 2017년 현재 현수막은 제거되었다. 

2012년 12월 20일, 고리 시의회는 박물관의 내용 변경 계획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



조지아도 구 소련시대를 그리워하며 추종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가 보다.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졸속으로 결정되었는지 알 수 있다.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입장료 안내문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입장료는 10 라리이며 스탈린 전용열차를 들어가 보려면 5라리를 더 내고 입장권을 구매 해야한다.


▲스탈린 술


입구의 기념품 판내소에는 스탈린 술도 판매하고 있다.


▲스탈린 (Stalin) 석상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입구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스탈린 동상을 만난다.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그림


트빌리시(Tblisi) 시내를 배경으로한 스탈린의 청년 시절 활동상을 그린 그림.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 스탈린 마스크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 선물들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들이 스탈린에게 바친 다양한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세계 어디나 권력에게 아부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 선물들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 마오쩌뚱과 대화하는 스탈린


▲스탈린 박물관(Stalin Museum) - 샹들리에



스탈린(Stalin)은 소비에트 점령지에서 주민 철수, 강제 이주, 기근 유발 정책 및 살인 행위로 그의 30 년의 통치기간 동안 2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인물이다. 하지만 이곳 박물관에는 그런것을 언급하는 전시물은 하나도 없다. 오직 그를 미화하는 것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다.  

사할린등 극동의 고려인들을 열차에 실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등으로 강제 이주시킨 슬픈역사도 스탈린이 저지른 만행이다.

영국, 미국 ,소련의 지도자들이 얄타회담에서 일제치하에 있던 조선을 남북으로 갈라서 통치하기로 결정한 주요 인물인 스탈린의 박물관을 돌아보며 일본이 한반도의 남북분단의 원인을 제공한 것을 새삼 깨닫게 하였고 국력이 미약한 국가는 언제든 열강들에 의해 지배당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다.

▲스탈린 전용열차


▲스탈린 전용열차 내부- 회의실


▲스탈린 전용열차 내부


▲스탈린 전용열차 내부


스탈린은 비행기 공포증이 있어서 열차만 이용했다고 한다. 김일성, 김정일도 비행기 공포증이 없으면서도 스탈린을 따라한 것 아닐까? 


박물관밖에 스탈린 생가를 뜯어와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런 정보를 몰라 그곳은 구경을 못했다.


▲스탈린 생가 -출처 인터넷


스탈린 박물관을 나와  잠시 동네를 둘러보았다.


▲스탈린 박물관 앞 


▲스탈린 박물관 앞


▲스탈린 박물관 앞


▲스탈린 박물관 앞


▲스탈린 박물관 앞 - 광고판


오늘의 목적지 트비릴시로 가기위해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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