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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코카서스

2018년 코카서스 3국 여행기. 아르메니아(Armenia) 예레반(Yerevan)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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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 비랍 수도원(Khor Virap Monastery) 을 떠나 예레반(Yerevan) 시내로 돌아오다가 시내 쪽이 아닌 길로 들어서는가 싶더니 길가에 버스를 세운다. 여기는 주차장도 없다.


입구 벽에 이곳이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라고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618-2018년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였다.


세인트 히립시메(Saint Hripsime) 교회


세인트 히립시메(Saint Hripsime) 교회는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다. 

세인트 히립시메(Saint Hripsime) 교회는 이곳에서 순교한 로마 수녀 히립시메(Saint Hripsime)를 기념하기 위한 교회인데 다음과 같은 슬픈 전설이 있는 교회이다. 


5세기 아르메니아 역사학자 아가탄엔젤로스(Agathangelos)는 당시 로마에서 기독교 수녀였던 젊고 아름다운 히립시메(Hripsime)가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안(Diocletian)의 강요로 결혼했다고 기록했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리안(Diocletian)은 수녀 히립시메(Hripsime)의 아름다움에 빠져 강제로 결혼하려 했으나 히립시메(Hripsime)는 결혼을 거부하고 다른 수녀들, 수녀원장 가야네(Gayane)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녀와 함께 아르메니아로 도망을 쳤다. 그러자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안(Diocletian)은 아르메니아의 트랏(Tradat) 왕에게 아름다운 수녀가 아르메니아로 도망갔다는 것을 알린다. 트랏(Tradat) 왕은 수소문 끝에 히립시메(Hripsime)수녀가 숨은 곳을 찾아냈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또 히립시메(Hripsime)에게 결혼해줄 것을 강요하지만 거절당했다. 그러자 트랏(Tradat) 왕은 그녀를 고문하고 괴롭혀 죽게 만든다. 트랏(Tradat) 왕은 이제 수녀원장이었던 가야네(Gayane)에게 눈길을 돌리지만 그녀 역시 거절하자 고문당하고 순교하게 된다.


수녀원장 가야네(Gayane)는 히립시메(Hripsime)수녀에게 "용기를 내고 확고한 태도를 취하라"라고 말했다 한다. 또 한 명의 수녀는 쇼가카트(Shoghakat) 지역에서 순교했다.


이후 트랏(Tradat) 왕은 기독교로 개종하고 기독교를 왕국의 공식적인 종교로 삼았다.


4세기 초, 계몽자 성 그레고리는 예수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기적을 보았는데  "구름의 기둥, 불의 수도, 그리고 꼭대기의 빛의 십자가" 아래에 피를 상징하는 붉은 바탕의 땅에 히립시메(Hripsime)가 순교하는 장소를 보았다. 예수는 그에게 '그 장소에 히립시메(Hripsime) 기념비를 세우라'라고 말한다. 


성 그레고리는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Echmiadzin)이라는 마을에 교회를 짓기 시작하여 618년에 교회를 완성했다. 히립시메(Hripsime) 교회는 그 이후 많은 아르메니아 교회들에 영향을 끼친 고전 시대의 훌륭한 아르메니아 건축물이다.


기나긴 세월 동안 파괴되고 낡았지만 복원작업이 계속되어 왔다.


히립시메(Hripsime) 교회는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날씨는 무지하게 더웠고 돌로 뒤덮인 교회 주변의 바닥은 햇볕에 달구어져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교회 입구 앞에 아치형 건물이 있는 독특한 건축양식의 교회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돔 천장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교회 한 귀퉁이의 작은방에 성 히립시메(Hripsime)의 묘로 짐작이 되는 묘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성 히립시메(Hripsime)의 묘?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다.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웬 돌을 보관해 놓았을까? 알 수가 없다.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화를 벽안에 보존하고 유리를 덮어 놓았다. 다른 교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화 보존 방식이었다.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십자가도 조지아의 교회와 다른 모양이다.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화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 하치 카르(khachkar)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 하치 카르(khachkar)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성 히립시메 교회(Hripsime Church) - 입구


세인트 히립시메(Saint Hripsime) 교회를 잠시 둘러보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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