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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Audio

새로 생명을 불어넣은 인켈(Inkel) AK-650, TK-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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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앰프 AK-650 과 튜너 TK-600 그리고 턴 테이블, 스피커 그리고 장식장까지 구입했었는데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1979년 혹은 1980년 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가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한 지 2년 정도 되던 시절이었다. 카세트테이프 덱(Cassette Tape Deck)은 그 당시 구입을 안 했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로 일하러 가셨던 아버지께서 AKAI 카세트테이프 덱을 구입해서 가져오기로 했었기 때문이다.

 

AKAI 카세트테이프 덱으로 인터넷 검색했더니 사진이 있다.  Akai GXC-709D 라는 모델이다. 

헤드부가 Glass & X-Tal Ferrite Head 였었는데 음질이 확실히 좋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Akai GXC-709D

 

출처 : http://www.retrotronics.co.nz/detail&id=520

 

Akai GXC-709D Vintage Cassette Deck For Sale

 

www.retrotronics.co.nz

Akai GXC-709D

 

그때 당시 전축(오디오라 하지 않고 전축이라 했다)이 너무 갖고 싶어서 큰 돈 주고 충무로의 어느 전축 판매점에서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 하는데 구입한 금액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그때(1980년대초) 대졸 신입사원의 월급이 150,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귀한 자료를 보고 퍼 왔는데 AK-650S 188,500원, TK-600S 127,400원 이라고 신문광고를 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모델명 뒤에 S 가 붙어 있고 신문광고의 사진을 보니 스테인리스 손잡이가 없는 우드박스 제품인 거 같다.

 

inkel 오디오 신문광고

 

그 당시 전체 앰프 셋트 사진이 없는 게 아쉽기만 하다.

 

그렇게 인켈(Inkel) 앰프 세트를 구입하고 한동안 LP판 그리고 테이프를 구입하며 음악 듣는 재미로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하면서 그만 LP 구입하는 것도 시들해지고 몇 번의 이사 와중에 장식장은 버리고 앰프 세트와 스피커만 챙겨서 보관해왔었다. 한참을 지나 앰프를 꺼내 보니 손잡이는 연탄불의 가스에 (당시 1980년대는 아파트도 연탄을 땟음) 부식되었고 앰프도 켜지지 않고 턴테이블은 수평이 안 맞는지 바닥과 닿는 소리도 났다. 그래서 아남전자의 인티 암프를 구입하게 되었다. 또 세월이 지나 아남 앰프도 살기  싫다며 제 기능을 못하고 맛이 가버렸다.

 

어느 날 아남 앰프 그리고 인켈 턴테이블 (DD-8500), 인켈 스피커(DM-3000), AKAI 카세트 데크는 고물로 넘겨버리고(고물로 넘겼던 것이 후회 됨) 아남 스피커는 남겨 두었다. 왜냐하면 거실의 TV 장식장과 가로로 적합하게 잘 맞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고물 장수 아저씨가 인켈 앰프 AK-650 과 튜너 TK-600을 탐냈지만 팔지 않고 거실에 그냥 장식용으로 얹어 놓았다.

 

인켈 턴테이블 (DD-8500) 출처: 인터넷

 

그렇게 지내다가 LP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인켈 AMP AK-650 과 TK-600을 살리려고 마음먹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빈티지 오디오를 전문으로 수리하는 명장(?)이 운영하는 다음 카페를 발견하고 카페에 가입한 후 수리기도 읽어보니 수리 내용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서 게시판에 올리고 인켈(Inkel) 앰프를 수리한 내용도 있었다.

 

게시판에 수리 의뢰를 하고 택배로 보내자니 조금 깨림직해서 직접 차에 앰프와 튜너를 싣고 일산에 있는 그의 가게로 찾아갔다. 그런데 가게가 아니고 그의 가정집에서 수리를 하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 거실에 들어서니 거실은 각종 테스트 장비와  수리 의뢰 들어온 앰프와 튜너들로 가득 차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수리 의뢰를 하고 며칠 후(2014.1.13)에  찾으러 갔다.

 

드디어 40년 넘은 인켈 Ak-650 과 튜너 TK-600에 새 생명을 얻은 앰프와 튜너를 찾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전원을 연결하고 튜너에 안테나선을 연결한 후 우선 튜너(Tunner)를 동작시켜 보았다.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KBS FM의 클래식 선율...처음 이 앰프를 구입했을 때 느꼈던 감흥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듣는 음악이라 기분이 업되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것도 잠깐, 스테레오 모드가 안된다.

한쪽 채널만 나온다. 좌우 발란스를 조절해도 마찬가지...

일단 하루밤을 넘기고 수리하는 명장이 운영하는 카페의 게시판에 증상에 대해 문의 해보았다. 앰프의 튜너 단자가 아닌 AUX 1,2에 물리고 좌우 채널을 바꾸어 보란다 (이 양반은 전화를 받지 않고 게시판으로만 답변해준다). 그래도 마찬가지...

스피커선도 다시 연결해보았지만 역시 증상이 같다. 체념한 마음으로 다시 앰프의 튜너 단자에 연결했더니 정상이다.  아마도 새로 교체한 부품들이 에이징(aging) 이 필요했던 것 같다.

좌우 스피커로 스테레오가 제대로 출력되고 좌우 밸런스 볼륨 조절도 정상이다.

▲인켈 AMP AK-650 과 TK-600

 

각종 스윗치의 접점 청소 그리고 전면부 세척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손잡이가 너무 부식이 심하다.

 

▲볼륨부의 램프 LED로 교체

 

▲저녁에 불을 끄고 본 앰프와 튜너 조명

 

 

▲뒷면 단자들

 

2개의 포노단자, 튜너, 2개의 Aux, 2개의 레코더를 연결 할 수 있어 요즘의 앰프들 보다 넉넉한 입력 소스를 수용할 수 있다.

 

 

 

조명을 바라보며 음악을 들으니 옛 생각이 난다

 

이제 턴테이블을 사서 제대로 LP판을 들어보아야겠다.  

 

아래는 다음카페 오디오 공방 의 내가 수리의뢰한 AK-650 과 TK-600 수리내역 회원 공개 게시판 이다. (카페 회원 가입해야 읽을 수 있음)

 

http://cafe.daum.net/playthejukebox/O88z/307

어떻게 수리했는지 알려주어서 믿음직 스러워 수리를 맡겼었다. 

 

https://blog.naver.com/voodoomagic

오디오 공방 주인장이 네이버에 블로그도 개설했다.

 

 

 

www.audiopub.co.kr 의 AK-650 분석

 

www.audiopub.co.kr 의 TK-650 분석

 

※이 글은 개인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기는 작업을 하는중이라 지금 시점의 글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2021.8.7 

 

https://homemadeclub.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109&cate_no=90&display_group=1

 

(N-36) 스텐레스 스틸 손잡이 (100*30*8) - e홈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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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이트에서 손잡이 구매

 

 

Inkel 앰프 AK-650의 손잡이는 교체한지 오래되었는데 Tuner TK-600의 부식된 손잡이는 그동안 주파수 조정 놉을 분리를 못해서 교체를 못하다가 다이소에서 육각렌치 셋트를 구입해서 교체 했다. 

 

 

▲육각렌치 셋트

 

 

 

제일 작은 1.5mm 육각렌치를 사용해서 놉을 분리했다.

 

▲분리된 주파수 조절 놉(Knob)

 

 

 

▲분리된 놉(Knob) 들

 

 

 

▲TK-600 전면 알루미늄 고정 볼트

 

좌우 양쪽에 있는 볼트 2개와 아래쪽에 있는 볼트 2개를 풀면 전면 알루미늄 패널이 분리된다.

 

▲전면 알루미늄 패널

 

▲새 손잡이

 

원래 있던 손잡이보다 약간 길어서 구멍에 나사가 잘 안들어가는데 알루미늄판을 조금 갈아내서 간격을 넓혀주면 된다.

 

 

 

▲Inkel AK-650 손잡이 교체 완료

 

 

▲왼쪽이 교체전

 

 

오랫동안 미러두었던 숙제를 해결하니 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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