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고야성(名古屋城)에서 지하철 메이조선(名城線)을 타고 사카에(榮) 역에 내렸다.
사카에(榮) 역의 지하도에는 상가들이 계속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거대한 지하도시로 이루어져 있었다. 부근 도로 위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들 지하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나고야(名古屋)의 명물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장어를 먹기 위해서 하나오카(花岡)라는 식당을 찾아가는 중인데 출구도 많아 어디로 나갈지 한참 헤매다가 어느 출구로 나와서 구글 검색을 통해 찾아갔다.
점심시간이 지난 무렵인 1시 정도라 대기줄이 길지 않을 줄 알았다. 식당 계단에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서 기다린다.
앞의 안내문을 보니 식당앞에서 대기 순번표를 뽑으라고 되어 있어 올라갔다. 대기표를 뽑으니 76번.
얼마나 기다려야 될지 알 수가 없다. 안쪽에도 대기 의자가 있기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웬만하면 줄 서서 기다리는 집에는 아무리 맛집이라 해도 안 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예외로 기다리기로 했다.

의자에 기다리는 순번이 적혀 있다.
한국 사람도 있었는데 검은 색 옷을 입은 남자도 일행 몇 명과 같이 기다리는 중이다.
다들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번호표를 뽑아서 볼일 보고 다시 와서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번호표에 있는 QR Code를 찍어서 현재 기다리는 사람의 인원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대기 시간은 알 수 없었다.

하나오카(花岡) 메뉴
메뉴가 벽에 붙어 있어서 무얼 먹을지 골라두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이때 시간이 오후 1시 2분, 조금전에 들어왔으니 1시 안되어 번호표를 뽑았다.
지루한 대기 시간이 흐른다. 나가서 돌아다닐 여력도 없고 해서 계속 죽치고 앉아서 기다렸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에도 테이블이 있는지 그리로 안내받는 사람도 있었다.
옆에 한국 여인 둘이 볼일 보고 들어와서 기다리는데 가게앞에 써 붙인 Cash Only(현금 결제)를 보더니 한 명이 급하게 ATM기를 검색해서 현금을 뽑아 왔다.
카드결제가 안 된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당장 국세청에서 세무 조사 나올 일이다.
드디어 내차례 번호를 불러서 표를 보여주었더니 잠시 더 기다리라 한다. 1 인석 자리가 없는 모양이다.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먹는 법
1. 있는 그대로 먹는다.
2. 약미(藥味 아사츠키)를 뿌려서 먹는다.
3. 약미(藥味,와사비)를 넣고 육수(다시)를 넣고 오차츠게로 먹는다.
4. 약미(藥味, 대엽(大葉), 우메(梅) ,와사비를 넣고 梅茶漬け(우메다츠케)로 먹는다.
1인석 자리에 앉아서 나마비루(生beer)를 주문했더니 병맥주 밖에 없어서 먼저 주문하고 위 사진을 찍은 시간을 보니 2시 49분이다. 인천공항에서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오는 순수 비행시간 보다 더 오래 기다렸다.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소화(小花) 반마리[1/2 미(尾)] 3,400엔짜리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더디다.

앞에는 유명인의 사인과 사진들이 붙어 있다.
1인석 자리가 5-6개 잇고 안쪽에 테이블이 3-4개 밖에 없는 것 같다. 대기석 왼쪽 공간에는 테이블이 몇 개 있는지 모르겠다.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소화(小花) 반마리[1/2 미(尾)] 3,400엔짜리 상차림

마지막에 와사비를 넣고 오차를 붓고 먹어보았다.
그리 나쁜 맛은 아니었는데 한국식 숯불구이 장어가 훨~ 맛있다는 생각이다.
이거 한 그릇 먹으려고 2시간 30분 이상 기다리는 건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오후 3시 정도 오는 것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2025년 겨울에 일본 규슈의 야나가와에서 먹어본 그냥 찌기만 한 것 같은 우나기(장어)를 먹었을 때는 비린내가 났었는데 비린내는 없었다.

2024년 큐슈의 야나가와 우나기(장어) 덮밥
아랫글 참조
https://dreamstar.tistory.com/2272
2024 일본 북큐슈여행 10 야나가와(柳川) 뱃놀이
야나가와(柳川)에서 뱃놀이를 즐기다다자이후덴만구(太宰府天滿宮)를 떠난 버스는 어디론가 달린다.가이드가 설명해 줘도 귀담아듣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린다. ▲야나가와 뱃놀이 유튜브 동영
www.midistar.co.kr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본의 고용률이 높은 데는 이런 문화도 있는 것 같다. 종업원 수는 5-6명 돼 보이는 것 같은데 효율적으로 빨리빨리 회전이 안 되는 시스템인 것 같다.
그리고 위 사진의 대기공간 의자 놓아둔 곳에 테이블을 두면 3-4개는 들어갈 것 같다. 그러면 조금 회전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하나오카(花岡) 간판
호텔로 돌아가 좀 쉬기로 하고 가는 중에 UNICLO 가 보여서 갖고 온 옷이 땀에 절은 김에 옷 두 벌을 샀다.

1 벌에1,990엔
저녁이 되기 전까지 쉬다가 호텔을 나서 나고야 (名古屋)의 명소라는 중부전력 미라이(未來) 타워 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어제저녁에는 물이 고여서 타워의 반영이 보이더니 오늘은 물이 없고 천막들이 쳐져있고 행사가 열리는 중이다.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원래는 TV 송신탑이었으나 중부전력이 인수했다 한다.

타워 아래에 가스버너를 피워 놓고 바비큐를 파는 임시 식당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저녁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가스불이 제대로 기능을 할지?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입장료는
대인 1,800엔이다.
왜 이리 비싼겨~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3층까지 엘레베이터를 올라가서 다시 전망대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갈아탔다.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에서 내려다본 나고야(名古屋) 시내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에서 내려다 본 나고야(名古屋) 시내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에서 내려다 본 나고야(名古屋) 시내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포토존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기념메달 판매기
계단을 따라 1층을 더 올라가니 야외 전망대인데 바람이 장난 아니다. 아주 써늘하게 느껴졌다.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야외전망대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야외전망대
그물망이 촘촘하게 쳐져있어서 시야가 가려 별로이다.
다시 3층으로 내려와 한 바퀴 둘러보지만 별 것 없었다. 조금 허무하다는 느낌이다.
입장료만 비싸지 않았어도 그런 느낌은 안 들었을 텐데....

나고야의 역사를 방영하고 있는 TV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3층 전망대

사무라이 갑옷

나고야(名古屋) 미라이(未來) 타워 3층 전망대
https://maps.app.goo.gl/JMyCN4jD3NRqYS4j8
중부전력 미라이 타워 · 3 Chome-6-15先 Nishiki,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3 일본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일본 사람들도 본격적으로 불판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고기 구워 먹는 것이 일상화된 것 같다.
그런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어쩌나...

나고야(名古屋) 야경
저녁 먹으러 나고야(名古屋) 명물이라는 미소 돈카츠 전문 식당을 찾아갔다.

CentRise SAKAE 지하음식가
앞에까지 갔는데 식당이 안 보여서 두리번거리다 보니 지하에 식당이 있었다.

나고야(名古屋) 명물 미소가츠 야바돈(矢場とん) 사카에(榮) 센트라이즈(CentRise)점

야바돈(矢場とん) 사카에(榮) 센트라이즈점(セントライズ店) 입구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대기줄은 없었다. 가게 내부가 상당히 컸다.
들어가니 1인 손님은 벽 쪽의 2인 테이블에 안내해 준다.
나는 벽을 보고 앉는 게 싫어서 사람들이 보이는 반대쪽 의자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다들 벽을 바라보는 의자에 앉아서 옆 테이블이지만 서로 마주 보게 되는 상황이라 좀 뻘쭘 해졌다.
나마비루(생 beer)를 우선 먼저 주문하고 메뉴를 살펴보는데 종류가 많았다.

야바돈(矢場とん) 사카에(榮) 센트라이즈점(セントライズ店) 메뉴

야바돈(矢場とん) 히레 돈가츠 정식 소(小) 메뉴
그런대로 먹을 만했지만 돈카츠가 특별하지는 않은 것 같다.
히레(Fillet) 돈카츠 정식 소(小) 1,580엔
나마비루(생 beer) 700엔
계 2,280엔

야바돈(矢場とん) 히레 돈가츠 정식 소(小) 메뉴
https://maps.app.goo.gl/ooATypXAiD7t4zXE6
야바톤 사카에 센트라이즈점 · セントライズ栄, B1, 3 Chome-3-21 Sakae,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8 일
★★★★☆ · 일본식 된장 돈까스 전문점
www.google.com
체인점이라 나고야(名古屋) 여기저기에 식당이 많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을 걷는데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삐끼들이 어디 가느냐?" 몇 명이나 달라붙는다.

오늘은 21,418 걸었는데 여행 중 오늘이 최고치이다.

호텔에서 쉬면서 TV를 보다가 리모컨의 채널 선택버튼과 음량조절 버튼이 한국과는 반대이다.
이런 것까지 반대일 줄이야...
나고야(名古屋)의 마지막 밤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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