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아시아

2008 중국 운남 푸저헤이(普者黑)로

반응형

2008.2.20 수 5일차 (러핑 -> 푸저헤이)

 

오늘은 푸저헤이(普者黑)로 가는 날.8시간 걸린단다.

가다가 구룡폭포(九龍瀑布)를 들린다.비는 내리지 않지만 여전히 뿌옇기만한 하늘이다.입구를 지나 10여분

올라가 등산궤도차를 타고 올라간다.경치는 좋은데 빛이 안좋으니 씁쓸하기만...

 

 

구룡폭포

 

몇컷 담고 아쉬운 마음으로 하산.이제 푸저헤이(普者黑)로 직행이다. 산길을 구불구불 안개속으로 달리다가

조그만 동네도 나오는 긴 여정. 숲이 우거진 고갯길에서 생리현상 해소.

 

다시 길을 달려 제법 큰 마을에 들러 과일을 사기위해 정차. 동네 사람들 스켓치...

 

계속 길을 달린다.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네들이 많이 길거리에 보이는 동네에서 차를 세웠다.처음에 사진기

를 들이대니 다들 수줍어하며 카메라를 피한다.버스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 꺼내 나이든 아줌마를 먼저 찍어
주었다.처음엔 하얀 종이 한장 주니 어리둥절 하더니 점차 나타나는 자기 얼굴을 보더니 엄청 좋아하면서
밝게 웃는다. 그제서야 아줌마들이 포즈를 취해준다. 일행들이 사탕도 나눠주니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
 
이번엔 모녀가 정답게 같이 서있길래 폴라로이드로 먼저 한장 찍어주어 주었더니 다른 모든 일행들의 모델이
된다. 자기 얼굴이 서서히 나타나는 사진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아마 처음으로 가져보
는 자기 사진일지도...
 
구불구불 길을 달려서 고도를 내려가다가 커브길에 조금 멋진 풍경이 보여 차를 세우고 몇컷 담는다. 한참을
달리니 이번엔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평원위에 둥그런 봉우리들이 아기자기하게 솟은 풍경이다.마침 해가
살며시 나타난다.
거의 일몰 직전...차를 세우고 급히 삼각대를 펼치지만 해는 다시 구름에 묻혀 안보인다.
 
그런데 릴리즈가 없다.가방과 주머니 다 뒤져도 없다.에이 김 샌다. 싸구려도 아닌데...타이머,인터벌 기능이
다있는 릴리즈인데...
아마 폴라로이드로 사진 찍어줄때 필름을 꺼내면서 떨어뜨린 것 같다. 몇컷 담고 그냥 차로 돌아왔다.
 
조금 더 달리니 목적지 푸저헤이(普者黑).날이 저물어 어둑어둑하다. 숙소에는 호수도 있고 동그란 봉우리
산들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한상 차려진 식탁

 

그림은 좋은데 입맛에 맞는게 별로 없다.그래도 먹어야 하니 감사히 먹어야지.

 
 
 

민속공연

 

노천극장에서 민속공연이 있다해서 구경하러 나섰다. ISO를 최대한 올려도 조명이 어둡고 거리가 멀어서

좋은 장명은 담기 어려웠다. 공연후는 말싸움을 보여주나 어두워서 사진담기에는 역부족이라 포기했다.
 
숙소로 돌아와 야경을 몇컷 장노출로 담는다. 방에는 에어컨이 나와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2008.2.21 목 6일차 (후저헤이 -> 원양)

아침에 눈 뜨니 잔뜩 흐리다. 오늘은 원양으로 가는 날. 7-8시간 걸린다고 한다.
식당앞에서 뿌연 하늘을 배경으로 몇컷 담아본다.
 
8:30 아침식사.
차주위에서 기다리지만 기사는 안보인다.늦잠자고 부시시 나오는 기사. 정신상태가 되 먹질 않았다.
 
10:10에야 호텔을 출발.청룡산으로 간다.
부슬 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낮으막한 산을 헐떡이며 오른다. 추울걸 예상하고 옷을 껴입고 올라왔더니
땀이 줄줄 흐른다.
하지만 아래에 펼쳐진 절경은 뿌연 안개속에 흐미한 흔적만 보여서 아쉬워하며 산을 내려온다.
 
호수주변에서 몇컷 담는다.마침 어부인지 배를 저어가는 뱃사공이 보인다. 열심히 따라가며 몇컷
담는다.
우리 일행을 구경하는 아이들이 있어 카메라를 들이대니 수줍은 듯 피한다.잽싸게 한장 찍어서
모니터를 보여주니 그제서야 어색한 포즈를 취해준다.다시 모니터를 보여주니 즐거워 한다.폴라로이
드를 차에 두고 온게 아쉽다. 거의12시가 다 되어간다.

중간에 적당히 먹을만한 곳이 없다기에 어제밤 머문 호텔 주변 식당에서 점심식사. 벽하님이 이것 저것 주문해서 
차려진 음식은 모두 입맛에 맞아 그릇이 순식간에 비원진다. 호박볶음이 제일 맛잇었다. 다시 한접시 추가!!!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음식들

 
맥주와 바이주로 오늘의 일정을 즐겁게 지내자는 건배와 함께 중국 현지식이지만 간만에 맛있는 점심식사.
 
14:00 드디어 우리의 마지막 촬영지인 원양으로 출발.
얼마쯤 달리자 고속도로에 오른다.기사 아저씨 밟지를 않는다. 비탈길에 내려서면 어김없이 기어를 중립으
로 놓고 탄력운전을 한다. 오른발은 떨어가면서...ㅋㅋ
 
다시 국도인지 지방도로로...그러다가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간다.
벽하님이 길을 잘 못들어왔다고 하자 고속도로 입구에 서있는 사내에게 길을 물어본다.잘 못들어왔다고 하는
것 같다.
기사 아저씨 냉큼 차를 돌려 역주행으로 고속도로 입구를 빠져나간다. 오 마이 갓...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
만 진짜로 고속도로 역주행하는 차에 타보니 진땀이 난다.마주오는 차는 크락션을 울려대고...비록 짧은 구간
이지만 참 어처구니 없다.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뒤로 후진해서 빠져나오는데....
 
꼬불꼬불 길을 따라 오다가 언덕위 경치가 좀 좋은 곳에 차를 세우라 했더니 한참을 내려가 주유소옆 지저분
한 화장실앞에 차를 세운다.
무슨 심보인지...화장실앞에 세워주는 친절한 배려인지?
길을 구불 구불 언덕을 올라가는 것 같다.터넬안에서도 운전기사옆의 창은 닫을 생각을 안하고...밀려들어
오는 매케한 매연.
어두컴한 길을 한참 구불구불 내려가다 삼거리길 옆의 과일가게들이 즐비한 곳에 차를 세운다.
 
 
 

물담배를 피우는 아저씨가 있어 사진 한장 찍는다.

 
담배 한개비를 주자 좋아라 한다.
원양시내에 도착했다..길가의 식당에서 저녁식사.
식사전 기사에게 우리 일행의 총무가 저녁식사비를 주어도 안받는다.
구두 닦는 사람이 있어 일행중 몇명이 흙투성이 신발을 닦는다.
 
20:00 식사후 계단식 다락논이 있는 제전(弟田) 부근의 숙소로 향해 출발.길이 아직도 구부구불한 길이다.
22:00 드디어 숙소 도착.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다. 기사가 아침에 좀 일찍 나왔더라면 이리 늦게
도착하지는 않았을 텐데...
반응형
Recent Posts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05-15 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