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아시아

2012 네팔 ABC 트레킹 4일차 데우랄리-MBC

반응형

 

4일차 루트

 

2012/2/19 월요일 (ABC 트레킹 4 일차 : Deurali->MBC)

 

높이 올라와서 그런지 아침공기가 차다. 오늘도 여전히 먹고 싶지가 않다. 블랙 티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8:00 Deurali 출발.
 
길이 젖었다.조금 오르니 눈길이다. 발이 대나무를 잘라서 스틱을 만들어 준다. 미화 2개,나는 1개.1개는 길가의 나무 막대
를 하나 주웠다.
미끄러운 길을 오르고 내리려니 더욱 힘든다. 이 구간은 눈이 녹아 바위들이  젖어버려 앉아서 쉴 곳도 없다.
 
 
 

계곡 사이로 구름 한덩어리가 흐른다.

 

 

 

눈길을 내려오는 트레커들...부럽다.

 

 

 

하얀눈을 뒤쥡어 쓰고 있는 산들

 

 

 

잠시 휴식을 취하는 포터 발

 

 

 

중간에 하산하는 시각장애자를 대동한 광주 산악인들을 만났다.우리보다 하루를 단축하여 ABC를 찍고 내려오고 있다.

정말 체력도 좋다.

물론 한국에서 단련된 체력이겠지만...미화가 빌려준 방수 잠바를 되돌려 준다.

 

갑자기 날씨가 구름이 잔뜩 몰려오더니 시야가 흐려진다. 눈사태가 난건지 계곡 아래로 굴러내린 눈이 쌓였다.

길이 한참 밑으로 내려간다.

 

 

갑자기 구름이 Machhapuchhare를 뒤덮는다.

 

 

 

MBC(Machhapuchhare Base Camp)에 도착.

 

 

 

ABC쪽은 구름으로 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Machhapuchhare를 뒤덮은 구름

 
 
 
14:00 MBC(Machhapuchhare Base Camp ;3,700m)에 도착. 포터 발은 ABC까지 가서 자고 싶은 눈치다.
ABC가 더 따뜻하단다. 
시간상으로는 충분히 ABC까지 오를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난 더 이상 걷기가 싫었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내기로...
 
Guest House에 손님이 없으니 식당에 히터를 틀지 않아서 썰렁하다.식당 테이블밑에 난로를 피우고 1인당 100 루피씩
받는다.
손님들은 테이블에 둘러 앉아 발을 녹이고 언몸을 녹인다.
 
젖은 등산화도 말리고 옷도 말릴 수 있다.그런데 트레커들이 없으니 자연 썰렁해 질 수 밖에...포터들은 보통 식당에서
잠을 잔다.
발이 왜 ABC까지 올라가서 자자고 한줄 이제야 알겠다.그래도 어쩔 수 없지...컵라면을 먹으려고 했으나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발에게 먹으라고 건네주었더니 맛있게 먹는다.
 
난 일찌감치 침낭을 펴고 자리에 누웠다.발이 이불을 두채씩이나 갖다준다.
 

비용(2인)

Deurali

         아침 블랙 티,물 140

 

MBC

         점심 블랙 티 160

 

         저녁 물(컵라면) 120

         Hot water 240

 

         숙박비 300

 

 

반응형
Recent Posts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03-29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