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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2 네팔 ABC 트레킹 2일차 뉴브릿지-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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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루트

 

2012/2/17 토요일(ABC 트레킹 2 일차 :New Bridge -> Bamboo)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쾌청한데 몸이 상쾌하지 못하다.아침 먹기가 싫다. 그래도 계란 오믈렛 시켜서 억지로 먹는다.

미화는 야채 오믈렛을 먹는다.

 

 

 

쾌청한 날씨...설산의 봉우리가 보인다.

 

 

 

야채 오믈렛

 

 

 

 

계란 오믈렛

 

 

 

09:00 New Bridge를 출발했다. 오늘은 가장 힘든 구간이란다. 계속 오르다가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간다는 구간.

 

 

앵초꽃이 소담하게 피었다.

 

한국인 트레커를 만났다.광주에서 왔다는데 일행중에 시각장애인이 있다. 동료의 배낭뒤에 끈을 메고 뒤따라 간다.앞 사람

은 가면서 여기는 계단..돌..지형지물을 큰 소리로 알려주며 열심히 오른다. 대단한 의지의 한국인이다.

 

 

시각장애인(두번째 사람)과 같이 ABC 트레킹을 하는 광주 산악인들

 

 

 

 

아이가 혼자 집보는 중(?)

 

 

정겨운 한국의 시골길 같은 길이 한참 이어지더니 얼마 안가서 내리막길...강이 흐르는 계곡 아래로 내려간다.계곡 아래로

내려간다는  것은 곧 본격적으로 오르막 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나무다리가 걸쳐있다. 다리를 건너자 오르막길의 연속

이다.

 

 

계곡 아래 나무 다리를 건너는 중

 

 

 

 

계단식 밭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싱그러운 녹색을 발한다

 

 

저 멀리 집옆으로 나있는 작은 오솔길을 지나왔다.

 

 

휴식을 취하는 광주에서 왔다는 트레커들

 

 

Jihnu(1,780m)에 도착.환타 1캔으로 목을 축인다.

Hot Spring(온천)이 있다는 안내 간판도 보인다.내려오는 길에 일정이 맞으면 여기서 묵으며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Hot Spring 간판

 

 

 

 

예쁜 꽃들로 뒤덮여있는 Jihnu의 게스트 하우스

 

다시 출발.오르막의 연속이다.

 

 

 

어느 게스트 하우스의 옥상에 노랑머리 아이들이 보인다. 

 

이곳까지 걸어왔을까?

 

 

 

게스트 하우스를 보수하는지 열심히 톱질하는 네팔리

 

 

계단식 밭들이 네팔리들의 억척스러움을 말해주는 듯...

 

Jhinu에 도착,잠시 휴식을 취한다.

 

 

사진을 담는 트레커

 

 

 

 

윗 동네에 짐을 실어나르고 내려오는 나귀들

 

 

 

 

하얀 작은 탑이 이정표마냥 반겨준다.

 

 

 

 

지나쳐 온 Jhinu가 내려다 보인다.

 

 

촘롱(Chomrong:2,170m)에 도착.잠시 휴식을 취한다.촘롱은 제법 큰 동네다.그런데 네팔리들은 왜 이리 높은 곳에서 살고

있을까?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이길을 지나다녔길래...촘롱(Chomrong:2,170m)

 

 

 

 

건너편 오른쪽 중턱에 Sinuwa(2,360m)가 보인다.

 

 

제일 힘든 구간이다.계곡 밑에 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하는 구간.계단으로 이루어진 동네길이 한없이 이어진다.

언제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살고있었는지 모르지만 누가 이렇게 길을 만들고 계단을 놓고 살게되었을까?

 

 

 

한무리의 나귀들이 올라온다.

 

짐을 나르기도 하지만 사람을 태우고 계곡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갔다 오기도 한다.

 

 

중학교도 보인다.

 

 

 

ABC 이정표

 

 

 

옥수수를 말리는 농가 - 한국의 시골집과 흡사하다.

 

 

 
 

나무를 한짐 지고 오르는 아낙

 

 

강인한 네팔리의 생활력이 엿보이지만 고단한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흔들 다리...최저점이다.다시 오르막의 시작점.

 

 

 

 

엄마가 일하는 걸 지켜보는 아이.

 

 

 

담벼락 밑의 채소밭

 

 

 

 

 

Sinuwa(2,360m)에 도착.

 

 

안내판에는 거리가 표시되어 있지 않고 시간만 표시되어 있다.오늘 머무를 Bamboo까지는 2시간반 걸린다.

 

점심먹고 가기로 했다.여전히 식욕부진.먹고 싶지가 않다.미화는 뜨거운 물 한컵을 시켜서 사가지고 간 컵라면을 먹는다.

날씨는 잔뜩 흐리다.시각장애인이 끼어있는 트레커 일행이 뒤따라 도착. 맥주도 마신다.고산증도 전혀 없는 모양.

 

조금씩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일행중 한명이 미화에게 방수 잠바를 선뜻 빌려준다.그리고 먼저 길을 나선다.

 

나도 바지를 하나 더 껴입고  방한복 윗도리를 더 껴입었다.작은 배낭은 커버가 없어서 젖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비가 좀 수그르질까 기다리지만 그리 많이 수그러들지는 않는다.

 

15:05 Sinuwa를  출발.

 

오늘의 일정이 있기에 추적 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기 시작. 잔뜩 껴 입었더니 땀은 더 몸에 베고...여기부터는 한국의

산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다. 오르막 내리막 이 있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은 구간이다.

이런 길이라면 얼마든지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상쾌한 숲 내음도 나는 정취있는 길이다.

 

17:15 Bamboo(2,245m)에 도착했다.

 

 

오늘은 힘든 구간도 있는데 꽤 많이 걸었다. 미화에게 방수 잠바를 빌려준 일행을 찾았지만 보이지를 않는다.
더 위의 게스트 하우스까지 올라간 모양이다. 날이 어둑해지기 시작 한다. 비도 맞고 땀에 온몸이 흥건히 젖었다. 오늘까지
는 샤워를 해야지...고산에 올라가서는 술 마시지 말고 샤워를 하지 말라고 여러 사람들이 말한다.
페루에서 3200 m 고산지대에서 2년을 살았던 나에게 고산증이 올줄이야...체력이 떨어져서 그럴거라고 나혼자 위로해본다.
어제 게스트 하우스보다 물이 더 뜨거워 샤워를 멈추고 싶지가 않다.샤워를 마치고 나니 피로가 엄습한다.
그래도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은 안난다.
 
미화 혼자 감자를 먹었는데 맛이 하나도 없더라는...ㅋㅋ
이곳은 아이폰 충전,밧데리 충전이 가능하게끔 콘센트가 있다.그런데 불을 끄면 충전도 스톱. 밧데리를 충전하기위해 그냥
불을 켜 놓고 자기로...
알루미늄 물병에 뜨거운물을 사서 침낭 발끝에 넣고 핫팩을 꺼내서 허리춤에 넣고 잠에 빠진다.
 
 
 
비용(2인)
New Bridge
        아침-오믈렛 260
                  환타 175
Sinuwa
        점심-라면,물 550
Bamboo
        샤워 200
        히터 100 (식당)
        핫워터 200
        저녁-감자 260
        숙박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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