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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2 네팔 ABC 트레킹 5일차 MBC-ABC- 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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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20 일요일 (ABC 트레킹 5 일차 : MBC-> ABC-> MBC->Dovan)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 밖을 나와보니 날씨가 화창하다.ABC 위의 Annapurna 남봉 위로 별이 반짝인다.

삼각대를 꺼내서 몇컷 담는다.

가져온 삼각대를 처음 써먹는다.

 

추워서 잠시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니 봉우리가 노랗게 물들여지고 있다.해가 설산을 비추기 시작한 순간이다.

급히 몇 컷 담는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봉우리들의 파노라마를 다 볼 수 가 있으니 운이 좋다. 그제인가 내려가던 사람들은 날씨가 안좋아

멋진 설경대신 구름낀 하늘만 보았다던데...

 

 

별이 반짝이는 새벽하늘

 

 

 

 

날이 점점 밝아온다

 

 

 

 

Machhapuchhare에 구름이 몰려온다

 

 

 

 

Annapurna에 아침햇살이 들어 노랗게 물들기 시작.

 

 

 

 

Annapurna의 아침

 

 

 

 

잠시 구름이 시야를 가린다

 

 

 

 

봉우리에 눈이 날린다.

 

 

 

 

 

8:05 배낭은 꾸려서 식당에 두고 카메라만 목에 메고 MBC(Machhapuchhare Base camp)를 출발했다.

언덕 한 구비를 넘으니 ABC가 보인다. 

바로 코앞에 보이는 듯 하는데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다. 천천히 발길을 뗀다. 오늘은 미화가 뒤쳐져 오른다.

 

 

 

Machhapuchhare 위로 해가 막 비추는 순간

 

 

 

 

ABC가 저 멀리 보인다.

 

 

약간의 구토증세가 나타난다.먹은 것도 없는데...잠간 주저 앉아 쉬다가 발이 만들이 준 대나무 스틱을 놓쳐버려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 가버린다. 스틱없이 천천히 발걸음을 뗀다.

 

 

 

ABC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ABC 안내간판

 

 

 

드디어 10:00 ABC(4,130m) 안내 간판이 서있는 곳에 도착했다.여기에 오르려고 4일을 걸어 올라 5일째 아침에 도착하다니...

 

 

 

기념사진 한장...

 

 

 

히운출리(6,441m),Annapurna South(7,219m),Baraha  Shikhar(7,647m),Annapurna I(8,091m),

Khangsar Kang (7,485m), Tharpu Chuli (5,663m)가 죽 늘어서 위용을 자랑한다.

그 오른편으로 Annapurna III(7,555m), Gandharba Chuli (6,428m) 그리고 Machhapuchhare(6,993m)가 둘러싸고 있다.

 

 

 

 

뒤따라 올라온 커플

 

 

 

사진을 찍고 있으니 몇팀의 트레커들이 올라온다.한쌍의 커플이 올라오더니 사진찍느라 이리저리 눈밭을 헤멘다.

 

저 산 어디엔가 한국 산악인들이 조난을 당햇던 곳이 있다라는 사실이 조금은 숙연해진다. 작년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고자 등반하다가 조난 사고 난 곳도 바로 안나푸르나이다. 전문 산악인들의 ABC는 여기 일반 트레커

들의 ABC 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다고 한다.

 

Annapurna는 사람이 오른 최초의 8천m급 산이다.1950년 6월3일 오후 2시, 프랑스 등반대의 모리스 에리조그와 루이

라슈날이 등반에 성공했으나 등반 도중 동상에 걸렸다. 그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하산을 하는 도중 손발이 썩어들어가

손가락 발가락을 등산로에서 그냥 잘라내야만 했다고 한다.

 

 

 

크레바스?

 

 

ABC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곳까지 안오르고 바로 돌아서서 하산하기 시작.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한시라도 빨리 내려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내려오다가 포터 발이 내가 놓쳐버린 대나무 스틱을 다시 주워준다. 기특하기는...

 
 

 

MBC에서 올려다 본 ABC

 

MBC에 돌아와 차 한잔 마신 후 마음을 가다듬고 11:40 MBC를 출발 하산한다.내 작은 배낭의 망원렌즈도 꺼내어 발이 짊어지고 

갈 배낭에 넣는다. 발 미안해...내려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뿐하다.하지만 가끔씩 갈비뼈 아랫부분과 복부가 만나는 부분에 

약간의 통증이 온다.

 

구름이 덮힌 설산

 

 

해가 뜨니 눈이 녹아서 길이 미끄럽다.오히려 해가 안났으면 하는 기분이다.등에 맨 작은 배낭이 이토록 무겁게 느껴지기도

처음이다. 

내려오는 길이 전혀 생소한 느낌이다.올라갈 때 얼마나 힘들었으면...정신없이 올랐나 보다. 정말 이길을 내가 올라갔었단

말인가?

 

 

13:50 Deurali에 도착

 

 

 

잠시 배낭을 벗고 한참동안 휴식을 취한다.다시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발.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 머물고 갈 Dovan(2,600m)에 17:00 도착했다.

비가 세차게 뿌리기 시작한다.게스트 하우스 도착 후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다행이다.

 

양철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가 정겹게 들린다.하신길이라 그런가?

난 샤워 할 여력도 없고 귀찮아서 안했는데 미화는 샤워를 한다.

 

미화의 성화에 계란 오믈렛으로 겨우 저녁 식사. 그 동안 먹은 것도 없으니 소화도 안될 것 같아 소화제 한알 먹었다.

식당 테이블밑에 석유버너를 피워서 히팅을 한다. 젖은 옷과 등산화를 밑에 넣고 말렸다.1 사람당 100루피를 받는다.

 

유럽의 젊은 친구 셋과 좀 나이들어보이는 트레커 한명이 카드게임을 한다.포터 발도 참여...방에 들어가 보았자 추우니

그냥 멍청히 앉아 구경.

얼마나 지났을까 게임을 접더니 한 친구가 뭔가 꺼내어 종이에 말더니 4사람 모두 나가 피우기 시작.아마 대마초인듯....

 

내 몸 상태는 좀 낳아지는 것도 같고...아닌것도 같고...침낭을 펴고 이불 한채 덮고 잠자리에 든다.

 

 

비용(2인)
 
MBC
       아침 - 블랙 티 160
 
Dovan
       저녁 - 계란 오믈렛 외 460
       Shower 100
       Tea 130
       Hot Water 200
       아이폰,밧데리 충전 200
       식당 히터 200
 
       숙박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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