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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2 네팔 ABC 트레킹 7일차 지누-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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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박 7일 전 루트

 

 

 

 

2012/2/22 목요일 (ABC 트레킹 7 일차 : Jhinu->Nayapul)

 

트레킹의 마지막 날이다.날씨는 화창하다.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옥상에 올라가 히말라랴의 아침 설산을 몇장 담는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네팔의 히말라야 설산을 한장이라도 더 담아두고 싶은 심정.

 

오늘 아침도 미화 혼자 먹고 나는 핫 쵸코 한잔으로 떼웠다.

 

내 상태가 걷기에는 무리인것 같아 보였는지 포터 발이 택시를 위까지 불러서 타고 가려면 지금 전화 해주어야 한단다.

그래서 금액을 잘 네고 해보라 했다.

 

전화를 끝낸 발이 2500루피 란다.

 

에라 모르겠다 택시비 좀더 주고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최대한 가벼운 복장으로 출발. 올라갈 때 호기있게 목에 메고 가던 카메라는 내려 올때부터는 아예 배낭속에 집어 넣어버렸다.

경치구경하며 사진찍을 정신적 여유가 없다.

 

 

 

히운출리

 

 

 

 

평온한 능선

 

 

 

눈이 바람에 휘날린다.

 

 

 

 

소담한 집

 

 

 

 

일주일전 보다 더 녹색이 진해진듯...

 

 

 

 

제법 규모가 큰집

 

 

 

 

눈이 바람에 휘날리는 봉우리

 

 

 

 

8:05 Jihnu를 출발했다.

 

네팔의 정겨운 풍경도 이제 언제 볼지...미화는 발걸음이 가볍다.나는 힘들게 발자국을 떼며 걷는데...

게스트 하우스에서 미네럴 워터를 판다.

그 동안 물을 마시면 쇳냄새가 나서 역겨웠었는데...미네럴 워터를 마시니 살 것 같다.

 

10:00 New Bridge에 도착했다.

 

잠시 쉬고 다시 걷기 시작. 첫날 점심먹은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환타 1캔으로 배를 채운다.완전 기진 맥진.

배낭을 베고 잠시 누웠다.

그래도 내려가야겠기에 천천히 걸어서 비포장 도로가 있는 Klyu에 12:30 경 도착.바로 기다리고 있던 택시에 몸을 싣고 출발.

Biretanti(1,050m)의 Check Post에서 하산을 했음을 신고한다.

 

14:40 포카라의 한국식당 산촌 다람쥐에 도착했다.거울을 보니 내 몰골이 말이 아니다.눈은 움푹들어가고 얼굴은 새까맣고...

 

포터 발을 위해 삼겹살을 주문했다.네팔 사람들도 다들 삼겹살을 좋아한다. 나는 죽을 끓여 달라했더니 누룽지를 끓여 준다.

거의 국물만 먹다시피했다.사장님이 약이 든 비닐봉투를 주면서 골라서 먹어보란다.그래서 물에 체했을 때 먹는 위장약을

3봉지 챙겼다.

 

포터 발에게 잔금 팁 400루피를 더해서 4,000루피를 주면서 한국에서 일부러 가져온 올림푸스 디카 C-40Z를 선물로

주었다.

초창기 디카라 밧데리가 빨리 소모되서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 디카인데 그냥 버리기는 아쉽고해서 가져 왔었다. 

밧데리 소모가 빨리된다고 이야기 해주며 USB Cable도 같이 건네주었다.발이 좋아한다.

 

산촌 다람쥐 사장님이 소개한 Oasis Guest House에 하루 숙박비 400루피로 결정하고 여장을 풀었다.

동네의 슈퍼에 잠간 나가서 Red Bull 2캔, 물 1병을 사서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오랜만에 편히 잠자리에 들었다.

 

비용(2인)

Jhinu

       아침 140

       핫초코 70

       환타   150

       물     80

Pokhara

        포터비 잔금 4000(Total 6000 팁 400 포함)

        택시비 2500

        저녁 삼겹살 900

 

---후일담---

 

Annapurna는 "곡식이 가득찬 곳"이라는 뜻이라 한다.그리고 "풍요의 여신"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그런건지 ABC 트레킹 구간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트레커들이 제일 많이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MBC까지 전기가 들어와 밤을 지내기에도 불편함이 없을정도 이다.

이번 트레킹에서 거의 먹지를 못하는 증세로 1주일을 지내다 보니 안나푸르나 자연의 아름다움도 풍요로움도 느끼지

못하고 지낸 것이 아쉽다.

 

항상 지나고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인생이던가...삶이란 배낭을 풀고 다시 꾸리는 여행과 같다고나 할까?

아침에 일어나 모든 걸 정리했다가 저녁에 풀어헤치는 것 처럼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다가

어느 날은 그냥 그대로 팽개쳐 두기도하고 무언가 빼 놓고 짐을 싸다가 다시 싸기도하고 어떤이는 욕심이 많아 불필요한

온갖 잡동사니를 다 넣고 짐을 꾸리는 가하면 어떤이는 꼭 필요한 것만 넣고 간촐하게 짐을 싸서 떠나는 이도 있다.

그리고 세상의 무거운 짐을 다 인 것 처럼 무겁게 배낭을 메고 

길을 떠난다. 간혹 같은 배낭이라도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메고 길을 떠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이번 여행처럼 인생의 짐도 대신 들어줄수 있는 포터가 있다면...하기는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니 많은 사람들이

나도 모르게 포터를 고용해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의 짐이 아닐런지...이런저런 생각의 정리를 나름대로 해보지만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다.

 

-트레킹 준비물-

 

1. 아이젠 - 겨울철 등반시 필수(트레킹 루트엔 파는 곳이 없다)

2. 침낭 - 봄, 가을철용이면 충분하다.( 비수기때는 롯지에서 이불 한채를 더 달라고해서 덮으면 된다)

3. 알루미늄 물통 - 낮에는 식수통으로 밤에는 뜨거운 물을 사서 침낭 발쪽에 수건으로 싸서 넣고 자면 좋다.

4. 스틱 -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겨울철에는 맨 마지막 구간에서 필수.

5. 기타 - *산 아래와 위의 기온차가 크므로 봄,가을과 겨울옷 2계절 옷을 구비하는 것이 필수. 방한모자

          *장갑,썬글라스,썬크림,

          *핫팩 - 하루에 한개씩

          *속옷과 양말은 하루에 한개씩 넉넉하게 - 매일 땀에 흠뻑 젖는다

          *컵라면은 포카라에서 쉽게 구입가능, 고추장 정도 가져가면 좋다.

          *헤드랜턴 - 롯지에서 일찍 불을 끈다

          *긴밤을 지새울 즐길거리 - 책등 (무거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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