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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유럽

2012 터키여행기(12) 이스탄불(Istanbul) 아야 소피아 (Ayasofya)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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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소피아 성당 입구에서 무선 안내시스템을 하나씩 받아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시작했다.

 

아야 소피아 (Higia Sofia = Ayasofya)

 

아야 소피아 (Higia Sofia : 그리스어 = Ayasofya : 터키어)는 '하나님의 지혜' 또는 '성스러운 지혜'란

뜻으로 예수를 상징한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처음에 건축했으나 AD 532년 지진과 화재로 폐허가 되자 유스티니아우스(Iustinianus)

황제가 다시 건축한 것이다.

 

황제는 "아담이래 일찍이 없었고 미래에도 있을 수 없는 그런 성당을 지으라" 명했다 한다.

5년(532년- 537년) 의 공사 끝에 성당이 완공되었다. 보통 유럽의 성당들이 10년, 더나 가 30년 정도

걸려서 짓는데 비하면 엄청 빨리 완공되었는데 그야말로 아담이래 볼 수 없었던 빠른 공기였지만 아주

튼튼하게 지어져 수차례 이스탄불에 일어난 지진에 몇군데 피해 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끄떡없이 버티고 있다.

 

거대한 돔의 천장, 40개의 창에서 들어오는 빛... 말 그대로 사람을 압도한다.

기둥이 하나도 없는 돔의 한가운데서 돔을 올려다 보노라면 이것이 진정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밑기지 않을 정도다.

비스듬히 비탈진 굴속의 통로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는데 지금의 8층쯤 되는 높이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사람들이 정말 개미처럼

작아보인다. 성당바닥에는 황제의 대관식을 치러졌던 자리에 큰 원과 작은 원이 그려진 모자이크가 남아있다.

 

성당벽 곳곳에 '하나님의 구원을 믿는다' 라는 뜻의 기독교 기호인 물고기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고 그

사이사이에는 금빛 모자이크 가 빛나고 있다. 예수를 가운데 두고 제자들이 좌우에 서 있는 벽화가 제일 압권이다.

많이 훼손되어 윗 부분만 간신히 남아있는 모자이크의 예수의 눈길은 그 앞에서 왔다 갔다 해도 눈길을

계속 주기에 사람들은 부지런히 왔다갔다 하며 예수의 눈길을 시험(?) 해 본다.

 

성당이 완성된 후 치러진 헌당식에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미친 듯이 "오 솔로몬이여 나는 그대를

능가했노라"라고

그는 비잔틴 제국의 최대 영토를 넓혔고 로마법대 전을 편찬했기에 그런 자화자찬의 외침을 했어도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을 거다.

 

성 소피아성당의 외관은 로마에 있는 판테온 신전을 여러 개 겹쳐놓은 듯한 것처럼 보인다 한다. 로마를

재현하겠다는 당대의 로마건축기술의 집대성이며 로마 기독교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남겨서 로마를

재현하겠다는 제의 집념이 베인 건축물이다.

 

내부 돔의 입구

 

예수의 모자이크

 

이슬람이 이스탄불을 지배하면서 성화를 지우지 않고 석회로 덮어 씌운 바람에 그나마 남아 있는 원본이다.

 

 

 

예수의 모자이크 원본의 모습 

 

 

 

성모 마리아의 모자이크

 

황제가 성모마리아에게 선물을 바치고 있는 모습

 

 

 

2층에서 내려다 본 성당

 

 

 

돔의 천정

 

 

 

황제의 대관식 자리

 

 

 

광곽렌즈가 아니면 다 들오지 않는 내부

 

 

수박 겉핧기로 둘러보고 나오자니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데 전혀 공부를

안 하고 갔으니 제대로 보일리가 없다.

 

그 시절 이렇게 웅대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다는 것은 토목술, 건축술이 엄청 뛰어났다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그때당시 어땠었나?

 

밖으로 나와서 히포드롬 광장으로 향한다.

 

 

미니버스를 향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 무슨 줄인 지?

 

 

 

빨간색의 시티투어 버스

 

 

 

저 버스를 타고 이스탄불 시내를 둘러보고 싶다.

 

 

히포드롬 광장

 

로마와 비잔틴제국 시대에 전차 경기장이었던 광장이다. 이집트의 테오도시우스 황제시대의 카르나크

신전에 있던 오벨리스크가 여기로 옮겨져 세워져 있다. 오벨리스크 받침대에는 황제가 황제 전용

발코니에 서있고 황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그런데 모두 코부분이 떨어져 나가 없어졌다. 코를 떼어가서 갈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 때문에 터키

사람들이 떼어가 버려서 그렇단다. 터키의 남아선호사상도 한국 못지않았던 모양이다.

 

 

 

오벨리스크 - 이집트에서 가져왔다

 

 

 

 

청동제 뱀기둥 - 머리 부분이 잘려나갔다.

 

 

 

 

가게 앞에서 차를 마시던 아저씨 - 웃어준다

 

골목길을 한참 지나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오른다. 이제 관광 일정은  모두 끝이다. 마지막으로 들리는

곳은 점심 식사를 위해 한국식당 고려정으로...

 

고려정

 

 

식당에서 미역국에 고등어조림으로 밥 한 그릇을 비우고 공항으로 출발한다. 여기에서 현지 가이드

이스마일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이스탄불 시민들

 

 

 

공항에 도착. 짐을 부치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다가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는

스카치 위스키를언더락으로 두 잔 마시고  깊은 잠에 살짝 빠졌다가 일어나서 그런지 빨리 시간이

지나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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