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여행기 후라노 유아독존에서 카레를 먹다

 

삿포로맥주공장 견학을 마치고 후라노(富良野)로 향한다.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른채 아들에게 모두 맡기고 난 옆에서 경치 구경하며 가끔 사진 한장씩 찍으며... 

시가지를 좀 벗어나니 한적한 시골이다. 

한국과 비슷하기도하고 조금씩 다르기도한 길을 여유롭게 달린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

 

 

▲일본아이들이 놀고있는 모습

 

 

길가의 공원에 들러 잠시 쉬는 중에 누나가 동생에게 물을 먹여주는 정겨운 모습을 본다.

 

 

▲길가다 저녁햇살에 노란자태를 뽐내는 해바라기 밭을 만났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수박과 멜론을 파는 농원

 

 

 

▲임시모델을 긴급 투입^^

 

 

 

▲따른 녀석보다 키가 큰 녀석이 키자랑을 한다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지 않는다" 라는 사실

 

 

후라노시(富良野市)에 들어서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찾아간 곳은 조그만 마당에 2층 목조건물이 서있는 식당.

 

유아독존(唯我獨尊 - ゆいがどくそん）

 

난 그저 유명한 식당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KBS 드라마 사랑비(Love Rain)에서 주인공인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여기서 수제 소세지를 먹는 장면을 촬영했단다.

그래서 한국에서 홋카이도를 찾는 젊은사람들의 순례코스라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니인테리어를 했다기보다 그냥 나무벽에 손님들이 줄줄이 붙여놓은 명함,

메모지들이 벽에 잔뜩 붙어있다. 에어컨도 없어서 약간 후덥지근하다.

 

 

▲메뉴판

 

 

아래 네모칸에 적힌글이 재미있다.

"카레의 소스를 더 먹고싶으시면 카운터에 접시를 들고 오셔서 루-루루루- 라고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침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 나가는 손님과 부딪혀 물잔을 깬 종업원이

청소를 하고있다. 우는건지 웃는건지...

 

 

▲청소중

 

안이 더운듯 해서 바깥으로 자리를 옮겨달라 했더니

합석해도 좋으냐 물어서 그러마 했다.

6인용쯤 되보이는 큰 테이블에서

혼자 앉아서 열심히 먹고있는 친구옆에 자리를 같이 합석했다.

 

 

▲버섯카레

 

 

 

▲소세지카레

 

 

평소에 접하던 노란색 카레가 아닌 검은색 카레가 특이하다.

색갈로봐서는 별로다. 하긴 한국 짜장면도 비슷한 색갈아니던가...

 

약간 매콤한 맛이 혀끝을 톡 쏘는 첫맛이다.

양도 그리 많지않고 적당한 편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면 한참 기다려야 할뻔했다.

일본 사람들도 드라마 촬영지를 많이 찾아다니는 모양이다.

 

 

唯我獨尊 （ゆいがどくそん 유이가도구손)

주소 : 北海道富良野市日の出町11-8

후라노 시 히노데마치

전화 : 0167-23-4784 

영업시간 : 11: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식당앞

 

해가 지기전까지 약간 시간이 있는 듯해서 어디 가볼데 없을까? 하다가

후라노역에 가보았다. 주차장도 비어있어서 역을 잠시 둘러본다.

 

▲구름이 아름다운 후라노역 앞

 

 

▲후라노역

 

 

 

▲후라노역 내부

 

 

 

▲Love Rain DVD 판매 광고 포스터

 

 

「겨울쏘나타」로부터 10년, 그 감동을 다시 한번...

 

 

 

▲해가 지는 장면을 찍기위해 무조건 들판이 있는 곳으로...

 

 

길을 달리다가 무슨 공원표지판을 보고 무작정 찾아서 발견한 곳.

날이 어두워져 기대한만큼 빛이 좋지 않다.

내일 아침 시간이 여유있으면 한번 더 와보기로하고 어두워진 숲속을 나왔다.

 

 

 

▲반영

 

길 한쪽에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놓은 버스를 발견, 아마 식당인듯 아니면 카페...

날이 어두워져 문을 닫았다.

 

 

▲버스를 개조한 식당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향한다.

숙소는 스키시즌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평범한 호텔.

공동 목욕탕에서 목욕 후 맥주 한잔 마시며 내일 촬영할 명소를 조사해온 자료를 들여다보다가 취침. 

 

 

 

 

▲iPhone4 + Mortion X GPS 로 본 오늘의 여정

 

 

 

치토세 렌트카 빌린곳에서 부터 Mortion X GPS logger를 작동시켜야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부터 시작...후라노의 카레식당 유아독존까지 운행한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