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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일본

2013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여행기 오르골의 도시 오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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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美瑛)를 떠나 아사히가와(旭川)를 거쳐 고속도로를 타고 오타루(小樽)를 향해 달린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조금 달리자 어두워지기 시작.  

고속도로 제한속도 80Km/h. 하지만 대부분 차들이 100Km/h 정도는 달리는 것 같다. 

그래도 줄기차게 1차로를 달리는 차량은 없다. 차들의 통행이 많아지자 어쩔 수 없이 1차로를 달리게 되는 것 같다. 

일본네비게이션은 과속단속 카메라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다. 경찰차가 아닌 일반차로 단속을 가끔 한다고 하는데  

계속 추월차선으로 일정거리 이상 달려도 단속대상이란다. 


삿포로를 지나 오타루(小樽)에 도착하니 8시가 좀 넘은 시각.

도쿄에서 하루늦게 출발한 며느리가 오타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저녁 식사하려고 몇군데 돌아보니 식당들이 문을 닫았거나 닫으려고 하는 중...

그래서 사진먼저 찍은 후 편의점에서 몇가지 사서 호텔에서 간편하게 먹기로하고 야경 사진 몇장 담는다,


▲오타루(小樽) 운하야경


▲사거리 야경


▲오타루(小樽)의 밤도 열대야


최근에 삿포로도 지구 온난화때문에 덥다하더니 밤에도 26.3도.


호텔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사온 라면, 샌드위치, 캔맥주로  요기후

호텔 2층의 온천탕에서 하루의 피로를 푼다.

일본의 호텔들은 보통 온천탕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별도로 온천탕을 찾아가지 않아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2013년 8월15일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밤새 비가 왔었는지 도로가 젖었다.

1시간 사용에 2,000엔 하는 가족탕을 일본 최대여행사 JTB에 근무하는 며느리덕분에 무료로 제공받았다.

호텔측에서 여행사직원에게 일종의 협찬이랄까...

 

호텔 7층에 가족탕이 있는데 며느리는 살짝 빠지고

우리가족 3명이 오타루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가족탕에서

잠시 아침 목욕을 했다.


▲호텔방 창문을 통해 본 일출


식사를 마친 후 체크아웃하기전에 잠시 오타루 시내 구경.


▲ "7일 먹으면 거울(鏡)을 본다"


 거울을 본다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건강식품판매점인것 같다.


▲조개를 파는 가게


▲오타루(小樽) 가스등


스테인드 글라스를 파는 가게.

가게의 외관이 세월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유리세공품 가게


▲오타루(小樽) 포세이돈


돈자만 일본어 합성.


▲오타루(小樽) 유리등


▲오타루(小樽) 커피가게


▲오타루(小樽) 커피가게


오타루(小樽)명물 원두커피도 팔고 있다.


▲겉모습만 조금 보수하고 오랜 세월을 지켜온 라면가게 미소라


▲물에 젖으면 무늬가 나타나는 우산


▲오타루(小樽) 北一硝子


창고처럼 생긴 건물안에 각종유리세공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내부는 촬영금지.


▲가게안에 예전의 철로도 아직 남아있다


▲오타루(小樽)의 옛날모습 사진


'그리운 오타루'라고 한글로도 설명이 적혀있다.


오타루(小樽) 사카이마찌(堺町)우체국


가시나무새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이영애가 이 우체국에서 소포를 보내는 장면을 촬영했다.


▲조성모의 가시나무새 뮤직비디오


▲오타루(小樽) 오르골당


유명한 시계탑도 보인다.

뮤직비디오 가시나무새에서 이영애가 이곳에서 일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오타루(小樽)오르골당 내부


생선초밥 오르골

내부촬영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만져보고 조작해보는 것도 마음대로이다.


▲2층에서 내려다본 매장


가지각색의 오르골들이 진열되어있다.
아이디어와 참신함에 새삼 놀라울 뿐이다.
3층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곡을 골라 직접 오르골을 만들고 나서 살 수있는 공방이 있다.

▲아들이 생일선물로 사준 오르골

곡명" Small World"

▲오타루(小樽)오르골당 옆문


정말 수 많은 오르골들이 다양한 외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것이 오타루(小樽)오르골의 진정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1950년대에 세계 오르골시장의 90%를 장악했었다고 한다.
서양문물을 일찍 받아들이고 일본 특유의 섬세함과 유리공예를 접목한 오르골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길가 가게앞에 전시된 유리세공품



▲오랜 세월을 대변하는듯 담쟁이가 덮힌 건물


▲밤에 사진찍던 오타루 운하


▲유람선도 보인다


▲현재온도32.1도


오타루는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살 수 있다는데 요즘은 아닌 것 같다.


▲호텔 1층 로비


겨울에 사용하는 난로가 그대로 놓여있다.


주차장에서 나올때 호텔 주인인지 지배인인지

우리차가 떠날때 까지 뒷통수에 절을 한다.

작은 호텔도 아닌데 이렇게 배웅하는 일본의 친절(?)함에 다시 한번 놀란다.



運河の宿小樽ふる川


〒047-0031 北海道小樽市色内1-2-15,日本

 +81 134-29-2345


일본영화 Love Letter 촬영지이기도한 오타루(小樽)는 많은 영화팬들이

촬영지를 순례하면서 영화속 장면을 추억하며 찾는 곳이다. 특히 겨울에...

영화를 본지 하도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도로로 변해버린 주소로 옛친구에게 편지를 보내자 답장이 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겨울에 시간을 내서 눈내린 오타루...홋카이도를 다시 찾고싶다.



오늘 8월15일 음력으로 내 생일이다.

아들 내외가 나를 근사한 식당으로 안내한단다.

이제 그곳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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