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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일본

2013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여행기 시코츠고(支笏湖) 마루코마(丸駒)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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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카테이(六花亭)를 떠나 구불구불 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넘어 시코츠고(支笏湖)에 도착했다. 

구름이 끼어서 그런지 해가 진것처럼 날이 어둡다.

 

 

▲국립공원 시코츠고(支笏湖)

 

 

 

▲국립공원 시코츠고(支笏湖)

 

 

 

▲시코츠고(支笏湖) 마루코마(丸駒)온천앞의 사당

 

 

 

▲마루코마(丸駒) 온천여관앞

 

 

 

▲마루코마(丸駒) 온천여관로비

 

 

 

여관에 준비된 유카다를 입고 온천욕을 하러 내려갔다.

온천탕 문을 열고 나가면 노천탕이 있는데 바로 눈앞에 시코츠호(支笏湖)가 펼쳐진다. 

밖으로 나와 긴 복도를 따라 더 내려가면 호수옆에 또 다른 노텐부로(のてんぶろ  [野天風呂])온천이 있다.  

깊이도 상당히 깊어 거의 목까지 물이 차는데 호수의 수면 높이에 따라 물의 높이가 달라진다고 한다. 

한국에서 체험할 수 없는 노텐부로(のてんぶろ  [野天風呂])온천의 정취가 아주 맘에 든다. 

온천욕을 한 후 노곤해진 몸을 눕히고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밥상을 받았다.

한사람당 한상씩 차려져 내온 밥상의 화려한 색상이 우선 사람을 즐겁게 해준다. 

그릇의 색이며 음식의 색갈이 식욕을 북돋운다. 

일종의 예술이다. 

최고급의 일본여관 밥상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일인당 한상의 밥차림

 

맛도 있어서 모든 그릇의 음식을 깨끗히 비웠다.

 

 

 

밥을 먹고나니 식곤증에 피곤이 몰려오지만 잠을 잘 수 가 없다.

왜냐하면 이불을 깔아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때문이다.

종업원이 바쁘기 때문에 한참만에야 우리방의 이불을 깔아준다.

이불에 하얀 새덧니불을 끼워서 잠자리를 펴기때문에 시간이 한참 걸린다.

작은 체구의 아줌마인지 처녀인지 잘 구분이 안되는 여자가

정성을 다하여 땀을 흘리며 이불을 깔아주니 우리네 정서로는 조금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더군다나 이곳은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없는 동네라 그런지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만 있어 후덥지근하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홋카이도도 점점 더워지고 있다고 한다.

사돈댁도 작년 여름에 에어컨을 설치했다나....

 

 

2013년 8월 17일 토

 

하룻밤을 지내고 새벽에 한번 더 온천탕에 가서 온천욕을 즐긴 후

식당에서 아침 식사 후 치토세(千歲)로 향한다.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마루코마(丸駒)온천여관 앞

 

 

 

▲마루코마(丸駒)온천여관 전면

 

숙박을 안해도 온천탕을 즐길 수 있다.

 

 

▲시코츠고(支笏湖)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길을 나서 바로옆에 있는 호숫가 유원지에 잠시들렀다.

안개가 자욱히 낀 호수주변엔 그래도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

 

치토세로 가는 도로는 무성하게 우거진 숲사이에 낸 도로여서  

창문을 열고 달리니 기분이 상쾌하다.  

 

어젯밤에 사돈에게 삿포로 라면을 먹어보고 싶다했더니 

삿포로에서 가까운 치토세의 라면집을 추천해준다. 

며느리도 자주 갔었던 곳이라 한다.  

 

 

 

▲치토세 라면집 오쇼우(王將)

 

 

 

▲치토세 라면집 오쇼우(王將) 전면

 

 

일찍 찾아갔더니 우리가 제일 첫 손님.

아직 문을 안 열었다.

 

 

 

▲명치천황이 머물었던 여관이 있었던 자리

 

 

 

지금은 여관은 없어지고 라면 가게가 자리를 잡고 있다.

 

 

사돈내외가 우리를 배웅하려고 삿포로에서 달려와서 라면집에서 다시 만났다.

 

 

 

▲6번 메뉴가 재미있다.

 

 

"수북히 담음" 우리말로 곱배기라는 뜻...

그냥 말로 풀어낸 것이 재미있다.

 

한글메뉴가 있는 것을 보니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가 보다. 

 

 

▲붉은된장 라면

 

 

색이 좀 까매서 이상했다.

붉은된장(미소)라면이라 누럴지 알았는데...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되서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겼다.

 

 

 

▲가득 찬 주차장

 

 

그새 주차장이 가득찼다. 제법 유명한 집인가 보다.

아주 옛날에 도쿄에 출장가서 밤늦게 술마시고 먹어본 후 처음이라

맛의 비교가 안되서 그런지, 배가 불러서 그런지 특별하게 맛있다는 생각이 안든다.

 

 

▲삿포로(札幌)에서 마루코마 온천여관(68.6Km)

 

 

 

 

▲마루코마 온천여관에서  치토세(千歲) 라면가게까지 이동 경로(32.8Km, 45분 소요)

 

 

 

 

렌트카를 반납하고 공항에 가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짧은 일정으로 홋카이도의 일부를 돌아보자니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서

차분하게 여러군데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아들내외가 신경써 스케쥴을 잘 잡아줘서 편안하게 보낸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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