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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유럽

2016 스페인 여행기 03, 바르셀로나 까사 밀라, 람블라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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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8일 수

 

시차 때문인지 새벽에 잠이 깨어서 Wifi 접속을 시도해 보지만 접속이 안된다. iPad는 접속이 잘 되는데 이상하다. 다시 데이터로밍을 켰더니 잠시 후 데이터로밍 요금 30,000원 부과되었다는 문자가 와서 재빨리 데이터로밍 접속을 막았다. 한국이 얼마나 인터넷이 잘 되는지 실감 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러지 않았는데...인도네시아 호텔에서는 Wifi 접속이 잘 되어서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해외여행 시 램블러라는 앱으로 GPS 신호를 받아 경로를 기록한 후 Wifi 접속할 때만 경로기록 데이터를 램블러에 올리는 건데 그것도 안되니...

 

아침 식사전에 호텔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상점도 식당도 없는 아주 쓸쓸한 동네. 

호텔로 돌아와 뷔페로 차려진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했는데 인솔자는 아침이 제법 잘 차려진 식단이란다. 

그런데 일행중 누군가가 테이블 세팅된 것을 보고 불만을 토로한다. 우리 단체 일행이 앉은 테이블에는 조그만 냅킨 휴지와 포크 나이프만 차려져 있고 다른 테이블엔 예쁜 식탁보에 큰 냅킨 휴지와 포크 나이프가 세팅되어 있어서 '왜 차별 대우하느냐?'라고 인솔자에게 한마디 한다.

인솔자도 잠시 당황...

 

▲Hotel Granollers

 

 

 

9시에 호텔을 출발, 바르셀로나 시내에 들어가다가 어제 몬세라트를 안내했던 가이드와 현지 스페인 가이드 아줌마가 같이 탔다. 

아마도 법적으로 현지 가이드를 채용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가우디가 설계하고 건축한 까사 밀라(Casa Mila)에 도착. 

 

 

▲Hotel Granollers → 까사 밀라(Casa Mila)(28 Km. 50분 소요)

 

 

까사 밀라(Casa Mila)

바르셀로나의 사업가 Mila가 가우디가 지은 까사 바트요(Casa Batllo)를 보고 가우디에게 자기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해 지은 집이다. 

그러나 Mila의 부인은 까사 바트요(Casa Batllo)의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남편에게 가우디에게 건축을 맡기지 말라고 부탁했으나 밀라(Mila)는 강행을 했다. 
계약 시 가우디는 옥상에 예수상을 건립하겠다고 조건을 제시했는데 완공 무렵 밀라가 스페인의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이유로 예수상을 세우지 말라고 하자 가우디는 더 이상 건물을 짓지 않겠다고 해 결국 다른 건축가에 의해 마무리되었다.

이 집은 연립주택의 형태로 지어졌지만 특이한 외관 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받아 방들이 임대가 되지 않아 주인인 Mila 혼자 살았으며 건축을 반대했던 밀라의 부인은 당연히 살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맞은편의 은행지점장이 건물이 마음에 들어 자금을 지원해 주어 재정적인 부담을 덜었다고 한다. 

지금은 어느 기업에게 소유권이 넘어가 입장료를 받고 관광객에게 개방해 수익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까사 밀라의 굴뚝은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스톰 트루퍼스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Casa Mila - 까만 것은 미역을 형상화했다 한다

 

 

 

▲Casa Mila 외관

 

 

 

 

▲Casa Mila의 상점 - 외벽이 정으로 깨어서 다듬은 돌로 장식되어 있다

 

 

 

람블라스(La Rambla) 거리로 이동, 카탈루냐 광장(Placa Catalunya)에서 시작되는 람블라스거리에 도착했다. 

수많은 인파가 왔다 갔다 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잠시 들은 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거리를 버스로 지나오다 보니 스페인어 배울 때 못 보았던 C자 밑에 꼬리가 붙어있는 간판이 많아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방인데 말도 스페인어와 좀 다르고 문화도 많이 달라서 분리독립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원래 광장은 플라싸 (Plaza)라고 하는데 Placa (C밑에 꼬리) 쓰는가 보다.

 

다른 일행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한참 걷다 보니 안 보인다.

빨간 티로 단체복을 입은 할머니들이 유쾌하게 떠들며 지나가길래 영어로 '어디서 왔느냐?"니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스페인어로 말했더니 스페인 어느 도시에서 왔다는데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꼬레아'라 하자 바로 "남이냐? 북이냐?'를 묻는다.

분단국가의 이미지만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새 할머니들도 안 보인다. 

한참 더 가다 보니 어느 극장 앞에 할머니들이 줄지어 서있다. 아마 오페라 관람을 하러 멀리서 단체여행 온 듯... 멋쟁이 할머니들이다. 

 

 

▲빨간 티를 단체로 입은 스페인 할머니들

 

 

 

▲티켓 판매소

 

 

 

▲미술관

 

 

 

거리에 군데군데 꽃집이 보인다. 스페인사람들은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꽃집

 

 

 

▲리쎄우 극장(Teatre del Liceu)

 

 

 

▲극장 앞의 할머니들 - 맥베스, 라 보엠 포스터가 보인다

 

 

 

 

▲카페

 

 

 

▲프린시팔 극장(Teatre Principal)

 

 

 

▲? 석상

 

 

 

 

▲콜럼버스 기념탑

 

 

 

 

▲콜롬버스 전망대(Mirador de Colom)

 

 

 

콜롬버스 전망대인데 아직 문을 안 열었는지 문이 닫혀있다.

 

 

 

▲바르셀로나 성당(Duana de Barcelona)

 

 

 

 

▲콜럼버스 기념탑

 

 

 

▲자전거 타는 학생들

 

 

 

 

▲자전거타는 학생들

 

 

 

 

▲레이알 광장(Placa Reial)

 

 

 

▲카탈루냐 광장(Placa Catalunya)

 

 

 

부둣가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레이알광장 옆의 한 식당에서 맥주 한잔 시켜 마시며 잠시 땀을 식힌다. 

6월 초순인데도 제법 덥다. 다시 모이기로 한 카탈루냐 광장 앞에 되돌아가니 일행들은 보케리아(Mercado de la Boqueria) 시장에 갔다 왔다고 하면서 시장에서 산 과일들을 보여준다.  

 

 

▲법원?

 

 

버스를 타고 점심 먹으러 이동. 

 

 

 

▲카탈루나 광장 주변 - 식당

 

 

 

아까 걸어서 가 보았던 부둣가에서 조금 더 들어간 어느 식당에서 야채 한 접시를 곁들인 해물 빠에야(Marinera Paella)를 먹었다. 

 

 

▲야채 - 식초와 올리브유를 잔뜩 둘러서 먹는다

 

 

 

 

▲해물 빠에야(Marinera Paella)

 

 

 

 

▲시티투어 버스

 

 

 

 

▲식당

 

 

 

▲공공 임대 자전거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바르셀로나 관광하러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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