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중미

2017 멕시코 여행기 16,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까사스(San Cristobal de Las Casas) 수미데로 계곡 (Cañon del Sumidero)

반응형

 

2017년 2월 12일 일 (7일차)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건지 새벽에 잠을 깬다.

아침식사가 포함되지 않아 1층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토스트와  커피만 주는 아메리칸 스타일(65 페소)로 주문했다.

일행중 누군가가 계란튀김을 스페인어로 못하니 인터넷의 사진을 검색한걸 캡쳐해서 식당 주방장 아줌마한테 보여주고 주문을 한다.

나도 추가로 계란튀김 (프리토 우에보 Frito Huevo : 5페소)을 주문했다.

 

▲매운 맛 소스

 

 

 

▲계란 튀김 (프리토 우에보 Frito Huevo)

 

 

 

▲김밥

길잡이가 어제 저녁 길거리에서 일본 여행객들이 김밥을 파는 것 보고 사왔다며 김밥을 맛보라고 준다.

 

식사를 하고 나니 여유가 좀 생겨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큰 호텔은 아니지만 새로 리모델링을 했는지 방도 깨끗하고 가운데 정원에 나무와 꽃들이 잘 가꾸어져 있다.

 

 

 

▲식당에 전시해놓은 책들 - 전시품? 판매품?

 

 

▲Axkan Arte Hotel의 정원

 

 

▲벽화가 예사롭지 않다

 

 

오늘은 수미데로 계곡 (Cañon del Sumidero)에 투어를 가기로 했다. 투어 희망자가 많아 미니버스 두대를 빌려서 가는 것으로 하고 일인당 350 페소를 냈다. 왕복 교통비와 수미데로 계곡(Cañon del Sumidero) 보트 투어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호텔에서 9시15분경 출발, 약 50여분 걸려서 수미데로 계곡 (Cañon del Sumidero) 투어를 출발하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수미데로(Sumidero)는 사전적 의미로 '하수도'라는 뜻이다. '수로'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도로 통행요금표 - Eje(축 -바퀴의 축)을 기준으로 한다 

 

 

▲수미데로 계곡(Cañon del Sumidero)보트 투어 입장권 판매소(Taquilla 따끼야)

 

 

▲53 Km, 46분 소요

 

 

▲수미데로 계곡(Cañon del Sumidero) 투어 보트

 

주황색의 구명조끼를 입은 후 우리 일행과 몇명의 현지인도 함께 탄 후 굉음을 내며 보트는 시원하게 달린다.

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맑은 파란 하늘이라  햇볕이 강렬하다.

 

▲선장

 

 

▲수미데로 계곡(Cañon del Sumidero) 투어 보트

 

 

▲호수 주변 마을

 

 

▲동네 사람들

 

 

▲수미데로 계곡(Cañon del Sumidero) 다리

 

 

▲감시탑?

 

 

선장이 물가쪽으로 천천히 배를 대자 이빨을 드러낸 악어가 보인다. 이 지역이 아열대 기후인가?

 

▲악어

 

 

 

▲노란꽃을 피운 나무

 

 

조금 더 달리다가 다른 악어가 있는 곳에 다사 배를 가까이 댄다.

 

▲꼼짝도 안하는 악어

 

 

▲독수리?

 

 

 

▲창공을 나르는 독수리

 

 

 

 

▲제일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

 
 
 

▲다른 관광객들

 

한참을 더 달려 야트막한 동굴에 배를 댄다. 가까이 가보니 성모 마리아가 모셔져 있다. 멕시코인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잠시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얕은 동굴

 

 

 

▲성모 마리아

 

 

 

▲얕은 동굴

 

 

▲최후의 생존 탐험가들을 위한 기념패

 

 

 

▲성모마리아

 

다시 배를 멈춘 곳은 위에서 내려오는 빗물에 의해 이끼가 지붕 처마처럼 펼쳐져 있는 곳인데 아침 시간이라 그늘에 가려져 색감이 별로 안좋다.

 

 

 

▲이끼 처마

 

 

 

▲이끼 처마

 

이번에는 새들이 잔뜩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곳을 지나간다. 배가 지나가자 새들이 무리지어 호수위를 날아오른다. 장관이다.

 

 

 

 

▲새떼들 - 백로와 가마우지

 

 

▲호수위를 계속 차례로 날아오르는 새들

 

 

 

 

▲댐 건설 노동자들의 기념 동상

 

 

 

▲수력발전 댐

 

수상 매점이 차려진 배옆에 배를 세운다.

너도 나도 음료나 맥주를 사서 마신다. 아주 좋은 장소에서 장사를 한다.

그리고 배를 선착장에 세우길래 여기서 내려 차를 타고 왔던 곳으로 이동하는 줄 알았더니 그냥 잠시 휴식시간이다.

배에서 내려 구명조끼를 벗어버리고 잠시 쉬려고 보니 나무 그늘이 한군데 밖에 없어 다들 모여 한군데서 잠시 햇볕을 피한다.

 

 

 

▲잠시 하선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

 

다시 배를 타고 출발 했던 곳으로 되돌아 간다.

 

 

 

▲낚시하는 멕시카노

 

 

 

▲백로

 

 

 

 

▲왕복 66Km, 2 시간 30분 소요

 

 

선착장에 도착, 한낮의 더위가 장난아니다. 콜라 한캔 사서 목을 축인다. 다른 버스에 텄던 사람들은 이곳 동네구경하고 점심식사를 한다해서 나중에 오기로 하고 나머지는 다시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San Cristobal de Las Casas)로 돌아가기로 해서 나도 먼저 돌아왔다.

 

호텔에 와서 방에 들어가니 타월로 멋지게 장식을 해 놓았다.

그냥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조그마한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타월로 꾸민 새 장식

 

오후 6:30에 솔로로 온 넷이 같이 식사하기로 하고 오랜만에 낮에 호텔방에서 누워서 딩굴었다.

 

가게에서 싸구려 데낄라 한병(60페소)를 주고 사와서 콜라가 조금 남은 병에 부어서 콜라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식당에서 맥주만 마시려니 날씨가 써늘한 탓에 별로 내키지 않고 잔으로 독한 술을 마시려니 좀 비싼듯해서...

 

Tripadvisor로 검색해보니 엘 아르헨티노(El Argentino)란 식당이 평이 좋은 것 같아서 아래층에 내려가서 기다리는 솔로들에게 '어떤가?'  물어보니 일단 가보고 결정하기로... Zocalo 광장 옆에 있는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에 들어가보니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다.메뉴에 다양한 스테이크 요리가 있길래 추천을 해달라 했더니

고기 샘플을 담은 넓은 바구니를 들고 오더니 설명을 해준다. 아주 비싼 메뉴는 피하고 적당한 가격의 메뉴로 주문했다.

 

Vino(포도주) 한잔씩 주문하려했더니 네명이 잔으로 마실 가격이면 병으로 시켜도 적당한 가격의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해서 한병을 주문했다.

 

언제나 그렇듯 메인 요리는 한참 기다려야 했는데 양도 적당하고 부드러운 맛이 괜찮은 맛이다.

Salsa Picante(매운 양념)을 달라해서 고기에 조금 뿌려 한점 먹었더니 갑자기 땀이 확나고 혀가 얼얼하다. 멕시코 고추가 맵다더니 소스가 진짜 맵다

이런 나를 보고 종업원들이 웃는다. 수건으로 땀을 닦으니 얼른 물을 한잔 가져다 준다.

서비스는 좋네...

 

▲식당 내부

 

 

 

▲고기 샘플

 

 

 

 

▲Vino(포도주)

 

 

 

▲내가 주문한 갈비 스테이크

 

기분좋게 먹고 마신 후 계산을 하고 팁을 10% 정도 놓고 나오려는데 종업원이 쫒아오더니 팁은 15% 란다. 이런 된장..팁은 손님이 정해서 주는건데

무슨 정액제로 팁을 받는지...약간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나왔다. 멕시코의 팁 문화는 정액제로 15% 이다.(2017년 현재)

 

오늘은 저녁에 원하는 사람만 모여서 조촐한 파티를 하겠다며 몇몇 사람이 숯불구이 치킨과 안주를 준비한다해서 각자 마실 맥주를 사들고 호텔에 돌아갔다. 다른 일행이 숯불구이 치킨과 샐러드를 사와서 펼쳐놓아 각자 사온 맥주를 마시면서 여행 이야기를 했다.

 

 

 

▲숯불구이 치킨

 

 

 

 

▲샐러드

 

처음으로 함께하는자리가 마련되어 어울려서 밤늦게 이야기를 나누다 각자 방으로 헤어졌다.

 

 

 

반응형
Recent Posts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04-28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