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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중미

2017 쿠바 여행기 2, 쿠바 아바나(Habana) 말레꼰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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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6일 일 (21일차)

 

페루에서 2년간의  KOICA봉사를 마치고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올 때 깐꾼(Cancun)에서 꾸바(Cuba)를 들러서 오고 싶었지만 KOICA에서 2주안에 귀국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엄포(?)를 놓아서 Cancan에서 Mexico City에만 잠시 들러 귀국했었다.

그때 꾸바(Cuba)를 들렀어야 하는 건데...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꾸바(Cuba)를 변화시키전 하루라도 빨리 꾸바(Cuba)에 와 보고 싶은 것이 이번 여행 목적이었다. 

2016년 오바마 대통령 시절 미국이 꾸바(Cuba)와 수교를 하게 되었고 그 후 수 많은 미국인들, 유럽인들이 꾸바(Cuba)를 찾고 있다.

그들이 팁을 뿌리고 다니면서 꾸바에도 팁 문화가 도입되고 있고 물가는 턱 없이 비싸지고  있다.

 

어제 저녁 항구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을 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꾸바(Cuba)를 방문하는지 짐작 할 수 있었다. 거리에는 미국인, 유럽인들이 차고 넘친다.

 

지나고 보니 꾸바(Cuba) 여행 다큐나 사진들을 보면 좋은 것들만 보여줘서 막연히 낭만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는 것은 금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말레꼰(Malecón)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말레꼰(Malecón)은 스페인어로 방파제란 뜻인데 아바나(Habana)의 대표적 명소로 불리게 되었다.

 

엘레베이터 안에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는 걸보니 엘레베이터에서까지 담배를 피우는가 보다. 꾸바(Cuba)는 담배에 관한한 완전 규제 프리인 것 같다. 내방은 10층으로 거의 맨위의 층. 옥상층에 나이트클럽이 있어서 온갖 사람들이 다 들락날락해서 그런가 보다.

 

오늘이 일요일이긴 하지만 호텔앞 도로에  거의 차들이 안다니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차가 많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말레꼰(Malecón)해변은 호텔에서 1블록 걸어가면 바로 나왔다. 바닷가에서 아침부터 낚시하는 사람도 있고 방파제에 앉아서 쉬는 사람도 있다.

마침 해가 떠서 일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어느 건물앞에서 빨간색의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영상통화도 하고 전화통화하는 사람도 많다. 자세히 보니 인도 노동자들인 것 같다. WiFi가 잘 터지는 건물앞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엘레베이터안에 떨어진 담배꽁초

 

 

 

▲층 표시램프도 들어오지 않는 엘레베이터

 

 

 

▲아침의 꾸바 거리

 

 

 

▲아침의 꾸바 거리

 

 

 

▲주유소

 

 

 

▲낚시하는 사람들

 

 

 

 

▲말레꼰 해변

 

 

언덕위에 거대한 나시오날 호텔 (Hotel Nacional)이 보인다. 1930년 12월 30일에 개장한 나시오날 호텔(Hotel Nacional)은  1992년에 리 모델링한 객실 426개의 5성급 호텔로 8층이다.

 

꾸바(Cuba)의 전성기 시절에 세계 각국의 유명한 인사들이 머물렀던 숙소.

 

세계적인 가수 냇 킹콜(Nat King Col)은 218호,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는 225호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머물렀던 방은 그들의 이름을 붙여서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1930년에 꾸바(Cuba)는 이런 멋진 건물을 지을 수 있을 만큼 잘 나가던 나라였지만 결국 공산주의,사회주의 길을 선택하므로써 쇠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나시오날 호텔 (Hotel Nacional)

 

 

 

 

▲떠오르는 해

 

 

 

▲빨간색 작업복을 입은 인도 노동자들

 

 

 

▲Saint John's Hotel 앞

 

 

아침 산책을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와 호텔방 내부를 둘러 보았다. 빨간색 침대보는 언제 세탁했는지 때가 꼬질 꼬질 했고 침대보는 눅눅했다. 세탁을 안한지 오래된 것 같은 느낌...바닷가라 습기가 많은데 제대로 관리를 안하는 것이다.

밤에 좀 덥고 눅눅해서 구석에 있는 에어컨을 틀었는데 완전 탱크가 굴러가는 소리가 나서 오래 틀어 놓을 수 가 없었다.

 

3성급 호텔이 이정도면 다른 곳은 어떨지? 아니면 차라리 까싸(Casa: 가정집 민박)가 더 나을지?

 

 

 

 

▲Saint John's Hotel 샴푸

 

 

 

▲Saint John's Hotel 비누

 

 

 

▲탱크소리 나는 에어컨

 

 

 

▲냉장고

 

 

 

▲쿠바 지폐 20 Cuc

 

 

 

▲쿠바 동전 1 cuc

 

 

 

▲쿠바 동전 1 cuc

 

 

8:30 쯤 옆에 있는 Hotel Vedado로 아침 식사하러 갔다.

 

1층의 식당에는 사람들이 한참 많이 식사하는 시간인지 엄청 붐볐다. 접시도 부족하고 음식도 부족하고...이침부터 완전 난장판이다. 식기도 없고 자리도 없고...난리판이다. 정신이 없어 사진도 한장 못찍었다.

 

 

 

Saint John's Hotel 식권

 

 

겨우 자리잡고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옆의 Saint John's Hotel로 돌아와 쿠바를 본격적으로 돌아볼 채비를 하고 호텔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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