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일 목요일 (25일차)
오늘은 뜨리니다드(Trinidad)로 가는 날이다. 싼따 끌라라(Santa Clara)에서 1박만 하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어젯밤 약을 바르고 자서 그런건지 나을 때가 되어서 그런건지 가렵던 몸상태가 아주 좋아졌다.
체 게바라(Che Guevara)의 전투 흔적
1958년 12월31일,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에 진을 치고 있던 정부군과 체 게바라의 혁명군이 치열한 전투끝에 혁명군이 승리하므로 꾸바가 오늘날의 사회주의가 되는데 결정적인 날이 되었다.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외벽에는 아직도 그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인 총탄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체 게바라(Che Guevara)는 혁명이 성공한 후 카스트로와 결별, 남미의 볼리비아 작은동네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꾸바 정부는 1997년, 체 게바라(Che Guevara)가 죽은지 30년만에 체 게바라(Che Guevara)의 유해를 이곳 싼따 끌라라 (Santa Clara)에 묻고 기념관을 세워 그를 추모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밖으로 나와 벽을 유심히 살펴보니 총탄 흔적이 보인다. 친구 두분이 같이 온 일행이 아침 산책 나왔길래 얘기를 해주었더니 다들 사진을 찍는다.
비달 공원(Parque Vidal)을 한바퀴 돌며 산책 후 아침식사하러 옥상의 식당에 올라 가니 창밖으로 싼따 끌라라(Santa Clara)시내가 사방으로 다 보인다.
▲Vidal 석상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설립년도 - 1956년 4월 22일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식당에서 내려다본 비달 공원(Parque Vidal)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식당에서 내려다본 비달 공원(Parque Vidal)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식당에서 내려다본 비달 공원(Parque Vidal)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식당에서 내려다본 비달 공원(Parque Vidal)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앞에 서 있는 야구단 전용버스
이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이 꾸바 혁명전투의 격전지여서 벽에 총탄자국이 있다는 것이 우리 일행들에게 소문(?)이 퍼져서 다들 나와서 사진찍기에 바쁘다.
하기는 나도 어젯밤에 다큐를 안 봤으면 모르고 지나갔을테니...그래서 아는 것만큼만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벽의 총탄 흔적
▲싼따 끌라라 리브레 호텔 (Hotel Santa Clara Libre) 벽의 총탄 흔적
▲은행 (Banco)
우리를 태우러 온버스는 8:40에 호텔에 도착했다. 다들 버스에 올라 뜨리니다드(Trinidad)로 출발.
뜨리니다드(Trinidad)로 가는 길은 제법 높은 산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도하는데 경치가 좋은곳이 몇군데 있었다.
한참을 달려 버스는 철길이 보이는 길옆에 차를 세운다. 잠시 휴식하는 줄 알고 내렸더니 여기가 인헤니오 계곡(Valle de Los Ingenios) 이다. 계곡(Valle) 이라해서 엄청나게 언덕이 있고 산속인줄 알았는데 거의 평지다.
▲싼따 끌라라 (Santa Clara) → 마나까 이스나가(Manaca Iznaga) 이동 루트( 77 Km, 1시간 27분 소요)
여기는 마나까 이스나가(Manaca Iznaga) 라는 동네인데 사탕수수 농장주 산체스 이스나가(Sanches Iznaga)의 대저택이 있고 그 옆에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노예들을 감시하기 위한 47m에 달하는 노예 감시탑이 있다.
▲마나까 이스나가(Manaca Iznaga) 마을
▲수공예품 노점
▲자수를 놓은 식탁보가 유명한 특산품
▲노예 감시탑
▲농부
▲바퀴가 없는 수레
마침 뜨리니다드(Trinidad)에서 아침 9:30에 출발하는 관광열차가 역사도 없는 간이역에 막 도착했다. 이 열차의 요금은 10Cuc.
▲뜨리니다드(Trinidad)에서 막 도착한 기차
▲뜨리니다드(Trinidad)에서 막 도착한 기차
▲뜨리니다드(Trinidad)에서 막 도착한 기차
▲마부
▲마나까 이스나가(Manaca Iznaga) 마을
▲관광 열차
▲전기줄에 걸린 신발
▲매연을 뿜어내는 트랙터
▲교통 표지판
길잡이가 버스기사와 협의, 이곳 마나까 이스나가(Manaca Iznaga) 마을에서 40분동안 인헤니오 계곡(Valle de Los Ingenios)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안그래도 뜨리니다드(Trinidad)에 오면 이곳에 기차를 타고 투어 올 참이었는데 덕분에 내일 하루 시간을 벌게 되었다.
▲감시탑 가는길의 노점
▲대형 솥?
▲감시탑 - 입장료 1 Cuc
감시탑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끝없이 펼쳐진 평원에 일부분은 식물이 없고 대부분 녹색의 초원이다. 영화에서 보았던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이 사탕수수를 수확하며 혹사당하는 장면을 대입시켜보지만 이곳 감시탑위에서는 전혀 그런 분위를 느낄 수 없다.
꾸바(Cuba)를 몇일 돌아다녀 보니 백인들이 주류사회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다. 흑인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 같지 않다.
▲감시탑에서 내려다 본 사탕수수 농장
▲감시탑에서 내려다 본 농장주 산체스 이스나가(Sanches Iznaga)의 대저택
▲감시탑에서 내려다 본 식당
▲감시탑에서 내려다 본 마을
▲감시탑에서 내려다 본 마을
▲감시탑의 창
▲감시탑에서 내려다 본 아래
▲감시탑 위
▲감시탑의 관광객
▲감시탑의 창
노예 감시탑을 내려와 농장주 산체스 이스나가(Sanches Iznaga)의 대저택을 구경했다. 지금은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기념품 가게
▲산체스 이스나가(Sanches Iznaga)의 대저택 입구
▲밴드
▲식당
▲종
▲감시탑 주변
▲노예 감시탑
감시탑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니 제법 더운 날씨에 땀이 줄줄 흐른다. 사탕수수 쥬스 한잔(1 Cuc)을 마시니 시원하고 달달한게 맛 있다.
▲사탕주수 쥬스즙 짜는 기계
다시 뜨리니다드(Trinidad)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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