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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프리카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55, 남아공 스텔렌보쉬(Stellenbosch)에서 케일던 온천(Caledon Spa)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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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렌보쉬(Stellrenbosch) 민속 박물관(Village Museum) 을 떠나 온천(Spa)이 있다는 케일던(Caledon)으로 향했다. 날씨는 화창하고 좋았다. 현지 가이드가 가는 도중에 있는 와인 가게에 들리면 어떻겠냐?고 묻는다. 바쁠 것 없는 여행객들이라 대 찬성이다.

 

문제는 남아공 돈이 없어서 거지나 마찬가지란 것.

 

한참을 달려 어느 가게앞 주차장에 들어간다. 무슨 어린이 놀이터 같기도 하고 겉으로 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이다. 일단 가게안에 들어가니 꿀, 잼등 남아공 농산품이 매장에 잔뜩 진열 되어 있었고 바로 옆에는 와인이 엄청 큰 규모로 진열 되어 있었다. 다들 돈이 없으니 그냥 구경만 한다.

 

▲농산품 가게앞

 

 

 

▲농산품 가게앞

 

 

 

▲농산품 가게앞

 

 

1974년산 와인을 구경하다

 

현지 가이드가 자기가 매장 매니저와 잘 아는 사이라며 특별히 부탁해서 지하 와인 저장고를 구경시켜 주겠다며 매니저에게 얘기해서 지하 와인 저장고의 열쇠로 지하 저장고 문을 열고 우리를 안내한다.  

 

▲와인 저장고

 

지하 와인 저장고에는 오래되고 값비싼 와인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견물생심이라고 구미가 당기지만 돈이 없다.ㅠㅠ

 

 

▲1983년산 와인

 

 

▲1981년산 와인

 

 

 

▲1978년산 와인 - R1430

 

남아공 랜드로 R1,430 이다. 이때 환율은 1 US$= 12 Rand 였으므로 119 US$ 정도인 제법 비싼 와인이었다.

 

 

 

▲1974년산 와인 R1800

 

1974년이면 내가 대학 2학년에 다닐땐데...44년전에 생산된 와인이 아직도 남아 있다니...놀랍고 부러울뿐이다.

 

 

 

▲기린 조형물

 

옆에 작은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가보다.  실컷 와인 구경만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지금 이길은 남아공 해변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경치가 일품이라해서 가든루트(Garden Rout)라 불리는 초입이라 한다.​

 

 

 

▲케일던 온천(Spa) 가는 길

 

 

 

▲케일던 온천(Spa) 가는 길

 

산을 넘어 가는데 버스가 출력이 시원치 않은지 속도를 내지 못한다. 게다가 뒤에는 가방을 잔뜩 실은 카고를 메달고 다녀서 그런지 언덕에서는 맥을 못춘다. 이런 버스로 앞으로 9일을 더 돌아 다녀야 하나?

 

 

 

▲케일던 온천(Spa) 가는 길

 

 

 

 

▲케일던 온천(Spa) 가는 길

 

 

 

 

▲민속 박물관 →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이동 ( 89 Km, 1 시간 54분 소요)

 

이렇게 느릿 느릿 달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에 14:55 에 도착 했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은 카지노, 오락실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리조트 였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카드 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룸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룸

 

창문을 열어보니 앞이 탁 튄 전망이 아주 보기 좋다. 룸 상태도 괜찮은 것 같다. 여기는 카지노가 있어서 그런지 환전이 가능해 200 US$ 를 환전, 2400 란드(Rand)를 받았다.

 

길잡이와 몇몇 일행이 현지 가이드와 같이 동네로 장보러 나갔지만 일요일이라 큰 슈퍼마켓은 다들 문을 닫아서 작은 가게에서 라면과 바나나와 음료수를 사와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수영장

식사 후에 리셉션에서 투수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하는 타올을 받아서 온천욕(Spa)를 하러 갔는데 탈의실 옷장을 사용하려면 50R를 보증금으로 맡겨야 한단다. 이런 무슨 서비스가 이런지...아니면 그냥 벽에 설치된 수납칸에 옷을 벗어놓아야 했다. 아이폰을 들고 왔기에 길잡이가 방에 도로 가서 돈을 가지고 와서 옷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온천이라 해서 일본의 온천처럼 근사한 탕에 둘러 앉아 목욕하는 시설이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전부 야외에 있었는데 맨밑에 온천탕은 원형으로 된 물이 계속 순환하는 온천탕인데 미지근 하기도 하고 물도 흐리고 깊어서 거의 목까지 잠겼다. 옆에는 수영장처럼 네모난 대형 탕이 있었다.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온천탕의 사진이 없어 구글에서 몇장 퍼왔다.​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객실 (출처: 구글)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맨 아래 온천과 탈의실 (출처: 구글)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온천탕 (출처:구글)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야외 온천 (출처 : 구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물이 뜨겁다 해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물을 막아 놓은 탕이 3군데 더 있었는데 맨위에 올라가니 물이 뜨거워서 들어가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서 한 단계 내려와 다음탕에 들어가니 이곳이 그래도 온천하는 기분이 좀 나는 탕이었다. 물이 흘러 내려오는 조그만 폭포수에 머리와 허리에 물을 맞으며 온천욕 기분을 조금 맛보았다. 그런데 유황 성분이 많아서 그런지 바위에 누렇게 물이끼가 끼어 있었다. 밑으로 다시 내려와 사우나가 있기에 들어갔더니 이건 사우나도 아니다 미지근 하기만 하고 한참을 앉아 있어도 땀도 안나와 그냥 바로 나와 버렸다. 아이폰을 두고 가서 사진이 남은 게 없다.
 
남아공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사장은 일본의 온천을 한번도 안 가보았나 보다. 이렇게 좋은 온천수를 제대로 이용해서 멋진 시설을 해 놓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의 석양

 

어느덧 해가 기울어 석양빛이 아름답게 비친다.

 

 

 

▲생선과 감자튀김(Fish & Chips)

 

 

저녁 식사는 호텔 옆의 카지노(Casino)동에 있는 식당에 가서 생선과 감자튀김(Fish & Chips)를 주문(R98)하고 맥주 한잔 마신 후 오늘의 일정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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