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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일본

2018년 교토 단풍출사, 교토(京都) 루리고인(瑠璃光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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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고인(瑠璃光院)에 입장하기 위해서 집합장소에 줄 서있다가 알바(?)가 지시하는대로 유치원등교하는 것처럼 일렬로 줄서서 걸어가  루리고인(瑠璃光院) 산문(散門)앞 대기줄 쳐놓은 곳에서 지그재그로 돌아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다시 산문(散門)앞에서 표를 보여준 다음 입장한다. 참말로 대중을 통제하는데 달인이 된듯한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을 경험했다. 


▲루리고인(瑠璃光院) 산문(散門)


들어가는데 제법 큰 하얀 비닐 봉투를 하나씩준다. 볼펜이라고 하는데 확인할 경황도 없이 제일 먼저 앞장 서 2층으로 올라갔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볼펜은 없고 안내 팜플렛만 들어 있다. 이런거 주지말고 입장료나 내려서 받지...얄팍한 상술이다.


알다시피 내부는 신발을 벗어야 하므로 신발을 벗어 비닐봉투에 넣고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야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2층에서 제일 먼저 맞이한 액자 정원, 먼저 들어온 팀이 아직도 잔뜩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뒤에서는 알바들이 뒤사람을 위해서 적당히 찍고 일어나라고 연신 외친다. 하지만 요즘은 각자 스마트폰으로 이 각도 저 각도 찍으며 열정을 다해 사진찍는 사람들이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듯 무시하고 열심히 사진 찍고 있었다. 그나마 이렇게 순서대로 입장 시키고 통제를 하니 이 정도인듯...


▲루리고인(瑠璃光院) 액자정원


▲루리고인(瑠璃光院) 액자정원


▲루리고인(瑠璃光院) 액자정원


▲루리고인(瑠璃光院) 액자정원


분위기는 위 사진처럼 나전칠기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뒤에서 사진을 찍는데 테이블위에 카메라를 얹어놓고 사진을 찍는다. 


이곳 루리고인(瑠璃光院) 사진을 처음에 보았을 때 이름처럼 유리를 탁자위에 깔아놓은 줄 알았는데 유리가 아니고 나전칠기 테이블이다. 테이블에 반영된 나무들의 사진을 같이 찍는거 였다.


瑠璃光院을 '루리코인' 이라 해야할지 '루리고인' 이라 해야할지? 실제 발음으로는 '루리고인'이 맞는데 일본의 영어표기가  'rurikoin' 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こ 는 (ko) 로 적고 된소리 ご는 (go)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京都 도 kyoto 라고 영어로 표기하는데 한국에서는 '교토' 라고 읽고 있는데 영어 표기대로 한다면 '쿄토'라고 해야지 앞글자만 일본식으로 제대로 '교'라고 읽고 있는거다. 일본에서는 '교도' 라고 한다. TV 방송을 들어보면 '교도'라고 하는 걸 확실히 들을 수 있다.


이야기가 살짝 빗나갔다.


▲루리고인(瑠璃光院) 단풍


앞에 있는 단풍나무가 말라 비틀어져 색감도 모양도 별로이다.


▲루리고인(瑠璃光院) 


▲루리고인(瑠璃光院) 


▲루리고인(瑠璃光院) 


▲루리고인(瑠璃光院) 


▲루리고인(瑠璃光院) 


▲루리고인(瑠璃光院)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2층에서 보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데 마루끝까지 나가지 못하므로 상대적으로 화각이 좁아서 사진이 답답하다.


▲루리고인(瑠璃光院) 庭園(정원)


신발 주머니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고 일어나 보니 내 신발이 없어졌다. 뒤에 다른 신발 주머니가 있는데 내 신발이 아니다. 앞에 앉은 사람의 신발주머니가 내것인 것 같아 '신발이 당신것 맞느냐?' 하니 신발 주머니를 자기 앞으로 홱 감춘다.  억지로 신발을 보자 할 수도 없고...한참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내 신발 주머니가 없다. 이런 황당한 일이...어디가서 내 신발을 찾아야 할지...한바퀴 방을 둘러보다가 다시 가보니 내 신발 주머니가 있다. 아까 그 놈이 도로 놓고 자기 신발을 갖고 간거다. 휴~다행이다.​


▲루리고인(瑠璃光院) 불상


1 층으로 내려오니 차 한잔 마시며 사람들이 쉬고 있다. 나도  한쪽 구석에 놓아둔 보온 물통에서 뜨거운 차를 한잔 따라 마시며 잠시 쉬었다.​


▲루리고인(瑠璃光院) 창문과 반영


▲루리고인(瑠璃光院) 석등


▲루리고인(瑠璃光院) 


▲루리고인(瑠璃光院) 석등


▲루리고인(瑠璃光院)


▲루리고인(瑠璃光院)


▲단풍


정신없이 쫓기듯 사진을 찍은 후 루리고인(瑠璃光院)을 나왔다. 2,000엔을 내고 감상할만 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참 판단하기 어렵다. 새로운 장면에 대한 호기심의 만족이라면 그만한 값어치는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주택가 단풍


야세히에이잔구찌(八瀬比叡山口) 역으로 걸어가 전차를 탔다.


▲에이잔(叡山) 電車(전차)


▲에이잔(叡山) 電車(전차)



루리고인(瑠璃光院) 관람야세히에이잔구찌(八瀬比叡山口) 역(1.5 Km, 1시간 10분 소요)


열차를 하나 만들어도 외관을 멋지게 꾸며서 만드는것을 보니 과연 관광대국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잔(叡山) 電車(전차)


▲아세히에이잔구찌(八瀬比叡山口) 역을 떠나는 전차


▲에이잔(叡山) 電車(전차)


야세히에이잔구찌(八瀬比叡山口) 역에서 에이잔(叡山) 電車(전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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