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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03 중국 소주 졸정원(拙政園)에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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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4 일 (항주->소주) 3일차


아침식사를 하고
08:00 항주 성도빙관 출발 10:30 소주도착.
 
첫번째 들린 곳은 졸정원(拙政園).
졸정원은 정말 멋있는 곳이다. 여기 말고 몇개의 정원이 더있다는데...
다음엔 꽃피는 봄에와서 찬찬히 보고 싶은 곳...


소주는 물의 도시인 동시에 정원의 도시이다.
부자들이 많이 살았던 소주에서 그들은 부를 과시하듯 정원을 만들었다. 

졸정원, 사자림, 창랑정, 이원,유원등이 대표적인 정원이다.
그중에서 제일 대표적인 것이 졸정원이다. 졸정원은 당대 육구몽(陸龜夢)의 저택이었다.

그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고 이곳에서 밭을 갈고 차를 재배한 문인으로 많은 책을 지었다.
원대에 이곳은 대광사라는 절로 변했는데, 16세기 전반 왕경지(王敬止)라는 어사(검찰관)가 

별장으로 만들었다.


졸정원(拙政園)이라는 이름을 왕경지가 붙인 것이다. 그 후로 졸정원 (拙政園) 의 소유자가 계속 바뀌었고 

청대에는 장군부등 관청이 들어 서기도 했다. 19세기 후반 태평천국군이 소주를 점령했을 때 

충왕(忠王) 이수성이 이곳을 집무실로 사용했다. 그는 졸정원 (拙政園) 안에 필가당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주로 그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소주에 있는 정원들의 특징은 태호석(太湖石)이라는 돌로 물속에서 건져온 돌이며 아름다운 

윤기를 지닌 돌로서 풍취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
소주 주변에는 큰산이 없는 들판이라 그 당시 부자들은 정원을 산하로 구성.

나무, 돌,연못,정자등을 오밀조밀하게 배치하였다고 한다.
 
하긴 졸정원 (拙政園) 안은 탁 트인 맛이 없고 어찌보면 답답할 정도로 건물을 세우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회랑으로 연결하여 놓았다.

 

색유이를 통해서 본 졸정원 (拙政園)

 

여름에도 서리내린 모습을 보고자 색유리를 끼웠다고 한다.

 

 

 

졸정원 (拙政園)

 

연못이 있는 정원인데 물색은 별로다.

 

 

 

졸정원 바깥 수로

 

 

졸정원(拙政園) 화보

 

이번에 다른 정원들을 볼 기회가 없어 아쉽기 한량없다.
소주 졸정원(拙政園) 을 다 담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화보집을 샀다.180위안 주고....

 

항상 여행가면 그 곳에 관한 화보집이나 Video Tape를 사온다.
어차피 내가 아무리 사진을 잘 찍어도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이나
멋진 장면은 다 담아 올 수 없기 때문에....

한데 이야기가 빗나가지만 모스크바 공항에서 사온 Video Tape는 와서 틀어보니 

완전 불량품이었다. 첫화면 부터 인공위성 전송화면이다.
얼마나 열받는지...어디가서 항의할 데도 없고.... 
 

 

졸정원(拙政園)을 나와 쇼핑의 한 코스인 실크공장 견학... 
실크 만드는 과정도 견학하고 쇼핑도 하고...살것도 없지만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실크 공장 구경

 

 

패션쇼도 구경하고

 

슬슬 배가 고파진다. 점심먹으러 식당으로...

점심식사후에는 한산사(寒山寺) 관람

 

한산사(寒山寺) 입구   

 

 

누각에 올라 내려다 본 한산사(寒山寺) 

 

한산사(寒山寺)
 
당태종 정관 연간(627~649)에 절강성 천태산에 있는 국청사의 승려이던
한산과 습득이 이절에 와서 석장(지팡이)을 세우고 머물렀던 절이다.
현재 절은 청나라 말(1911년)에 중수 된 것이다.
한산사의 오른쪽 건물에는 손으로 물병과 연꽃을 든 한산 스님과 습득스님의
목조상이 있다.
한산스님은 몸소 농사를 짓고 공부를 했던 그는 자신을 '빈자(貧者)'라 칭했고
호는 '한산자(寒山者)'라 했다.
습득스님은 국청사의 풍간(豊干)스님이 길에서 주워 길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한산사는 한산과 습득 스님으로도 유명하지만 당나라의 시인 장계(張繼)의
풍교야박(楓橋夜泊;밤에 배를 풍교에 정박시키다)이라는 시로 더 유명해졌다. 

 

풍교야박(楓橋夜泊)

 

月落烏啼霜滿天(월락오제상만천)
달 지고 까마귀 우는 어두운 밤,찬 서리 하늘에 가득한데
江楓魚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
강에는 단풍,고깃배 등불 마주하여 시름 안고 잠드네.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
고소성 밖의 한산사에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
야밤중 종소리 울릴 제 객선이 닿았네.   

 

한산사를 나와 또 쇼핑 코스, 

도자기센타 구경후 호구 (虎丘) 로 갔다.
 
호구(虎丘)...
말 그대로 풀어보면 호랑이 언덕이라는 뜻.
춘추시대 오나라 왕 합려의 묘지였다.
호구(虎丘) 라는 이름은 합려의 장례를 지낸 후 3일째 되던 날
백호 한마리가 나타나 능을 지켰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호구(虎丘) 의 산 전체 모습이 호랑이를 닮았다고해서 호구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호구(虎丘)에서 볼 것들은
 
호구탑 (虎丘塔)  - 서부쪽으로 기울어진 동양의 피사사탑.
시검석(試劍石) - 합려가 칼을 시험해서 바위가 갈라진 곳.
천인석(千人石) - 합려의 무덤이 완성된 후 무덤의 비밀이
                              누설될까 봐 주연을 베풀고 학무를 감상시킨다는
                              명목아래 1000명의 사람들을 모아놓고 죽인 곳.
                              바위색이 붉은 것이 사람의 피로 물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는 화산용암이 냉각되어 생긴 것이라고 한다.
호구검지(虎丘劍池) - 진시왕이 합려의 무덤을 파헤쳐 검을 찾으려  했으나 못찾았고 물이 고여서 못이
                                      되었다는 곳.

 

 

시검석(試劍石) 

 

 

호구검지(虎丘劍池) 입구

 

 

 

 

호구검지(虎丘劍池)

 

 

 

중국판 피사의 사탑... 호구탑 (虎丘塔) 

 

약간 기울어져 있다.

 

높이 40 m의 언덕 정상에는 호구탑이 있다.원래 이름은 운암사탑(雲岩寺塔)이다.
이탑은 7번이나 번개를 맞아 북서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보수공사를 해서 

기울어짐이 멈췄다고 한다.
요즈음은 기울어진 쪽으로 사람들이 접근을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 있다.

소주 관광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상해로 향한다.

상해 태가촌이라는 대형 식당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중 멋진 가무를 공연하니 식사를 해야할지 구경해야 할지..

 

태가촌 식당

 

객석 손님들을 불러내서 같이 춤도 춘다.
 
식사를 끝내고 유람선타고 황포강 유람할 사람은 별도로 (옵션 20$/인) 이야기를 하란다.
뭐 딱히 할일도 없으므로 전원 유람선 타러...

 

 

황포 유람선 타는 곳.

 

요즈음 날씨가 더워 전력이 부족하여 조명을 많이 줄였다고 한다.
관광객을 위해 건물 조명비는 국가에서 지불한다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황포강을 따라 강변의 동방명주탑 줄줄이 늘어선 고층빌딩과 

화려한 조명을 보니 새삼 중국이 무섭게 느껴진다. 머지않아 세계 1위 경제권을 장악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상해의 발전상을 눈으로 보니
돈좀 벌었다고 국내에서는 별의별 희한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우리를 반성케 한다.
아! 대...한..민.국만...주5일제 근무만 왜치면 뭐하나?
우리는 관광 진흥 기금 받아서 어디다 쓰나?
한국 방문의해 만들어서 선전하면 뭐하나?
볼거리도 없는 한국을...볼거리는 일부러 만들어야 된다
유럽에 가면,중국에 가면 관광만으로도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걸보고 조상 잘 만나서 그렇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뭔가 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 후손들이 우리 조상님들은 도데체 뭘했나?하고 원망하기전에...
지금 부터라도 건물 하나 짓더라도 최대한 예술작품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

 

 

남경로의 야경

 

시내로 나와 남경로 구경.

서울의 명동보다 훨씬 넓고 사람도 많다.
쓰레기도 없다.밤늦게까지 청소부가 부지런히 청소하고 있다.

 

마지막 밤을 지낼 숙소인 상해 신원 대주점에 투숙.
이번 여행에서 중국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중국이 곧 세계를 제패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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