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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07 중국 동티벳여행 기점 청두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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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 여행 루트

 

2007/9/7 금 1 일차 (인천 -> 성도)


몇년전 부터 티벳에 무척 가고 싶었다. 내 홈페이지도 샹그리라라고 붙일정도로...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샹그리라는 이번에 못가보았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고 동티벳으로 떠났다.
일행은 모두 8명.SLR Club에서 조류 사진으로 유명한 산초님도 일행에 같이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인천공항에서 약 3시간반의 비행 끝에 청두(城都)에 도착.
청두는 20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 춘추전국시대 때는 촉(蜀)의 도읍지였고,
유비(劉備)가 삼국을 통일한 후 촉한의 수도로 삼았던 곳으로, 삼국지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청두는 구채구, 황룡, 쓰구냥산(四故孃山), 공가산, 아미산, 낙산대불, 협강 천불암,
도교 발생지 청성산, 중경의 장강삼협, 서장(티벳)의 라사 등을 여행하는 시발점이다.
 
공항밖 날씨는 흐려서 어두컴컴하다.
가이드 말로는 지난주 내내 비가 왔다고 한다.
우선 식당으로...메뉴는 약선요리라고 한다.
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한국인 관광객들 한무리도 식사를 하고 떠난다.
 
중국의 거리는 TV로 익히 보아온대로 자전거의 행열에 약간 무질서한듯한 분위기...
호텔에 도착 했다.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한방을 같이 쓰게된 분은 부산 기장에서 오신 박화남선배님....
담배를 피기때문에 여행기간 내내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박선배님은 비디오 촬영이 취미....얼마전 다녀오신 중국 영상을 TV에 연결 보여주신다.
나름 여행에서 동영상을 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면이 있는 것 같다.

 

2007/9/8 토 2일차 (성도 -> 해라구)
 
 7:30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 출발.
 운전기사는 두명이다.법적으로 일정시간 이상 운전하면 안된다고 한다.
 운전기사가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신부까지 이번길에 동행.
 아안(雅安)까지는 고속도로 길. 약 2시간 걸린다고...고속도로를 벗어나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 드디어 몽정산 황다원(皇茶園)에 도착.

 

▲황다원

 

비가 제법 내린다.뿌옇기만하고 사진이 도저히 나오지 않는 날씨다.
얇은 비닐 우비를 5위안 덮어쓰고 배낭에 방수 커버를 씌운후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다.

 

 

▲차마고도 길

 

예전에 차마고도를 따라 티벳에서 동충하초,약초등을 가지고 온 티벳사람들과 

이곳의 찻잎의 물물 교환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서브디카로 찍다가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꺼내 찍기 시작하나 영 아니올시다 이다.
그럭저럭 찍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아래로 내려와 세계차박물관 관람.
중국의 역대 차문화와 다기(茶器)등을 연대별로 정리 전시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 차문화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다.
 
박물관옆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
13:05 다음 목적지인 해라구(海螺溝) 빙천(氷川)으로 출발.
이름 모를 마을을 막 벗어나려는 지점에서 차들이 모두 멈춘다.
가이드가 내려가서 정황을 알아보니 산사태로 길이 막혀 있단다.
내려서 사진 몇장 찍으려니 다시 차에 타라고...중국사람들의 새치기는
이때도 유감없이 발휘된다.차례대로 빠져나가면 더 빠를건데 자전거 도로로 옆으로
빠져나가서 차머리를 들이댄다.
다행이 산사태난 지점을 우리가 가는 우측 차선이 먼저 통과,계속 가니 반대편은 

끝도 없이 차들이 밀려있다.
옆의 강을 에워싼 높은 산들 사이로 점차 고갯길을 끝없이 구불구불 올라간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랑산(二郞山) 터넬을 지나는데 터넬에 조명도 없고 컴컴하다. 

게다가 2차선인데 추월까지 한다.


터넬을 지나서 잠깐 차를 세우고 휴식.
바로 도로옆은 수천길 절벽밑으로 누런 황토물이 흐른다....대도하(大都河)라고 한다.
 

 

 

▲이랑산 터넬

 

해라구(海螺溝)입구에 도착.비가 계속 내린다.자연보호차원에서 셔틀버스라나 뭐라나 

차를 갈아타야 한단다.
아무차나 들어갈 수가 없다.그런데 차가 공해가 없는 좋은차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나중에 보니 이곳 버스들의 수입을 보장하기위한 일종의 카르텔이다.
차가 작아 우리일행의 짐과 카메라가방까지 실으니 아주 꽉 찬다.
창밖은 이미 어두워져 깜깜하다.구불 구불 언덕길을 무지하게 밟으며 올라간다.
 
어느 지점에 가니 다시 표검사.그곳부터는 비포장길이다.처음 가는 길이라 지루하게 느껴진다. 
비포장길이니 덜컹거리는게 예사 아니다.
금산반점(金山飯店)이라는 곳에 도착.3성급이란다.
기온이 많이 내려간 것 같다.      
제법 으시시 하다.종업원들은 겨울 파카를 입고 있다.저녁식사를 마치고 방에 들어가니 
온도계가 있는데 12도.
전기담요가 있어 그런대로 잠을 청할 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내부는 청소를 한건지 안한건지...
샤워기에 꼭지도 없다.내일 아침 날씨가 좋기를 바랄 뿐이다.

 

 

▲금산반점

 

일정요약
 
2007/9/7  12:30 인천 출발
              16:30 성도 도착
                      저녁 식사-약선요리
                      Xin Shu Lian Hotel 도착
2007/9/8  07:30 성도 호텔 출발
              09:50 야안(雅安) 몽정산 녹차밭 도착(비),차박물관 관람후 식사
              13:05 몽정산 출발.중간에 산사태로 잠시 길 막힘.
              17:00 이랑산터널 지나 입구도착 잠시 촬영--비
                      마서진(磨西鎭)에서 차를 갈아타고 해라구 빙천 금산반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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