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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2 인도여행기. 인도의 신성한 갠지스강이 있는 바라나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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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4 토 ( 9일차 : Mahoba -> Varanash)


01:30 기차가 Mahoba역을 출발한다.몇번째 야간 열차를 타다보니 이제 짐에 대해서는 조금 안심이 된다.

야간 열차에서 짐을 도난 당한다는 소리를 가끔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불상사가 없으니 긴장이 풀린다.

그래도 일행들에게 쇠줄로 배낭들을 잘 묶어두라고 당부한다.


깊이 잠도 안오고 새벽무렵 일찍 일어났다. 침대를 내려와 주머니의 핸드폰을 찾으니 핸드폰이 없다. 언제 잃어버렸나?

어젯밤 기차탈때 소매치기 당했나? 기분이 우울해진다.

조금 날이 밝아 일행들이 모두 깨어나길래 이야기를 했더니 누군가가 바닥에 둔 배낭밑을 뒤집어 본다.

내 핸드폰이 떨어져 있다.배낭을 내려놓을때 떨어 뜨렸나 보다.놀란 가슴을 진정시킨다.

조심하느라고 하는데 실수를 하다니...


11:20 Varanash 역에 도착.역앞은 항상 사람이 북적인다.오토 릭샤에 나누어 타고 호텔로...

제법 규모가 큰 호텔에 들어간다. 옆에 나이트 클럽도 있다.


짐만 풀어놓고 길잡이를 따라 자전거 릭샤를 타고 갠지스강(Ganges River)변으로...인도인들은 강가라 한다.

카쥬라호에서 자그마한 식당에 강가 레스토랑이라는 한국간판을 보고 강변이라는 뜻인줄 알았었다.


엄청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한다.자전거,오토릭샤,차들이 무질서한듯 질서있게 움직인다.

먼지는 왜 이리 나는지...길의 포장 상태가 엉망이다.



이정표



먼지 가득한 길


자전거 릭샤를 내려 길잡이를 따라 좁은 골목길로 줄줄이 행진이다.길 잃어버리면 미아되기 십상인 곳이다.

라가카페라는 한국 식당에 들어갔다.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니 밥나오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성급한 일행중 몇사람은 그 사이를 못 기다리고 나씨를 먹으러 갔다오기도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니 바로 앞이 화장터. 사진 촬영 절대 금지란다.인도인들은 장례장면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사진으로 들어간다고 믿는다고 한다.그래도 카메라를 아래로 내려놓고 그냥 한장 찍었다.

그런데 언제 보았는지 왠 친구 하나가 오더니 사진찍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돈을 내면 찍을 수 있다는 둥

못알아 듣는 소리를 한다.그러면서 카메라 뚜껑을 닫으라고 한다. 그냥 모른채 했다.


화장터


한참 동안 멍하니 화장하는 장면을 지켜 보았다.아파서 죽는이나 아이들은 화장을 하지 않고 물에 그냥

수장을 한다고 한다. 눈앞에서 배에 시체를 싣고 강 한가운데로 나가서 수장하는 장면도 보았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 시체들이 강물에 둥둥 떠 다닌다고 한다.


종교란 무엇인가? 수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맴돈다.


인도인들은 윤회설을 믿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생과의 인연을 끊기위해 화장을 한다고 한다.

이생의 현재의 신분을 그대로 두고 싶다는 염원이 있다는 것.부자들이 가난한 천민의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그런 염원이 있다고...


장례는 죽은지 하루만에 치러야하므로 쉴새없이 화장터로 시신을 메고 들어온다. 화장 비용도 꽤 비쌀 것 같다.


빨리 깨끗히 시신을 태우려면 질 좋은 나무를 구입해야 되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좋은 나무를 살 수 없단다.


화장터를 벗어나 슬쩍 한장찍었다.



천천히 걸어가며 강변옆으로 늘어선 Ghat(계단)를 차례로 구경도하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자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사람들


바라나시에는 100여개의 Ghat가 있는데 원래 다 소유주가 있다고 한다.개인이나 단체, 왕가의 소유주라고 한다.

Ghat 이름들이 보통 가트의 소유주라 한다.

 


가트 (Ghat) 


목욕하는 사람들, 빨래하는 사람들, 사두,행상들...다 신기하기만 광경이다.

빨래는 개인 세탁물도 있지만 호텔등에서 침구를 이곳 빨래하는 천민들에게 맡겨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강변을 벗어나 골목길 탐방에 나섰다.




히말라야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쇼핑장소 인데 기초 화장품을 판매하는 가게이다.




일본어,한국어 간판이 걸려있는 골목


팔찌,목거리등 수공예품 가게들이 늘선 골목인데 한국어 간판도 보인다.



영수네 가게


한국 여성배낭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가게인데 수제 팔찌,목걸이등을 직접 만들어 볼수도 있고 주문제작도 가능해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면 이리도 한국간판이 눈에 많이 보이는지...인도가 물가가 싸서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이라더니 한국 젊은 배낭여행객들도 그래서 인도를 많이 찾는가 보다.


호텔에 돌아와 옷가지 몇점을 세탁 서비스 맡겼다.


비용


오토릭샤 30 (역 - 호텔)

자전거 릭샤 10 (호텔 - 강변)

점심  220 (라가 카페)

환타  20

사이클 릭샤 20 (강변 - 호텔) 

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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