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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유럽

2012 터키여행기(1) 인천에서 Istanbul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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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동서양 문명의 교차점-터키(Turkey).

Turkey를 유럽으로 보느냐? 아시아로 보느냐? 아무려면 어때... 유럽으로 분류했다.

터키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두곳이었다.

카파도키아와 파묵칼레.

 

자연이 만들어 놓은 기암괴석들이 계곡에 펼쳐진 카파도키아의 그 신비로움과 석회석 물이 흘러내리며 

하얀 언덕에 오묘한 형상의 작은 못을 만들어낸 파묵칼레를 TV에서 보면서 언젠가 가보리라 꿈을 꾸다가 

실천에 옮겼다.

 

패키지여행은 싫지만 이번여행은 마눌과 함께하기에 패키지로 떠났다.

패키지여행의 단점은 어디에 가던 시간적인 제약으로 내 마음대로 구석구석을 돌아보지 못한다는 거다.

장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핵심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 마음이 편안하다는 것...^^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의 위치 정보로 본 여정 -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2012년 10월 20일 토 (1일 차 : 인천 --> 이스탄불)

 

인천공항에서 11:40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에 탑승, 두 번의 기내식을 먹은 후 11시간여 걸려 터키의 

핵심도시인 이스탄불에 같은 날(10월 20일) 오후 4시 40분경 도착했다. 

터키와의 시차는 터키의 서머타임 기간이라 6시간 한국보다 늦다. 터키는 입국심사 시 아무런 서류도 

작성하지 않고 여권만 입국심사대에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입국심사를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서기를 한 후 공항을 나오니 인천공항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왠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이스탄불 공항

 

마중 나온 가이드를 만나 버스에 올라 시내를 향해 출발하니 날이 벌써 어둑해졌다.

처음 찾아간 곳은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영어 그대로 거대한 시장. 터키말로는 "카팔르 차르쉬 (Kapalicarsi)"라고 하는데 '지붕이 있는 시장'이란 뜻이다.

 

65개의 골목과 약 4,000여 개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시장으로 이 시장에서 고용하는 인원은 2만 6천여 명.

하루에 250,000-400,000명이 방문하는 거대시장이다. 터키 전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은 다 이곳 시장에서 살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의 그랜드 바자르가 된 시장의 초기건축은 1455년 겨울부터 시작되어 1460년 겨울에 종료되었다. 

초창기에는 주로 실크로드 상인들의 무역 시장이었다. 1515년에 첫 번째 화재, 두 번째 화재는 1548년에 일어났으며 

그 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불이 났었다.

17세기에 거의 오늘날과 같은 시장의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1766년 지진으로 폐허가 되기도 했으며 

1894년에 이스탄불을 강타한 지진에 의해 다시 폐허가 되었다가 복구하였다.

 

보통 저녁 7시에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7시 넘어 찾아가면 파장 분위기라 썰렁하단다. 겨우 7시가 

되기 전에 시장입구에 도착.

 

여기서도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불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면 말춤을 추고 난리다.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1461년이란 숫자가 또렷하게 적혀있다.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내부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내부

 

그 나라 사람들의 민낯을 보려면 시장으로 가보라 했던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시장인 것 같다. 

처음으로 보는 터키의 시장이라 뭐가 뭔지... 알라딘의 요술램프 비슷한 것, 형형색색 등기구, 화려한 

문양과 색상의 그릇들, 터키 사람들이 부적처럼 지니고 다닌다는 푸른 바탕에 둥근 하얀색의 

"알라의 눈",  카펫 등등..

 

직선으로 상가 1개 동만 설렁설렁 구경하고 저녁 식사하러 간다. 상점들이 불이 켜진 낯선 골목을 

가이드를 쫓아 한참 졸졸 따라가 한 식당의 2층에서 터키 현지식으로 식사.

 

 

낯선 밤거리

 

 

 

트램이 지나간다

 

 

 

처음 먹어보는 노란 수프는 콩 수프인듯한데 왜 이리 짠지...

 

 

메인접시

 

 

 

밖에서 본 식당

 

다시 차에 올라 호텔로 향한다. 차 한 대 겨우 빠져나갈 듯 비좁은 골목길을 대형버스가 잘도 빠져나간다. 

터키 버스 운전기사들의 운전솜씨 참 대단하다. 

1시간 30분여를 달려 주위가 허허벌판인 별 5개짜리 호텔(Silverside)에 도착했다. 

방은 큰데 놓여있는 TV가 브라운관 TV인 데다 크기도 작다.

 

 

 

객실의 TV

 

 

WiFi도 객실에선 안된다.로비에서만 가능한데 느려터져서 핸드폰화면이 거의 멈쳐있다. 
여행경비를 어떻게 하든 줄여야 하는 여행사는 이렇게 도심에서 먼 호텔을 예약해 놓는다.
사방이 캄캄한 시골의 외딴 곳이다.
그러면서 특급호텔이라고 적어 놓는다.
 
터키의 첫날을 이렇게 보낸다.
 
 

첫날의 루트(Motion X GPS + Googl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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