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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유럽

2012 터기여행기(5) 지하도시 Delinkuyu, 카파도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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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랄라(Ihlara)에서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데린쿠유 지하도시 (Derinkuyu Underground City).

 

가게들이 죽 늘어선 동네를 지나 광장옆에 매표소가 있고 조그만 철문을 통해 지하로 내려간다.

지하동굴도시라 해서 산속에 동굴이 있는 줄 알았는데 동네 한가운데 있어서 좀 놀랐다.

 

 

광장

 

 

매표소

 

 

 

지하도시 입구 앞

 

데린쿠유 지하도시 (Derinkuyu Underground City)

 

1963년에 발견되었는데 동네에서 닭들이 자꾸 없어져 닭을 찾다가 어느 농부가 발견했다고 한다.

그 후 발굴을 시작하였으며 1969년에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지하 8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00여 명이

동시에 생활 할 수 있을 만큼의 생활공간과 식량 저장고가 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Derinkuyu Underground City) 단면도 (출처 : 인터넷)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는 좁고 머리를 숙이고 지나가야 하는 곳을 통과하면 좀 넓은 공간의 공동부엌이

나타난다. 다시 더 내려가면 마굿간, 십자가 형태의 예배당, 넓은 회의실등이 있다.

 

 

 

환기구 겸 물자운반 통로

 

 

로마군인들이 추격해오지 못하도록 맷돌 형태의 돌문, 수직 함정, 물건을 내려받거나 올려 받을 수 있는

수직 통로 겸 환풍구등 지하생활에 필요한 설비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공개된 것은 극히 일부라 한다.

오르고 내리는 길이 한군데 밖에 없어 아래에서 사람들이 올라오면 내려가던 사람들이 기다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이 동굴들은 인근의 다른 동네까지 이어져 있을 정도로 방대한 규모라고 한다.

 

 

맷돌 형태 돌문

 

 

회의실

 

 

죄인을 벌줄때 팔목을 묶기 위해 홈을 파놓은 기둥

 

 

 

마굿간

 

 

움푹 파인곳이 말들의 먹을 것을 놓아주던 구덩이다.

 

허리를 계속 굽히며 올라오니 완전 극기훈련하는 꼴이다. 나오고 보니 출구는 다른 곳으로 나온다.

 

 

환기구

 

 

하모니카를 사라는 건지 잘 분다는 건지... 귀여운 아이

 

 

 

 

전통 빵 만드는 중

 

 

 

재봉틀

 

 

 

위의 재봉틀로 직접 만들어 파는 수제인형

 

 

 

축음기

 

상태가 아주 양호해서 사 오고 싶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동네 구경할 틈도 없이 버스에 오른다.

30분여를 달려 지붕이 흙으로 덮여있어 동굴처럼 지어진 지하식당 앞에 도착, 항아리케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내부는 상당히 넓었다.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이 그룹별로 무리 지어 식사 중이다. 

 

여기서도 싸이의 ' 강남스타일'이 난리다. 종업원들이 "강남스타일"을 외치며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식당

 

 

전채

 

 

항아리 케밥

 

뚜껑을 열 때는 일행 중 한 사람이 같이 뚜껑을 연다.

 

 

케밥 - 먹다가 사진을 안 찍은 것이 생각났다

 

 

 

식당

 

 

식사를 다하고 나올 때쯤 입구 카운트에서 한바탕 쇼가 벌어졌다.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을 인터넷

동영상을 실행시켜 놓고 웨이터가 말춤을 추고 있다. 터키가 약간 보수적이고 인터넷 사정도 안 좋은데

이 정도면 싸이의 인기가 정말 대단한 거란다.

 

 

식당 입구의 가게  - 알라의 눈

 

 

 

 

싸이 말춤 추는 중

 

 

 

인터넷이 느려 자꾸 끊기는 '오빤 강남스타일'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카파도키아(Cappadocia)로 향해 출발, 얼마 안 가서 바로 카파도키아의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카파도키아(Cappadocia)
 
이곳 공식지명에 Cappadocia 라는 이름의 동네는 없다.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중동부를 일컫는 고대지명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탈리아 라퀼라 라는 곳에 Cappadoica라는 지명이 있다는 사실이다.
 
카파도키아는 부근의 에르제스(Erciyes)산과 아산(Hasan)산이 내뿜은 화산재가 쌓여있던것이 오랜 세월동안
빗물과 지하수의 솟아오르는 용수에 의한 침식작용, 바람에 의한 풍화작용이 일어나 멋진 자연 풍광을 만들어
낸 곳이다. 즉 부드럽고 부서지기 쉬운층의 바위들은 없어지고 단단한 부분만 남아있는 것이다.
 
BC 8-7 세기에 프리지아인 (Phrygians)에 의해 처음 동굴을 파서 생활 한것으로 추측되며 로마의 그리스도교
압박 정책을 피해 그리스도교도들이 이곳으로 피신하여 동굴을 파고 성당과 교회를 짓고 그리스도교를 포교하기
시작하면서 정착하여 살기 시작 했다.
 

 

카파도키아(Cappadocia)

 

 

 

 

멀리서 본  Uchisar

 

 

우치사르는 '뾰족한 바위'라는 뜻

 

 

괴레메의 Landmark인 Uchisar 

 

 

 

사진 몇 장 찍은 후 다시 버스에 올라 보석가게 쇼핑. 한국말을 서툴게 하는 여종업원이 안내 인사를 한다.

엄청 비싼 가격에 깜짝 놀라 다들 놀라 눈으로만 구경. 차이 한잔씩 마시고 나와 사진 찍기에 바쁘다.

 

다시 이동. 계곡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사진 한 장씩... 파노라마 계곡이란다.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아버지와 아들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맛있다'라는 말을 유창(?)하게 하는 아들.

 

다음에 도착한 곳은 개구쟁이 스머프의 모티브가 된 버섯계곡. 돌들이 기둥만 남은 채 서 있고 꼭대기에

버섯처럼 둥글거나 뾰족한 형상들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스머프 동산

 

 

이곳에서 한참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언덕 위까지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오랜 침식작용이 빚어낸 자연의

오묘함. 인간이 흉내 낼 수 없는 특이한 모습이 발길을 멈추게 하지만 아쉬움을 가득 안고 내려왔다.

 

 

스머프 동산

 

 

다음에 도착한 곳은 Deverant 계곡. 상상의 골짜기라고도 한다. 성모마리아상, 낙타바위, 나폴레옹 모자등

인간들이 이름을 붙여준 바위들이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만물상 계곡.

 

 

 

만물상

 

 

날이 어둑해져 올 즘 낮에 지나온 지하도시 Derinkuyu 쪽으로 되돌아가는 길 부근의 한적한 마을 호텔에

오후 6시쯤 도착, 오늘의 일정을  끝낸다.

 

 

Efes 맥주

 

 

아까 버섯계곡에서 사 온 맥주 한잔 마시며 숨 가쁜 하루 일정의 피로를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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