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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라오스 여행기 4, 라오스 방비엔 Blue La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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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8일 화 (13일 차)

 

알람소리에 5:30에 눈을 떴다. 새벽시장이 열린다는 딸랏 싸오(Thalt Sao)에 가보기 위해 6:00에 나가기로 약속해서 그냥 옷만 주섬주섬 입고 숙소를 나선다.

 

새벽의 비엔티안 시내도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 그런데 딸랏 사오(Thalt Sao) 앞에 가니 너무 조용하다. 그래서 돌아서 옆으로 가보아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길잡이도 새벽시장이 열린다고 했고 책자에도 새벽시장이 열린다는데 도대체 어디서 시장이 열린다는 건지?

경비원인듯한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아침 8:30에 문을 연단다. 그건 쇼핑몰이 열리는 시간 같은데...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데 정확한 정보가 없이 왔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냥 숙소로 되돌아왔다.

 

7:30 식당에 내려와 국수 한 그릇에 커피 한잔, 후식으로 수박 한 조각으로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다.

숙소를 나와 한 바퀴 돌면서 동네 구경하고 돌아와 짐을 꾸려 내려왔다. 숙소 마당 구경을 하며 몇 컷 찍는다.

 

 

▲일출

 

 

▲천장 선풍기

 

 빨래 말리기 좋다.

 

 

▲호텔 리셉션(Reception)

 

 

 

▲입구

 

 

 

▲제단

 

 

 

▲마디가 둥근 대나무

 

 

9:30 Pick Up 트럭이 왔다. 버스표를 구입하면 버스회사에서 Pick Up트럭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이런 시스템은 여행객들에게 편리하고 좋은 것 같다.

Pick Up트럭을 타고 간 곳은 버스 터미널이 아니고 운동장 부근의 동네 골목이다.

겉모양은 그럴싸 해보이는 버스, 지정좌석이 아니라 빨리 타서 자리 잡아야 한다기에 잽싸게 타서 2번째 열에 자리를 잡았다. 앞에는 인도 노인 두 사람이 자리를 잡는다. 

버스 안에 웬 모기가 이리 많은지... M양이 모기 퇴치제를 뿌려준다. 앞의 인도 노인에게도 뿌려 주었다.

 

 

 

▲픽업 트럭

 

 

▲버스 타는 곳

 

저 멀리 운동장 조명탑이 보인다

 

 

▲화장실 시그널

 

 

TV가 있었던 자리는 노란 판으로 막아놓았다. 화장실 시그널 - 아마 사용 안 할 것 같다. 저 시간은 가만히 보니 타이머이다. 나중에 보니 소요시간을 알려준다.

10:00 방비엥(Vang Vieng)으로 출발한다. 시내를 벗어나도 도로가 2차선이라 제대로 속도를 못 낸다.

앞에 인도 노인들이 핸드폰으로 인도 종교의식같이 들리는 인도노래를 계속 크게 틀면서 가끔 따라 부르기도 한다. 한참을 지나 뒤에 앉아있던 서양 할머니가 앞으로 와서 정중하게 볼륨을 줄여달라 한다.

인도노인네들은 볼륨을 줄이지만  그래도 귀에 거슬린다. 

11:30분쯤 길가의 어느 식당앞에 차가 정차한다.
인도노인이 나에게 어디서 왔느냐? 묻는다. 한국이라 했더니 자기는 인도에서 왔단다.
그래서 국적을 알았다. 2년전에 인도에 갔었는데 좋았다고 해주었다. 식당안의 화장실 사용료는 1,000 Kip.
 
 
 

▲버스 - 인도 노인

 

 

▲가게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다들 하나씩 사는 분위기. 나도 야채와 계란만 넣도록 주문해서 하나 샀다. 버스 안에서 한 잎 베어 먹다가 사진을 안 찍은 것이 생각나서 사진 한 장 찍는다.  

 

맨 앞의 부부가 애기와 같이 여행하는데 이 애기의 쇼가 앞에서 펼쳐진다. 달리는 내내 버스 앞의 빈 공간을 이리저리 헤매는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엄마가 잡으면 벗어나려고 엄청 힘깨나 쓴다. 엄마가 피곤하겠다. 어느 순간 애기가 관객들을 돌아보며 웃고 까불자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스타가 된 아기

 

 

약간 언덕길을 올라 산을 넘는 것 같더니 언덕을 내려 얼마 달리자 Welcome To Vang Vien이라는 대문을 지난다. 얼마 안 가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13:40이니 3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짐을 찾아 2대의 작은 버스에 타란다.

 

응 이건 무슨 시스템? 동네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Vang Vieng 중심까지 잠깐 태워다 준다. 어느 게스트 하우스 앞에 도착했다.

둘러보니 약간 썰렁한 듯 동네, 이 동네는 한낮의 햇살이 더 따가운 것 같다. 

 

 

 

▲방비엥 버스 정류장에 도착

 

 

 

 

▲ 비엔티안-방비엥 이동경로

 

 

 

 

▲두대의 작은 버스를 나누어 타고 동네로 들어간다

 

 

 

▲배낭족들로 가득 찬 버스

 

 

 

 

▲어느 게스트하우스 앞에 내려준다

 

 

우리가 묵을 게스트하우스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방비엥 시가지

 

 

 

▲이발소

 

 

 

▲포퓰러 뷰 게스트 하우스(Popular View Guest House) 앞

 

 

 

도착한 곳은 포퓰러 뷰 게스트 하우스(Popular View Guest House).

어두컴컴한 복도를 지나 방에 들어가니 전망은 좋다. 작은 테라스까지 있어서 전망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화장실은 약간 청결하지 못하다. 그래도 전망 좋은 것 하나로 만족해야겠다.

게스트 하우스 리셉션 홀의 냉장고에서 콜라 한 캔을 사 마셨다. 

 

 

 

▲포퓰러 뷰 게스트 하우스(Popular View Guest House) 테라스의 전망

 

 

 

 

▲포퓰러 뷰 게스트 하우스(Popular View Guest House)의 전망

 

 

 

 

▲침대에 누우면 앞의 산이 보이는 전망

 

 

 

▲침대

 

 

 

잠시 짐을 풀고 쉬다가 15:00에 M양과 숙소를 나와 어느 여행사에서 내일 투어를 90,000 Kip에 예약했다.

다른 일행들은 다른 여행사에서 100,000 Kip에 예약했단다.

Pick Up트럭 툭툭을 불러 1인당 10,000 Kip에 Blue Lagoon으로 떠난다. 목조 다리를 지나자 먼지 풀풀 나는 비포장 도로, 길가의 집들과 풀들은 노란 먼지가 덕지덕지 쌓여있다.

 

 

 

▲투어 소개 간판

 

 

 

 

▲툭툭에 타서 달리면서 본 길

 

 

 

 

▲먼지 뒤집어쓰며 자전거 타는 아이

 

 

 

그렇게 한참을 달려가니 큰 공터가 나오고 입장권을 파는 곳이 나온다. 공터엔 툭툭이, 오토바이, 자전거들이 엄청 들어서 있다. 입장료 10,000 Kip/인.

 

입장권은 푸캄 동굴(Phukham Cave) 입장권인데 동굴에 들어가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다. 앞에 있는 냇가의 작은 물 웅덩이 Blue Lagoon에서 다이빙하고 수영하며 즐기는 서양인들이 더 많다. 동굴에 갔다 올까 하고 가보니 플래시가 없으면 안보이고 플래쉬 빌리는데도 돈 받아서 포기한다. 다른 일행들은 갔다 왔다는데 다른 출구로 나간단다. 

 

다이빙을 즐기는 서양인들을 구경하며 맥주 한잔 마시며 사진도 찍는다. 서양의 젊은이들은 여기가 해방구라고 여기는 것 같다. 싼 비용에 자기들 나라에서 즐길 수 없는 조그만 즐길거리가 라오스로 찾아오도록 유혹하는 것이리라... Blue Lagoon으로 더 알려져 있는 곳이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한국 단체관광객들은 방갈로 나무 그늘에 앉아서 쉬다가 떠난다. 한국여인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딸과 함께 물속에 들락거리며 즐기고 있었는데 배낭여행 중이란다. 대단한 엄마다. 저 아이는 지금은 모르지만 인생에 있어서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전직 선생일행 4분이 뒤늦게 도착해서 잠시 같이 앉아서 이야기했다. 툭툭이를 빌렸는데 목조다리에서 통행료를 다 부담시키더라면서 흥분하셨다. 우리가 탄 툭툭이 기사는 통행세 내라는 소리 안 하던데... 책자에 보니 통행료가 왕복 4,000 Kip/인이다.

 

 

 

▲방비엥 시내- 블루라군 이동 경로

 

 

 

 

▲줄 타다가 점핑하는 친구

 

 

 

 

▲점프하는 츠자들

 

 

 

▲배구하는 사람들

 

 

 

 

▲입구에서 본 전경

 

 

저 산 중턱에 푸캄 동굴(Phukham Cave) 이 있다

 

툭툭 기사와 약속한 1시간이 다 되어 툭툭이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먼지 풀풀 나는 방비엥의 시골길 먼지를 흠뻑 마신다. 

 

 

▲푸캄 동굴(Phukham Cave) 입구 매표소

 

 

 

 

▲집으로 돌아가는 소떼들

 

 

 

 

▲먼지 내뿜으며 달리는 오토바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동양관광객이 쓰러진 것을 목격한다.

 

 

 

▲오토바이 타다가 넘어진 친구 - 다른 친구들이 보살펴 준다

 

 

 

▲통행료 받는 다리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와 테라스에 나가보니 일몰시간이다.

망원렌즈로 바꿔서 일몰 사진을 몇 장 담았다. 

 

 

 

▲방비엥 일몰

 

 

 

 

▲방비엥 일몰

 

 

 

▲방비엥 동네 큰길

 

 

저녁식사는 큰 길가에서 서양여인이 호객하는 Holala라는 식당에서 했다. 아마도 여행하면서 여행경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하는 듯 보인다. 주인도 서양인이다. 야채 + 버섯볶음에 맥주 1병 시켜서 저녁 시간을 즐긴다.  

 

 

 

▲비어라오(Beerlao)

 

 

 

 

▲방비엥  Holala 식당

 

 

 

 

▲버섯볶음 + 밥

 

 

 

 

▲Guest House 바로 앞의 목조다리

 

 

 

M양이 숙소로 들어가 길잡이를 불러내 맥주 한잔 더 하자해서 들어갔다 오더니 길잡이가 그냥 쉬겠다 하더란다.

그래서 맥주 사서 테라스에서 마시는 건 어떠냐? 다시 물어보라 했더니 OK 해서 맥주 2병을 사고 M양은 자기가 마실 흑맥주 1병 샀다.

내 방에서 깻잎과 고추장 참치와 새로 산 외장하드, 넥스토 외장하드를 들고 가서 길잡이 노트북에 있는 사진들을 모두 옮겨 달라고 부탁했다. 

 

테라스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마시다 보니 길잡이가 스트레스받았는지 피곤해 보여 한 병씩만 마시고 방으로 돌아와 먼지 뒤집은 쓴 상의를 물에 헹구어 테라스에 널어놓았다.

 

밤에 별촬영이나 해볼까 하늘을 쳐다보니 보름이 지난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너무 밝고 구름이 끼어 있어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의 경비

 

점심식사  10,000(햄버거)

화장실        1,000

콜라            7,000

투어비      90,000

툭툭이      10,000(시내 - Blue Lagoon)

입장료      10,000(푸캄 동굴(Phukham Cave) 

저녁식사  18,000

                  12,000 (맥주)

맥주          20,000

 

   계          178,000 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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