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라오스 여행기 10,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태국 치앙마이로

 

2014년 2월 22일 토 (17일차)

 

탁밧을 한번 더 촬영하고자 일찍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왓 씨앙통(Wat Xien Tong) 까지 걸어 갔다. 탁밧 행열을 보려고 미니버스, 툭툭등을 타고 관광객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한다. 길에는 공양을 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가만 보니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이 파는 공양세트의 자리에 앉아 공양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돗자리 방석, 공양음식이 담긴 바구니가 1 셋트인데 이걸 돈 받고 관광객들에게 팔고 있다. 게다가 공양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가이드나 친구들에게 사진기를 맡기고 사진도 찍는다.

 

탁밧 공양이 이제 관광상품화 되어 변질되고 있었다. 이게 좋은 일인지... 안 된일인지...스님들은 탁밧을 나서자 마자 바루가 가득차 필요없는 과자등은 중간중간 비치된 상자나 바구니에 들어내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오는 내내 찜찜하다. 탁밧하는 모습을 사진 찍는 자체도 사실 그리 개운치 않은데 이런 광경을 보고나니 차라리 시골의 작은동네에서 보았던 수수한 탁밧 행열이 더 아름답게 생각된다. 

 

▲공양을 기다리는 사람들

 

 

 

▲공양셋트

 

 

 

 

▲공양을 하는 사람들

 

 

 

 

▲공양을 하는 서양인도 보인다

 

 

 

 

▲스님이 공양받은 음식을 나누어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아이들

 

 

 

▲음식대신 돈으로 공양하는 사람

 

 

 

▲탁밧을 끝내고 청소중인 동자승들

 

 

숙소로 돌아와 어제 아침에 먹었던 노천 식당에 가서 죽을 먹은 후 짐을 정리해서 체크아웃을 했다. 다른 일행들은 저녁에 버스를 타고 태국으로 넘어 갈 예정이다.

 

 

 

▲죽 - 계란도 들어있다

 

 

▲죽 한그릇 먹으며

 

 

Lao Airlines 의 QV 635 13:15 에 출발이지만 예약할때 잠간 찜찜했으므로 혹시나 모른다며 좀 일찍 공항에 가자고 해서 10:00에 숙소를 나섰다. M양이 게스트 하우스에 부탁해 툭툭이 한대를 불러 공항까지 1인당 25,000 낍에 가기로 했다.

 

 

 

▲3륜 툭툭이

 

 

 

공항까지는 20여분 걸렸을까...가까웠다. 항공사 카운트는 아직 오픈 안해서 한참을 기다려 티켓을 받았다. 구내에 들어가니 썰렁하다. 2층에도 올라가보았지만 2층은 더 썰렁하다. 커피 한잔 마시고 가게에서 엽서 4장을 샀다. 그래도 돈이 남는다. 맥주 1캔 마신다. 화장실에 갔다와서 물 1병 사고 나니 라오스돈 14,000낍 ( 약 US$1.7) 이 남는다.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 국제공항

 

 

 

▲공항내부

 

 

 

▲공항 출국탑승장

 

 

 

▲커피 - 종이컵에 손잡이도 달렸다

 

 

 

▲엽서

 

 

▲라오스 화폐  앞면

 

 

 

▲라오스 화폐 뒷면

 

 

 

▲남은 라오스 화폐 

 

 

1,000 낍 짜리는 앞면이 라오스 숫자만 있는데 9처럼 생겨서 헷갈린다

 

비행기까지는 걸어 가야 한다.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의 문이 열리면 계단이 되는 뒷쪽으로 올라간다. 승객들이 다 탔는데 빈 좌석이 보인다. 

 

 

 

▲라오에어 비행기

 

 

 

▲뒷문으로 탄다

 

 

 

▲비행기 내부

 

 

그리 인기있는 노선이 아닌가 보다...버스타고 다니는 여행객이 더 많은건지...나눠주는 빵 한개와 사과 1조각 먹고 잠시 있으니 태국 치앙마이에 1시간만에 도착했다. 20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야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만에 갈 수 있으니 돈이 좋긴 좋다. 

 

 

오늘의 경비

 

택시비 25,000 (숙소 - 공항)

커피       8,000

엽서     20,000(4장 x 5,000)

맥주     10,000

물           5,000

 계        68,000 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