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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타이랜드 여행기 5, 타이랜드 방콕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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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5일 화 (20일차)

 

새벽 6:30 경 방콕의 버스회사 터미널에 도착했다. 9시간 걸렸다. 내릴즈음 버스 안내양이 버스 좌석위의 작은 짐들을 그 작은 체구로 일일이 다 꺼내 준다. 서비스 만점이다. 일부만 사람들이 내린다. 다른 사람들은 공용 버스터미널까지 간다. 버스회사의 개인터미널과 공용버스터미널이 따로 있다.

 

택시 승강장에서 맨 앞에 서있는 택시기사가 카오산로드까지 300밧을 부르며 안 간다고 하더니 내려서 뒤 택시기사에게도 가지말라 선동한다. 보니 여자기사다. 더 뒤쪽의 택시와 120밧에 카오산로드까지 가기로 흥정.  Meter도 있는데 왜 Meter 요금제를 안하는지 모르겠다. 관광대국 답지 않은 단면이다.

 

 

▲치앙마이-방콕 야간버스 이동

 

 

 

▲버스회사 터미널

 

 

 

▲이 택시의 여기사가 뒷택시기사까지 선동했다

 

 

 

태국의 아침은 한국보다 상당히 일찍 시작하는 것 같다. 한참을 달려 카오산 로드의 큰길앞에서 내렸다.

 

카오산로드 길안의 람부트리 (Rambuttri)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가니 아침인데도 방이 비어 있어서 다들 들어가서 쉴 수 있었다. 방은 크기가 좀 작지만 깔끔했다. 어제 저녁 버스에서 준 샌드위치와 음료를 먹고 휴식을 취한 후 9:00에 몇명이 로비에서 만나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한산한 카오산로드의 아침

 

 

 

 

▲람부트리 (Rambuttri) 게스트 하우스 내부

 

 

 

 

▲람부트리 (Rambuttri) 게스트 하우스 내부

 

 

 

▲화장실

 

 

 

 

▲숙소앞의 상가에 있던 휴지박스

 

 

 

 

일일투어를 알아보려고 길잡이와 같이 한국여행사 홍익인간에 갔지만 수상시장등을 돌아보는 투어가 1,600밧인데 저녁 8시경에나 돌아오는 투어이고 아침에 이미 출발해서 지금은 어렵단다. 한국식당 동대문에 가보았지만 마찬가지...투어는 포기 하기로 한다. 대신 수상버스타고 왕궁에 들렀다가 싸암의 백화점가에 까지 갔다오기로 했다.

 

길거리 노천 식당에서 볶음 국수를 한그릇 먹었다. 면은 아주가는 면, 중간 면, 넓적면중에 선택해서 주문하면 된다.

 

 
 

▲볶음 국수

 

 

 

 

동대문 식당의 주인장 아들에게 태사랑 카페에서 만든 지도를 보며 자세한 설명을 듣고 4명이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동대문 식당에서 나누어주는 네이버 카페 태사랑에서 배포하는 지도가 아주 상세하고 좋다. 태국에 가려면 태사랑 카페에 들어가 태국 지도를 다운받고 정보를 입수할 것을 추천한다.

 

잠시 걸어나가니 수상버스 타는 곳 파이팃(Phra Athit -N13)이 길 건너에 보인다. 길을 건너려니 교통경찰은 아닌듯 한데 차들을 정지 시키고 행인들을 건너게 해주는 사람이 서있다. 주황 깃발을 단 수상버스는 15밧인데 완행이란다. 15밧을 주고 표를 구입했다.파란색 깃발을 단 배는 투어리스트용 인데 요금이 40밧...투어리스트 배 탈 필요가 없지...

그런데 파란색 깃발을 단 투어리스용 배가  먼저 와서 사람을 태우더니 출발 할 생각은 안한다. 한참을 기다리니 주황 깃발을 단 완행 수상버스가 왔다. 

 

수상버스 정류장 마다 N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있어 번호만 보고 타고 내릴 지점을 확인하면 된다.

 

 

▲수상버스 정류장 (N13) - 배에 파란색 깃발을 달고 있다

 

 

 

▲N10 버스 정류장 - 깃발 4개가 다 있으면 모든배가 멈추는 정류장

 

 

 

▲수상버스 내부

 

 

타창(Tha Chang - N9)에서 내리니 바로 먹자골목인데 엄청나게 사람들이 붐빈다. 

 

 

 

▲타창(Tha Chang - N13) 먹자 골목

 

 

조금 걸어가니 왕궁 입구이다. 그냥 들어가라해서 무료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매표소가 안쪽에 있었다. 1인당 500밧. 표를 사고 들어가려니 반바지는 안된다며 입구에 있는 옷 대여소에 가서 옷을 대여해 입고 오라 한다. 돈 200밧을 예치하고 영수증을 받아 보여주니 바지하나를 빌려준다. 바람도 잘 안통하는 옷감이라 덥다.  

 

방콕 왕궁 입장 불가 복장

 

반바지. 민소매, 짧은치마등은 입장불가이므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 좋다.

 

 

 

▲왕궁 입구 - 오른쪽에 옷 대여소가 있다

 

 

 

 

▲왕궁

 

 

 

 

▲매표소

 

입구에서 한참 먼곳에 매표소가 있다.

 

 

▲왕궁 관람입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해준 한국어판 안내 팜플렛이 있어서 아주 좋았다. 왕궁 입장권에는 왕궁외에 동전박물관등 다른 곳의 입장권도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돌아보아야 한다. 궁안에 들어가니 일단은  휘황찬란한 금색이 사람을 압도한다. 500밧 내고 들어오기를 잘했다며 아주 천천히 본전을 뽑고 나가자 한다.

 

 

 

 

▲금탑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모형

 

 

 

 

▲섬세한 벽 장식

 

 

 

 

▲반인 반조의 금상

 

 

 

에메랄드 사원 사방 회랑의 벽화가 '라마끼연'이라는 서사시를 그림으로 그려놓은 벽화가 있는데 정교하고 중간중간 금박으로 그려진 부분도 있어서 아주 아름답다.

 

 

▲벽화

 

 

 

 

▲벽화

 

 

 

 

▲박물관

 

 

 

 

▲무기 박물관

 

 

 

 

▲근위병

 

 

 

 

▲아름다운 건물

 

 

 

대단한 규모다. 한참을 구경한 후 화장실(유료)에 들렀다가 음료수 한잔씩 마시며 쉬었다. 

 

 

 

 

▲보석 갤러리

 

 

 

나오는 길에 부처박물관에 들어가서 1층만 구경하고 나와 아까 옷대여시 맡긴 돈 200밧을 찾고 타창(Tha Chang) 에 가서 다시 수상버를 탔다. 차장이 있어서 타서 돈을 내면 되는데 탈때 돈을 받는게 아니고 타고 나면 차장이 돌아 다니며 돈을 받는데 어떻게 새로 탔는줄 아는지 용케 돈도 잘 받아낸다.

 

한참을 강 바람  맞으며 가다가 Center라는 정류장에 내려 씨판탁신역으로 올라가 트램을 탔다. 트램비는 노선도에 보면 숫자로 써 있어서 알 수 있는데  싸얌역까지는 45밧이다. 자동판매기는 동전만 되서 지폐는 사용할 수 가 없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트램을 타고 지도를 보면서 안내방송을 들으니 그리 어렵지 않게 싸암역에 내릴 수 있었다. 내가 일일 가이드이니 일행들에게 내리라 하며 내렸다.

 

 

 

▲트램 내부

 

 

 

역에서 바로 쇼핑센터가 있는 빌딩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방콕 촌놈이 되어 두리번 거리며 걷다가 명품점이 입점해있는 Siam Paragon 에 들어가서 샤부샤부 먹자며 푸드코트를 둘러보니 음식값이 비싼 것 같아 처음 들어갔던 Saim Center 로 턴해서 올라가니 이쪽에도 푸드 코트가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값이 좀 싼 것 같다.

 

 

 

▲Siam Paragon

 

 

뭘 먹을까 둘러보다가 어느 식당앞에서 달러로 지불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종업원이 영어를 못 알아듣는다. 옆의 중년 아주머니가 통역해준다. 그러더니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천천히 둘러보다가 보니 똠얌꿍 파는 식당이 보인다. 만두와 밥 포함해서 세트로 128 밧이다. 다들 이걸 먹기로 했는데 카운터에 가서 카드를 사라는 것 같다. 말이 안통해서 식당에서 안내판을 들고가서 보여주었다. 아마 일정금액의 카드를 산 후 정산하는 씨스템인 것 같다. 

 

 

 

 

▲Food Hall

 

 

 

 

▲똠얌꿍 (Tom Yam Kung) + 만두 + 밥

 

 

 

 

▲Siam Square 거리

 

 

 

 

맛있게 먹고 난 후 이제 어떻게 숙소로 돌아갈지 연구 검토(?)하기 시작, 다시 역순으로 가자해서 지도를 보니 수상버스는 19시 까지만 운행하는 것 같아서 안되는 것 아 택시 타고 가기로 하고 나와서 길을 걷는다.

조명이 화려한 가게가 늘어선 길을 걷다가 택시를 잡으니 200밧이란다. 아침에 버스 터미널에서 카오산로드까지도 120밧에 왔는데... 지도상으로 별로 멀지 않은 것 같은데 바가지 씌우는 것 같아 조금 더 걸어 택시, 툭툭이 많이 서 있는 곳에 가서 물어봐도 마찬가지, 심지어 툭툭도 같다. 교통이 많이 막히고 멀다고 하며 흥정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마침 경찰이 있길래 택시를 타려는데 도와 달라하니 택시 기사에게 가서 묻더니 똑같이 200밧이란다. 그래서 메터택시가 왜 메터로 안가느냐?고 약간 항의조로 얘기하며 메터요금으로 가고싶다 했더니 한 택시를 불러 메터로 가라고 얘기한다. 그 와중에 일행 한분은 여행 마지막날이라 돈이 없어서 그런다며 경찰에게 약간 우는 소리를 한다.ㅎㅎ

 

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 한분이 메터 요금이 더 많이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이다. 그럴리가 없다며 복불복이라 했다. 택시는 기본요금이 35밧 부터 시작했다. 가는 도중에 주유소까지 들려 LPG가스를 넣는다. 보아하니 시간 병산제라 주유중에도 요금이 올라간다. 하여간 조금이라도 더 벌어볼려고 안간 힘을 쓴다.

 

카오산 로드가 보이는 큰길에서 신호대기로 서 있는데 메터를 보니 99밧이다. 기사가 여기서 내려 길 건너면 카오산 로드라고 내려도 된다해서 100밧 주고 내렸다. 눈치로 보니 빨리 내려주고 싶어하는 눈치다. 택시비는 약 2배를 부르는 거다. 왜 메터가 있는데 메터제로 운행을 안하는지 모르겠다.

 

약간 어두운듯 한 길을 건너 조금 걸어가니 카오산 로드이다. 조금 더 가니 익숙한 건물이 보인다. 숙소앞 라이브바에서 길잡이와 다른 일행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바로 합류하여 자리잡고 맥주를 마신다. 낮에 돈이 부족해서 왕궁 입장료와 저녁 식사비를 빌려서 냈기 때문에 US20$를 환전해서 빚을 갚고 나머지 남는돈은 모두 맥주값에 투자했다. 내일 숙소에서 공항가는 미니버스비를 내니 돈이 하나도 안 남는다. 내일 아침은 죽을 먹기로 했는데 삼척댁이 사준단다.

 

친구두분이 온 일행중 한분이 돈 몇푼을 팁으로 내면서 신청곡을 써서 낸다. 나도 밑에다 신청곡을 한곡 적었다. 노래를 불러주는데 내가 신청한 곡 'Take me home country raod"를 부른다. 맥주 마시던 서양 친구들이 더 좋아하며 같이 노래부르고 박수치고 난리다. 앞에 앉아 있던 서양 아줌마는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좋아라 한다.

 

 

 

▲기타리스트

 

 

 

 

▲보칼리더

 

 

 

 

▲행복한 여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방으로 돌아와 샤워 후 자리에 누우니 바로 잠에 빠졌다. 화장실 가고 싶어 새벽에 눈을 떠 짐을 꾸려서 배낭에 넣고 다시 잠을 청한다.

오늘의 경비

 

택시비      40 (120/3인 버스 터미널 - 카오산 로드)

아침식사  35 (국수)

수상버스  15 (N13 - N9)

입장료    500 (왕궁)

화장실        5

콜라          20

수상버스  15 (N9 - CEN)

트램          34

저녁식사 128 (똠얌꿍 셋트)

택시비       25 (100/4인)

미니버스 120 (숙소 - 공항)

맥주         200

 

 계         1,137 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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