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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5 인도네시아 여행기 2, 자카르타 모나스(Monas) 구경 후 족카르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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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년 5월 9일 토 2일차

 

1층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차려진 음식을 간단히 챙겨먹고 짐을 꾸려 호텔 리셉션에 맡긴 후 반나절 정도의 여유동안에 시내 구경의 시간, 모나스를 먼저 가보기로 하고  나섰다.

 

램블러앱에서 다운받아온 오픈라인 지도를 보니 걸어서 20여분이면 갈 것 같다. 그러나 일행들이 있어서 택시 2대에 나누어 타서 가기로 했다. 제주댁 2분과 같이 택시를 타고 먼저 출발했는데 그리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다. 역시나 잔돈은 거슬러 주지 않는다. 그런데 뒤따라 와야할 일행들이 오질 않는다.

 

▲모나스 독립기념관 앞

 

 

 

▲광장앞의 노점상

 

 

 

다른 입구에서 내렸겠지 하며 조금 기다리다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나무그늘 하나없는 광장을 걸어가자니 아침부터 벌써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약간의 습기를 품은 날씨이다. 한참을 걸어 거의 탑을 한바퀴 돌아서 지하에 있는 매표소에 도착했다. 지하는 약간 시원한 느낌이다.

 

내부만 보는데는 5,000 루피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는데는 10,000 루피아. 15,000루피아를 내고 입장권을 받아 한참을 복도를 걸어가니 다시 지상으로 나온다. 다시 한층 올라가서 지하계단으로 내려가니 사방으로 인도네시아 독립과 관련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우선 전망대부터 올라갔다오기로 하고 엘리베이터앞에 가니 줄이 한참 길다.

 

엘리베이터는 11인승 1대로 운행하고 있다. 이러니 줄이 길 수 밖에...엘리베이터 층수로는 3층이다.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돌아가며 보니 자카르타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인다. 날씨가 화창하지 않고 좀 뿌얘서 멀리까지 잘 보이지 않는다.

 

 

▲자카르타 시내 - 역이 보인다

 

 

 

▲자카르타 시내 - 오른쪽에 이슬람사원이 보인다

 

 

 

▲자카르타 시내

 

 

 

위에서 내려다 보며 어디로 갈 것인지 얘기하다가 세계에서 3번째 크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제일 큰 이슬람 사원 Masjid Istiqlal 에 가보기로 했다. 

 

 

▲전망대 엘리베이터 입구

 

 

아래층으로 내려와 지하층의 전시물을 잠시 구경했다.

 

 

▲독립기념관 전시물

 

 

 

▲매표소

 

 

 

▲입구 - Loket (매표소)

 

 

 

▲Tugu Monumen Nasional (Monas는 약자)

 

 

 

모나스(Monas)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메르데카 광장 중심에 있는 국가 독립 기념관의 명칭이다. 모나스는 국립기념탑(인도네시아어: Monumen Nasional)의 조어이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상단은 전망대가 있어, 자카르타 시내 전망을 즐길 수 있다.높이 173 m.

 

 

▲모나스(Monas)

 

 

꼭데기의 불꽃 형상은 순금이라고 한다.

 

 

▲마차

 

 

이슬람사원이 있는 방향으로 철길 육교 아래를 지나서 나는 무단 횡단으로 길을 건넜는데 제주댁 두분은 멀리 육교있는데 까지 걸어서 건너오느라 한참을 기다렸다. 그런데 사원쪽으로 오려면 다시 길을 건너야 했다. 버튼을 누르면 잠시후 녹색신호가 들어오는 횡단보도에서 버튼을 눌러 녹색불이 켜졌는데도 차들이 멈추지 않고 막 지나간다. 차들이 멈추는 걸 한참 기다려서야 길을 건너 온다. 아직도 보행자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이 안된 나라이다.

 

Masjid Istiqlal 이슬람사원의 뒷문인듯한 문으로 들어가니 앞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이슬람이냐?'고 묻는다. 그냥 '코리아' 라 했더니 손짓으로 들어가란다.

경비원인듯 사람한테 '들어가도 되냐?'니 '들어가도 된다'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해서 신발을 벗어들고 들어가라는 쪽으로 한참 갔더니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가 나온다.

 

젊은이가 우리를 방으로 안내하는데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자기를 따라 오라 한다. 2층 계단을 올라가니 예배당이 내려다 보이는 복도에서 한참 이것 저것 설명해준다. Istiqlal은 이슬람어로 Freedom(자유)라는 뜻이란다. 매주 금요일 본 예배를 드리며 남녀가 구분된 장소에 들어가서 예배를 본다고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사원바깥의 장소에 까지 예배를 드리는데 10만명이 모일 수 있다고 한다. 안내를 끝내고 다시 신발장이 있는 방으로 데려 가더니 방명록에 이름과 국적을 적으라 하며 도네이션(Donation : 기부)를 하라 한다. 

제주댁 한분이 얼마를 기부함에 넣자 자기에게 '팁은 안주냐?'며 너스레 떨길레 그냥 웃으며 모른체 했다. 

 

 

▲Kiblat -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를 가리키는 인도네시아어 표지판

 

 

▲예배당 내부 - 유일신을 믿기때문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천장

 

 

 

▲예배시간표 - 계절에 따라 해뜨고 지는 시간에 맞추어 바뀐다고 한다

 

 

 

▲노란 타일로 구분된 한구역에 한사람씩 앉아서 예배를 본다

 

 

 

▲가로등

 

 

 

밖으로 나오니 정문이 나온다. 가로등 기둥에 아시아나 에어라인, 코이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오랜만에 보는 KOICA 라는 문구를 보니 반갑다. 아마 가로등을 기부한 모양이다. 

 

 

 

▲Masjid Istiqlal

 

 

 

바로 앞에 Jereja Ketedral (성당 : Catedral)이 있어 들어가 보기로하고 들어갔더니 결혼식이 한참 진행중이다. 이슬람 인구가 90% 정도라 하는데 성당에서 결혼식을 보게 될줄이야...성당이 천장이 높아서 그런지 꽤 시원했다.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땀이 다 식는다. 새들이 성당안에 들어와 날아다니기도 한다. 바로 다음 결혼식이 진행되어서 계속 혼례미사를 올리는 모습을 보다가 아니 푹 쉬다가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고유문자가 없어 영어 알파벳으로 발음나는대로 표기한다. 그래서 Catedral도 Katedral , Computer도 Komputer라고 하는데 실제로 간판에도 k로 적혀있었다. 인도네시아 어느 마을에서 한글로 문자를 표기하려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찌되었는지 모르겠다.​

 

 

 

▲신랑신부

 

 

 

▲Jereja Katedral 내부

 

 

 

▲Jereja Katedral 외부

 

 

택시를 타고 호텔 명함을 보여주며 가자했다. 호텔입구 사거리에서 내려 점심 먹을만한 곳을 찾아도 마땅한 곳이 없다. 한 식당에 들어가 메뉴를 보고 누들을 시켰다. 사진은 그럴싸 해보이는데 양이 적을 것 같은 예감...아니나 다를까 예감이 들어 맞았다.

 

제주댁이 녹차를 마시고 싶다며 뜨거운물을 한컵 달라고 하니 생수 한통값을 내야 한다고 한다. 물인심 한번 야박하다. 

 

 

 

▲Noodle

 

 

 

▲물값 따로 지불한 뜨거운 물

 

 

 

▲So madly delicious - 미치도록 맛있는

 

 

 

▲식당

 

 

 

▲호텔부근 사거리

 

 

 

▲Fave Hotel

 

 

 

▲Fave Hotel

 

 

 

 

▲자카르타 시내 구경 - 공항 이동 경로(43Km, 7시간 14분 소요)

 

 

 

족자카르타로 가기 위해 호텔에서 짐을 챙겨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좀 일찍 출발해서 인도네시아 국내선 비행기를 타러 간다. 다행히 그리 많이 막히지 않아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했다. 

 

 

 

▲자카르타 국내선 터미널

 

 

 

▲광고

 

 

 

국내선비행기는 공항세가 없는것 같다. 국내선 터미널에 게이트는 많은데 비행기 타러 나가는 게이트는 한군데에서만 여행객들을 부른다. 한참을 기다려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 Lion Air를 타러 공항구내버스에 올랐다. 비행장안에서도 한참을 간다. 공항안에서 이렇게 버스로 멀리까지 가 보는 것도 처음이다. 뒷꽁무니쪽으로 문이 열려있는 비행기의 계단을 올라가 비행기안에 들어가니 찜통이다. 아무리 저가 항공이라지만 에어컨도 안켜는 건지...내옆에 앉은 현지인은 점프까지 입고도 아무렇지 않은 자세로 앉아있다. 이륙 대기선에서도 한참을 기다려 이륙한다.

 

 

 

▲자카르타 공항 구내버스

 

 

 

▲Lion Air 비행기

 

 

 

고도가 높아지면 좀 시원해 지겠지 기대했지만 에어컨이 성능이 별로인지 영 시원해지지 않는다. 저가 항공이라 물한잔 주지 않는데 대신 카트를 끌고 다니며 음료와 과자등을 판매 한다. 날이 어둑해지자 밑에 인도네시아의 마을들에서 조그만 불빛들이 점점으로 보이기 시작하는것을 보니 족자카르타에 다온 모양이다.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 내려가 도착할때쯤 좀 시원해진다. 

 

내릴때도 마찬가지로 뒷 계단 트랩을 내려서 걸어서 공항에 도착, 짐을 찾는 벨트앞에서 한참을 기다려 짐을 찾아 나오는데 공항 직원들이 수화물 태그와 짐에 붙은 태그를 일일이 체크를 한다. 

 

 

 

▲자카르타 - 족자카르타 국내선 비행기 이동(456Km, 1시간 45분소요)

 

 

 

 

 

 

 

▲족자카르타(Jogjakarta) 공항

 

 

 

▲짐찾는 곳

 

 

▲공항 - 호텔 택시 이동(11.3 Km, 1시간 16분 소요)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는데 역시나 오토바이들이 차옆을 무리지어 달린다. 길도 좁아서 위험해 보이는데 다들 잘도 오토바이를 탄다. 중심가에 들어오니 역시나 막힌다. Ibis style hotel에 도착. 짐을 방에 갖다 놓고 바로 내려와 식사를 하러 나갔다.
 
가는 길에 길잡이는 내일 브로모화산, 이젠 화산 투어 예약을 한다. 내일 타고 갈 투어버스비 1/n 을 내라는데 누군가가 영어를 잘못 알아듣고 700,000 루피라 해서 내가 속으로 '엄청 비싸네' 생각하면서 700,000루피아를 냈더니 70,000 루피아란다. 그러면 그렇지...
 
얼마쯤 걸어가니 길옆에 온통 간이식당들이 줄지어 늘어 서있고 길에는 옷가게들이 즐비하다. 인도네시아 현지 음식 박소(Bakso)가 맛있다하여 박소가 메뉴에 적혀있는 길가 식당에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처럼 좌식이라 신발벗고 자리 잡는다. 길옆 담 넘어서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 길에서는 오토바이 소리...정신이 없다. 
 
길거리 식당이라 해서 쌀줄 알았는데 싸지도 않다. 게다가 10% 세금까지 받는다.
박소를 먹어보니 수프에 동그란 어묵이 들어 있고 당면 비슷한 것이 들어있는데 그런대로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것 같다.

 

 

 

▲박소(Bakso)

 

 

 

▲가격표

 

 

 
호텔로 돌아와 방을 둘러보니 특이하게 화장실이 유리로 되어있고 커텐이 걸려있다. 한국의 모텔방과 비슷하다. ㅎㅎ
 

▲Ibis style hotel 내부

 

 

샤워하고 잠자리에 바로 눕는다.
 
 
오늘 사용한 돈
 
택시           6,000Rp (호텔 - 모나스)
입장료     15,000Rp (모나스)
택시           6,000Rp (모나스- 식당) 
점심         24,000Rp
택시       200,000Rp (호텔 - 공항 톨비포함 1/n부담)
택시         20,000Rp (족자카르타 공항 - 호텔)
저녁         80,000Rp (박소 15,000 + 레몬주스 35,000 + 맥주)
렌트비     75,000Rp (5/10 보로부두르 사원 투어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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