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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5 인도네시아 여행기 5, 족자카르타에서 브로모 화산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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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년 5월 11일 월 4일차

 

오늘은 족자카르타를 떠나 브로모(Bromo) 화산으로 가는 날이다.

호텔 1층 식당에 내려가 뷔페식으로 차려진 음식을 조금 많다는 느낌으로 먹었다. 왜냐하면 12시간을 승합차로 가야 하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어야 될 것 같아서...

 

오늘의 여정은 대중교통이 아니라 여행사에서 브로모화산, 이젠 화산 투어 후 발리가는 버스편까지 한꺼번에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아침 8시 호텔앞에 승합차가 도착했는데 여행사에서 우리팀만을 위해 배차해주어 길잡이까지 7명이 다른 외국인 관광객 없이 넓직하게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 서울 보다 조금 먼 거리지만 도로사정이 거의 2차선에 오토바이까지 달리는 길이라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운전기사는 자기 동생이 한국에서 일한다며 한국 전화번호까지 보여준다. 아이폰으로 기사의 사진 한장 찍은 후 내릴 때 쯤 포켓포토 프린터로 출력해주니 좋아 한다. 아저씨는 내일은 쉬고 모레 다시 족자카르타로 돌아 갈거라 한다.

 

갑자기 한 아이가 인도네시아의 어느 구석에 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월드비젼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초등학생을 후원해오고 있었는데 올해 초 그 아이가 살던 동네를 떠나 이사해서 다른 인도 아이를 후원하게 되었다고 알려온게 떠오른다. 월드비젼에 후원금을 낼 때 1:1 아동후원을 하는 줄 알고 했는데 동네 지역에 지원하며 그 동네 사는 아이들을 그냥 소개해주는 거였다. 그런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 처음엔 속는 느낌이었다. 처음부터 그런 사실을 얘기 안하고 아동 후원을 한다고 하더니...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운영비를 제외하고 그 아이에게 후원금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거의 8년이 되었으니 아마 고등학생이 되었을 것 같다.

 

길을 달리며 보니 한국처럼 도시를 벗어나면 산이나 논밭이 보이는 게 아니라 길옆으로 계속 작은 동네들이 형성되어 있다. 그만큼 인구가 많다는 얘기겠지...

 

 

▲현대차 대리점

 

 

 

▲주유소

 

 

 

▲일행이 하루종일 탔던 차

 

 

 

▲논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 수작업으로 반대편의 차를 세워주고 우회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운전기사에게 500 Rp 동전하나씩 받는 직업(?)도 있다. 도로 씨스템이 안좋으니 경찰이 해야할 일을 하고 푼돈을 받는 최하층의 사람들이다. 인구는 많고 일자리는 없는 사회의 단면이다.

 

 

 

▲가게

 

 

 

▲논

 

 

 

점심시간에 어느 식당에 차를 세워주는데 거의 외국인 관광객들만 내려서 점심 식사를 했다.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차만 타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한게 다행이다. 

 

 

 

▲식당 앞

 

 

 

▲식당

 

 

 

▲메뉴

 

 

 

▲나시고랭

 

 

 

▲식당 간판

 

 

 

▲기사 아저씨

 

 

 

점심 후 다시 달리기 시작...주유소에 기름 넣는 동한 잠시 휴식.

 

 

▲주유소

 

 

 

▲알파마트

 

 

 

▲과자행상

 

 

 

거의 해질 무렵에 Probolinggo라는 동네의 어느 여행사(?)앞에 차가 섰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다. 다시 보로모 화산이 있는 높은 동네(해발 2,400m) 까지 다른 버스를 타고 거의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한단다. 

 

 

 

▲여행사

 

 

 

▲보로모 화산 투어 맵

 

 

 

▲족자카르타 -> 보로모화산 이동(412.5 Km, 12시간 42분 소요)

 

 

 

거리 412.5 Km, 서울에서 부산 거리와 비슷한데 소요시간 12시간 42분, 순수 이동시간 11시간 18분, 평균속도 36.5 Km/h. 인도네시아도 도로 인프라를 빨리 개선해야 될것 같다.

 

 

 

 

 

 

▲보로모 화산 숙소 (Cemara Indah Hotel) 리셉션

 

드디어 12시간여만에 숙소 Cemara Indah Hotel 에 도착. 

 

 

 

 

▲메뉴

 

 

 

▲콘 수프

 

 

 

▲오믈렛

 

간단하게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방 배정을 받은 후 숙소앞을 보니 보로모 화산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숙소다. 밤하늘에 별도 초롱초롱 빛난다. 얼른 저녁 먹고 별사진이나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녁 식사를 하고 나와보니 안개가 자욱하여 보로모 화산도 안보이고 별도 안보인다. 아쉽다. 날씨는 제법 서늘한 느낌이다.

숙소는 산속 고지대에 있는 숙소치곤 나름 깔끔하다. 커피포트도 있어 물을 끓여 차 한잔 마신다. 씻을 생각도 없고 해서 카메라 밧데리와 보조 밧데리를 충전시키고 일찌감치 자리에 누워 이불 뒤집어 쓰고 잠을 청한다.

 
 
 

▲숙소 (Cemara Indah Hotel) 내부 - 벽이 대나무로 엮은 발이다

 

 

 


 

 

오늘 사용한 돈

 

점심       27,500 Rp 나시고랭

음료         7,000 Rp 포카리스웨트

저녁       20,000 Rp 계란수프

              36,000 Rp 오믈렛

투어비 320,000 Rp 브로모 화산 입장료 + 찦차 렌트비 /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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