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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유럽

2016 스페인 여행기 07, 똘레도(Toledo)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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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Madrid)를 출발해서 1시간쯤 달려 똘레도(Toledo)에 도착했다. 바로 찾아간 곳은 전통 공예품과 수제칼등을 파는 쇼핑센터. 이것저것 구경하지만 쇼핑을 안하는 관계로 일행들이 쇼핑하는 동안 자판기에서 시원한 맥주 한캔 뽑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마드리드→ 똘레도 이동경로(73 Km. 1시간 소요)

 

 

쇼핑센터 바로옆의 똘레도(Toledo)성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는 에스칼레이터 타는 곳에 도착, 에스칼레이터를 몇번 바꿔 타고 구불구불 올라가니 탁트인 똘레도(Toledo)성 아래 평화스러워보이는 마을 전경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에스칼레이터가 없었던 시절에는 걸어서 올라갔을테니 구경도 하기전에 녹초가 되었겠다. 오래된 석조건물들이 좁은 골목길 사이를 두고 붙어 있는 경사진 언덕길을 조금씩 올라가서 산또 또메(Santo Tomé)성당에 도착 했다.

 

 

▲에스컬레이트

 

 

 

▲톨레도 외곽

 

 

 

▲똘레도 골목길

 

 

 

 

▲똘레도 골목길

 

 

산또 또메(Santo Tomé)성당은 아주 조그마한 성당인데 유료 입장이다. 

 

이 조그만 성당이 유명해진 것은  엘 그레코(El Greco)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El entierro del Conde Orgaz)' 이라는 작품 때문이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El entierro del Conde Orgaz)' 은 천국과 지상의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상황을 묘사했는데 성 아구스틴(San Agustin ) , 성 스테판 (San Stefan) 두 성인이 천국에서 내려와 오르가스백작을 매장하고 천국으로 데려간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천지창조' '최후의 만찬' 과 함께 세계3대 성화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오르가스 백작은 평소 신앙심이 독실한 신자로 교회와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은 은덕을 베풀었고 죽은 후 대부분의 재산을 교회에 헌납했다. 교회는 오르가스백작의 장례식 그림을 엘 그레코에게 의뢰해 교회에 남겨 그의 업적을 후세에 알려지도록 했다. 이것이 오늘날에 교회의 수입원이 될줄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 촬영금지라 담아온 사진은 없다.  인터넷 검색 해보니 2종류의 사진만 나온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El entierro del Conde Orgaz)

 

 

 

 

▲산또 또메성당

 

 

 

똘레도(Toledo)  대성당 입구에는 마침 스페인 아줌마부대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스페인 아줌마들의 수다도 보통이 아니다.  어느 할머니인지? 아줌마인지? 자기들은 '쏠테라(soltera ; 독신녀)' 라며 '누가 자기와 결혼할 사람 없냐? 나는 18살' 이라고며 느스레를 떤다. 내가 일행들에게 통역을 해주었더니 우리 일행들도 웃고 아줌마들도 웃고....사진 한장 찍어 놓는건데...지나고 보니 아쉽다.

 

똘레도(Toledo)  대성당은 스페인 카톨릭 총본산이며 성당안에는 22개의 예배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예배당에는 진기한 그림들과 천장화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똘레도 대성당

 

 

 

▲똘레도 성당 내부

 

 

 

▲성당의 천장화 

 

 

이탈리아 화가 루카 조르다노의 작품으로 천국을 표현했다.

 

 

 

▲예수의 옷을 벗김 -  엘 그레코 작

 

 

 

▲천장의 채광창 - 다른 성당에서는 못본 특이한 구조

 

 

아까 입구에서 느스레를 떨던 스페인 아줌마가 어떤 교황이름을 대며 나에게 '누구 교황 초상화가 어디 있는지?' 묻는다.ㅎㅎ 내가 스페인 사람인줄 아나? 

 

 

 

▲역대교황의 초상화

 

 

 

▲한산해진 출입구

 

 

 

 

▲똘레도 시가지를 부조로 나타낸 바닥 안내판

 

 

 

▲소코도베르 광장 (Plaza de Zocodover)

 

 

 

▲똘레도 시가지 이동 경로(2.9 Km, 1시간 35분 소요)

 

마드리드에서 경찰의  버스 불시 검문때문에 일정이 늦어진 관계로 가이드가 자유시간도 안주고 계속 스케쥴을 강행하자 일부 일행이 사진 찍을 시간 달라고 항의...쩔쩔매면서도 강행을 하는 가이드...저녁 식사시간이 한참 늦어졌기 때문이다. 

 

가이드는 한군데 더 멋진 곳을 보여준다며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버스를 타고 한참 언덕길을 올라 똘레도 성채 (Alcazar de Toledo)와 똘레도 대성당이 보이고 앞에는 타호(Tajo)강이 구비쳐 흐르는 전망대(Mirador)에 내려준다. 이런 멋진 포인트를 그냥 지나치면 안되지....야경을 찍어도 멋질 것 같다.

 

 

▲전망대에서 본 똘레도

 

 

잠간 사진 찍는 시간을 갖고  버스에 올라 식당으로 향한다. 식당은 똘레도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똘레도 전망대-식당 La Almazara (13Km, 29분 소요)

 

 

저녁 메뉴는 스페인 현지식인데 상그리아(sangría)도 한잔씩 제공해준다. 페루에서 마셔본 후 오랜만에 마셔보는 상그리아(sangría)다. 적포도주에 소다수 를 넣고 과일을 잘라넣어 차게해서 마시는 음료수로 피(sangre)처럼 빨갛게 보인다 해서 상그리아(sangría)라 한다. 나중에 보니 식당 주인이 한국 사람이다. 옆에 올리브유와 각종 올리브 부산물을 파는 쇼핑점을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식당의 위치로 보아 아마 주업은 올리브제품 판매이고 부업으로 식당을 하는 것 같다. 

 

 

▲상그리아 한잔과 함께한 저녁 식사

 

 

 

▲식당 La Almazara

 

 

 

 

식사를 마친 후 식당 바로옆 올리브오일과 각종 올리브 부산물을 판매하는 임시매장 같은 곳에 들러 잠시 구경 후 버스에 올라 마드리드의 호텔로 돌아왔다. 일정중 유일하게 2박을 한 마드리드 호텔 Holiday Inn Express Madrid Rivas 이다.

낮에 인솔자에게 어젯밤 에어컨이 작동이 잘 안되었고 전화도 안되었다 얘기했더니 바로 데스크에 확인했는지 에어컨도 손보고 전화도 고쳐놓았다 한다. 그러나 왠걸 에어컨은 그대로 잘 작동되는 것 같은데 전화기는 여전히 먹통이다. 전화기 쓸일도 없고해서 그냥 두었다.

 

Holiday Inn Express Madrid Rivas 호텔에는 다른 여행사에서 온 한국 관광객들이 한무리 들어왔는데 내일이 마지막 일정이란다. 이 팀은 가이드에게 정보를 얻었는지 호텔앞에 슈퍼마켓이 있다며 떼 지어나간다. 그리고 세비야는 엄청덥다는 정보를 주었다. 나와 우리 일행중 한사람과 같이 산보나 할 겸 따라 가보았다. 주로 야채와 생필품을 파는 슈퍼마켓인데 다른 팀들은 포도주등을 몇병씩 사서 나간다.

 

지갑을 안갖고 나왔기에 일행에게 맥주나 한캔 살거니 돈을 빌려 달라했다.

그런데 무슨 맥주가 맛있는지?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맥주들이 비닐로 포장된 것들만 있어서 묶음 판매인것 같아 점원에게 포장을 뜯어서 낱개로 판매하는 건지 물어보니 낱개로도 살 수 있다 한다. '어떤 맥주가 맛있느냐?' 니 '독일제 하이네켄이 맛있다' 고 한다.

 

'스페인산 맥주는 없냐?'니 '빨간색 캔이 스페인산' 이라해서 하이네켄 1캔, 스페인산 1캔을 사고 일행도 스페인산 1캔을 샀는데 맥주 3캔에 2유로도 안되는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일행은 내게 그냥 선물로 칠테니 '돈 갚지 말고 마시라' 해서 그러마 했다. 방에 돌아와 샤워 후 맥주 1캔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푼다.

 

여전히 Wifi는 접속이 안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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