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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유럽

2016 포르투갈 여행기 01, 포르투갈 포르투(Forto) 유람선 타기. 와이너리에서 포도주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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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0일 금

 

살라만카(Salamanca)를 떠난 버스는 서쪽으로 계속 달리는데 스페인의 도로주변은 계속 평지인 반면 포르투갈 국경을 지나자 산악지대로 바뀌면서 오르막을 올라가다가 내리막길로 바뀌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다시 2시간의 시차가 난다. 포르투(Porto)는 Portugal 제2의 도시로 Portugal이란 나라 이름의 어원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히베이라(Ribeira) 지역과 포트와인 생산지역인 빌라 노바 데 가이아(Vila Nova de Gaia) 지역으로 구분된다.

 

휴게소에서 두번을 휴식한 후 약 5시간만에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의 포르투 안타스(Porto Antas)  호텔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대서양 바닷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제법 싸늘한 느낌까지 주는 기온이다. 이곳 호텔도 엘리베이터가 좁기는 마찬가지. 짐들만 먼저 엘리베이터에 올리고 걸어서 올라가 짐을 내려 방을 찾아 들어갔다.

 

 

 

▲살라망카→포르투(Porto) 이동 경로(352.6 Km, 4시간 56분 소요)

 

 

바로 식당으로 내려와 저녁식사를 하는데 이 호텔이 한국 관광객이 투숙하는 첫번 손님이라서 포르투갈(Portugal)의 포도주를 한잔씩 돌린단다. 일행들은 만면에 웃음 지으며 박수로 화답했다. 그러나 그 즐거움도 잠시 보기에는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돼지고기와 감자를 으깬  메인 접시가 나왔는데 숫갈로 한번 떠서 입에 넣자마자 '으~ 짜~'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래도 조금 먹으려 해보지만 짠 정도가 이만 저만 아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렇게 짜게 먹는지 몰랐다. 다들 반도 못먹고 남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까 포도주를 따라주며 연신 즐거워 하던 지배인과 종업원들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우리를 쳐다보고 서 있다. 내가 지배인에게 '음식이 너무 짜다. 한국사람들은 이렇게 짜게 먹지 않는다' 고 얘기해주었다. 후식으로 나온 수박으로 입가심을 하고야 짠맛이 좀 가시는 것 같다. 

 

 

▲엄청 짠 음식 - 이름은 모르겠다

 

어둡기전에 산책이나 해보려고 혼자 반팔만 입고 밖으로 나왔더니 어어~ 춥다. 석현준 선수가 프로로 활약한다는 FC 포르투 축구 스타디움 지붕이 보이는 언덕까지 가서 사진 한장 찍고 추워서 그냥 들어왔다.

 

 

▲FC 포르투 축구스타디움

 

 

방에서 Wifi를 접속하니 느리긴 해도 접속이 가능했다. 층마다 Wifi 주소가 다른 것을 보니 네트워크 기기를 신경써서 설치했는가 보다.

그동안 못올렸던 램블러로 기록해왔던 경로 데이터를 서버에 올렸다. 그래도 느려터져 답답하기만 하다. 방 안쪽에서는 안되고 방문위의 환기구쪽에 가면 제법 속도가 나왔다.

 

2016년 6월 11일 토  

 

아직도 새벽 일찍 눈이 떠진다. Wifi 를 접속해 미쳐 올리지 못한 데이터와 사진을 올렸다. 그래도 거의 몇개 남기지 않고 데이타와 사진을 다 올려서 다행이다.

 

아침 식사를 한 후 잠시 밖에 나갔더니 아침 공기가 아주 차다. 한적한 동네 길이다. 어제 저녁에 올라갔던 언덕 길을 다시 올라가며 길가에 주차되어있는 차들을 보니 거의다 수동기어차들이다. 

배낭을 맨 나이들어 보이는 아저씨가 길다가 쓰레기통을 뒤진다. 쓰레기통을 뒤질만큼의 행색은 아닌 것 같은데..되돌아와 큰길가쪽으로 걷다보니 차량 뒤유리가 깨어져 있다. 좀도둑이 차안의 물건들을 훔쳐갔나 보다. 큰 유리를 깨지 않은 것은 도둑의 조금은 배려일까? 포르투갈도 살기가 만만치 않은 가보다.

 

 

▲깨어진 차창문

 

 

버스를 타고 포르투(Porto) 시내를 지나가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시내는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스페인 버스 운전 기사들이 가장 오기 싫어하는 도시가 포르투(Porto) 란다. 왜냐하면 길이 좁아 버스가 운행하기 힘든데다가 지리도 어두워서 헤메기 때문이란다. 시내 어느곳에서 정차를 하더니 가이드 아줌마 한명을 태운다. 시내 지리를 안내할 가이드라고 소개한다.

 

▲포르투 시내

 

 

부둣가에서 버스를 내리니 옛날 와인을 운반하던 운반선을 관광객 유람선으로 개조한 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배에 올라 도우로 강(Rio Douro)의 상류쪽으로 달리며 강 주위에 펼쳐진 경치를 바람과 함깨 감상하니 속이 시원하다. 한국에서는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만 보다가 파란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다.

 

빠리 에펠탑을 설계한 사람의 제자가 설계한 동 루이스 1세 다리(Ponte Don Luis I) 밑을 지나 인판테 다리(Pont de Infante), 마리아 피아(Ponte Maria Pia)다리, 상 호앙(San Joan) 다리있는 곳 까지 갔다가 배가 방향을 돌려 다시 하류쪽으로 향한다. 아까 배를 탔던 곳을 지나 더 하류쪽으로 내려가  아하비다(Arrabida) 다리를 지나 대서양과 만나는 부근 가까이 갔다가 다시 배를 탔던 곳으로 돌린다. 강옆의 건물들은 알록달록 원색의 칠을 한 집들도 눈에 띄는데 그리 촌스럽지 않아보인다.   

 

 

▲와인 운반선을 개조한 유람선 

 

 

 

▲강변의 건물들

 

 

 

▲상 호앙 다리

 

 

 

▲강변 언덕위를 달리는 전차

 

 

 

▲강변의 건물들

 

 

 

▲대서양과 만나는 하류

 

 

 

 

▲유람선

 

 

 

▲케이블카

 

 

 

 

▲부둣가

 

 

 

 

▲호텔→유람선 관광 →와이너리 이동경로(18 Km, 1시간 37분 소요)

 

 

 

부둣가에서 버스를 타고 와이너리 투어를 위해 포도 양조장으로 이동했다. 좁은 골목길에 세워진 차때문에 몇번의 전진 후진 끝에 버스가 빠져나가자 일행들은 버스 기사에게 박수를 쳐서 운전 솜씨에 대해 칭찬을 해준다. 언덕위 길을 잠시 달려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와이너리라 해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에 있는 줄 알았더니 바로 도심 옆이다.

 

버스에서 내려 직원의 안내로 지하의 포도 저장고에 들어갔더니 몇백년 묶은 나무통에 와인들이 즐비하게 보관되어 있고 수시로 와인통을 점검 보수하고 있었다.  앞의 건물로 들어가니 포도주들이 전시되어 있고 와인 한잔 씩 시음 하도록 적포도주와 백포도주가 잔에 따라져 있다.   

 

 

 

 

▲포도주 저장통

 

 

 

 

▲와인 판매장

 

 

 

▲시음용 포도주

 

 

시음 후 일행들은 포도주를 사느라 정신이 없다. 일찌감치 나와  밖에서 건물을 이리저리 살피다가 차밑에서 졸고있는 고양이를 발견,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는다. 잠깐 고양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를 태우고 다니던 버스 번호가 2424 - 한국에서 아주 비싼값에 팔 수 있을텐데...

 

 

 

▲졸고있는 냥이

 

 

 

버스를 타고 이른 점심을 먹으러 다시 시내로 향한다. 오늘도 아주 먼길을 달려야되서 점심을 일찍먹어야 하는가 보다. 

 

 

▲씨티 투어버스

 

 

 

 

 

▲와이너리 → 식당 (6Km, 18분 소요)

 

 

 

▲식당 내부

 

어제 저녁 호텔의 짠 음식 때문에 걱정했는데 이 식당 음식은 짜지 않아서 먹을만 했다. 가이드가 음식을 짜게 하지 말라고 말해 놓았는지도 모흐겠다.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아 뭘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씨티 투어버스

 

 

 

▲광고판

 

 

 

▲도루강(Rio Douro)과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

 

 

성모 마리아 발현지라는 파티마(Fatima)로 출발한다. 마드리드에서부터 동행한 스페인 가이드는 계속 포르투갈도 동행하는데 DJ 출신인지 목소리도 좋고 음악도 우리 귀에 익은 스페인 음악등을 틀어준다. 성모 발현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한 영화 한편을 틀어주었는데 졸려서 자는둥 보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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